(서울경제 변수연) 공사 중단 10일 넘은 둔촌주공…해결 실마리 찾을까 ... [2022-04-25]

by viemysogno posted Apr 2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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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중단 10일 넘은 둔촌주공…해결 실마리 찾을까

 

 

 

 

입력2022-04-25 10:46:20 수정 2022.04.25 16:24:23

변수연 기자

 

 

 

 

 

 

둔촌주공 지난 15일 공사 중단 후

 

조합 밝힌 시공사 교체 분수령 지나

 

이번 주 서울시 협상 테이블 마련

 

양측, 해결 실마리 찾을지 주목

 

 

 

 

 

 

15일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이라 불리던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둔촌주공 시공사업단 (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

롯데건설)은 15일 오전 0시 현장에서 모든 인력과 장비를 철수시켰다. 공사 현장 곳곳에는 ‘유치권 행사 중’이라고 적힌 현수막이 내걸리고,

공사장 전체는 전면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이호재기자. 2022.04.15

 

 

 

 

국내 정비업계 사상 최대 재건축 사업인 서울 둔촌주공 아파트 재건축 공사가 중단된 지 10일을 넘겼다. 조합과 시공사업단 양 측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사태가 장기 표류할지 아니면 서울시 중재로 갈등 해결 실마리를 찾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조합과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은 이르면 이번 주 중 서울시가 마련한 공식 협상 자리에 참석한다.

 

지난 15일 공사가 중단된 지 10일이 지난 만큼 조합 집행부는 이사회를 열어 시공 계약 해지를 위한 총회 일정을 잡을 수 있다. 총회는 14일 이상 공고 기간을 거쳐야 해 이르면 내달 둘째 주에 열릴 수 있게 된다.

 

조합 집행부의 한 관계자는 “총회 일정을 정하기 위한 이사회 개최는 언제든지 가능한 상태”라면서도 “서울시가 마련한 중재 방안을 지켜본 뒤 향후 대응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을 비롯한 시공단도 조합으로부터 시공단 교체에 대한 통보를 아직 받지 않은 만큼 일단 공사 중단을 계속 이어나간다는 입장이다.

 

지난 10일간 양 측은 평행선을 달렸다. 하지만 최근 조합이 가장 큰 갈등 요인인 공사비 증액 문제에 대해 협의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강정원 둔촌주공 조합 자문위원은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해 시공사가 유효하다고 주장하는 계약서에 적힌 공사비 3조 2300억 원을 인정하겠다고 밝혔다. 강 자문위원은 “2020년 체결된 계약에서 공사비 3조 2300억 원은 (이전 계약 대비) 5600억 원이 증액된 것인데 증액 요인이 있다는 점은 인정한다”며 “다만 계약 체결 과정에서 잘못된 정보가 조합에 전달되는 등 절차와 내용이 잘못됐으므로 3조 2300억 원에 계약서를 새로 쓰고 공사비 검증 절차도 다시 밟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공사업단 측에서도 공사비 재검증 절차는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조합이 요구하는 마감재 고급화에 대해서는 분양이나 공사가 지연이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조합과 협의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조합도 마감재를 선택할 수 있는 시간은 충분하고 추가 비용이 들면 추가로 지급하겠다고 했다.

 

양측이 접점을 찾을 경우 계약이 해지되는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사태 장기화 시 조합과 시공사업단 양 측 모두 손해액이 커질 수 있다”며 “협의점을 찾아 공사 지연을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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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부

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264TWJQVF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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