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S 지식정보센터

문화, 스포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보다 더 높이… 우상혁, 사상 첫 다이아몬드리그 우승

 

 

 

중앙일보

입력 2022.05.14 08:53

 

김효경 기자 

구독

 

 

 

박수를 유도하고 있는 우상혁. [로이터=연합뉴스]

박수를 유도하고 있는 우상혁. [로이터=연합뉴스]

 

 

 

기록 제조기 우상혁(26·상무)이 또 한국 육상 역사를 새로 썼다.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에서 2020 도쿄올림픽 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 무타즈 에사 바심(31·카타르)과 장마르토 탬베리(30·이탈리아)를 제치고 우승했다. 우상혁은 1만 달러(약 1300만원)의 우승 상금과 다이아몬드리그 포인트 8점을 받았다.

 

우상혁은 14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3을 넘어 정상에 올랐다. 우상혁은 2위 바심을 3㎝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우상혁이 갖고 있는 한국기록(2m35)에는 못 미치지만 올 시즌 최고 기록이다.

 

다이아몬드리그는 세계 최고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다. 한국인이 메달을 따낸 건 우상혁이 최초다. 그동안은 출전조차 쉽지 않았다.  1년에 총 14개 대회가 열린다. 13개 대회에서 랭킹 포인트로 순위를 정해 마지막 대회에선 최종 우승을 가린다.

 

우상혁은 지난해 8월 도쿄올림픽에서 2m35의 한국 기록을 세워 트랙&필드 사상 최고인 4위에올랐다. 올해 3월 열린 2022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세계선수권(2m34)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

 

 

 

포효하는 우상혁. [EPA=연합뉴스]

포효하는 우상혁. [EPA=연합뉴스]

 

 

 

우상혁은 2m16을 건너뛰고, 2m20을 한 번에 넘었다. 하지만 2m24에서 두 차례나 바를 건드렸다. 이날 경기장에는 강한 바람이 불어 경기가 지연되는 등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세 번째 시기에서 성공한 뒤 특유의 미소를 지었다. 2m27도 1차 시기에서 걸렸지만, 두 번째에 넘었다. 2m30은 한 번에 넘었다. 이날 2m30을 넘은 선수는 우상혁과 바심 뿐이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먼저 도전에 나선 우상혁은 2m33을 1차 시기에 넘었다.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한 우상혁과 달리 바심은 1차 시기에서 실패했다. 결국 역전은 위해 2m35로 올렸으나 연달아 실패했다. 우승을 확정지은 우상혁은 2m35를 두 번 실패한 뒤 한국신기록 도전을 위해 2m37로 올렸으나 바를 건드렸다.

 

우상혁을 지도하고 있는 김도균 수직도약 코치는 "바심은 도쿄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경기를 치렀다. 탬베리도 (우상혁이 우승한) 3월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는 출전했지만, 실외 경기는 올해 처음이었다. 아무래도 두 선수가 제 기량을 모두 발휘하기 어려웠다. 실내, 실외 경기를 더 많이 치른 우상혁의 경기 감각이 더 좋았다"고 했다.

 

 

 

 

 

 

이어 "오늘 우상혁의 경기력도 완벽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고비를 넘기고, 지난 대회보다 기록을 높인 점은 의미가 있다. 도하에 대회 시작 이틀 전에 도착했지만, 시차가 6시간인데, 적응에 문제가 없었다. 강풍에도 다른 선수보다 영향을 덜 받았다. 많은 분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촌 관계자들이 '밤 훈련'이 가능하도록 배려해주고, 대한육상연맹 관계자들이 전폭적으로 지원해준 덕분"이라고 했다.

 

우상혁은 오는 21일 버밍엄에서 열리는 두 번째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엔 탬베리와 바심이 불참해 2회 연속 정상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8 (중앙 송지훈) [종합] 23골 손흥민, 아시아인 최초 EPL 득점왕 등극…살라와 공동 수상 ... [2022-05-23] viemysogno 2022.05.23
17 (조선일보 김은중) 尹 건배사 속 예이츠, 바이든 울린 아일랜드 시인 ... [2022-05-22] viemysogno 2022.05.22
» (중앙 김효경)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보다 더 높이… 우상혁, 사상 첫 다이아몬드리그 우승 ... [2022-05-15] viemysogno 2022.05.15
15 [IIS Comment]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극도로 분노한 박지성…♥김민지 "책임을 통감하는 중" ... [2022-05-15] viemysogno 2022.05.15
14 (Osen 서정환) ‘김민재 영입에 위약금 305억 원 책정’ 토트넘, 에버튼, 나폴리 영입 삼파전 ... [2022-05-14] viemysogno 2022.05.14
13 [(IIS) 유망한 선수 발견] (양감독TV) 대단한 기량의 고등학생 선수 - 조준건 ... [2022-05-13] viemysogno 2022.05.13
12 [Comment] (유튜브 양감독 TV) 길거리 싸움 좀 잘한다고 까불면…이렇게 됩니다! ... [2022-05-06] viemysogno 2022.05.06
11 (한겨레 박강수) 손흥민, 5년 만에 ‘성 토터링엄의 날’ 막아낼 수 있을까 ... [2022-04-24] viemysogno 2022.04.24
10 [IIS - 양성훈 감독 캐릭터에 대한 재발견] (유튜브 양감독TV) 챔피언쉽 프로리그 개막 l 딱밤왕 ep01 viemysogno 2022.04.23
9 [Comment] (유튜브 박소룡) CH 스위스여행 2 - 혼자 스위스 여행을 하다보면 생기는 일들, 루체른 시내, 빙하공원, 카펠교 야경, 브루어리 먹방, 버스킹 viemysogno 2022.04.19
8 [Comment] (마이데일리) SON이 PK까지 차면 득점왕 될까?...콘테도 “도와줄게” 선언 [2022-04-16] viemysogno 2022.04.16
7 (연합뉴스 한기천) 암세포 키스한 NK세포, '수면 단백질'에 취해 공격 능력 잃는다 ... [2022-04-15] viemysogno 2022.04.15
6 (설명) 우주전파환경예보 - 전리층에 대하여 ... [2022-04-15] viemysogno 2022.04.15
5 [IIS Message] 온 사방에 지나친 문화 심판, 과도하고 일방적인 주장과 지적, 심판질 ... 서경덕 교수는 자제하라. [2022-04-11] viemysogno 2022.04.11
4 [Comment]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케인 잔류 예상… “맨유를 왜 가겠냐? 콘테와 우승할 가장 좋은 기회” [2022-04-10] viemysogno 2022.04.10
3 (국민일보 권중혁) 유럽축구 UCL 진출 경쟁 후끈… EPL 마지막 대접전 ... [2022-04-06] viemysogno 2022.04.06
2 (KBS) 산불로 파괴된 산에 이끼를 뿌리는 이유는? ... [2022-04-02] viemysogno 2022.04.02
1 [Comment] (스타뉴스 이원희) 케인↔마샬 바꾸자니... 맨유의 대담한 계획, 英언론도 황당 [2022-04-01] viemysogno 2022.04.0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Next
/ 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