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S 지식정보센터

국내 뉴스

 

 

 

산업 산업일반

 

화물연대 총파업 닷새째…전국 곳곳 물류 피해 확산

 

 

 

입력2022-06-11 11:09:47 수정 2022.06.11 11:09:47

이주원 기자

 

 

 

 

 

전국 레미콘 공장 60% 가량 멈춰서

 

오늘 11시 국토부· 화물연대 실무 논의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한 후 첫 주말 전국 곳곳에서 물류운송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선 다음주 이후까지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물류동맥에 미칠 파급력은 더 클 수밖에 없다는 전망을 내놓는다.

 

11일 국토교통부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에 따르면 화물연대는 지난 7일부터 화물차 안전운임 확대 및 일몰제 폐지, 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닷새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양측 실무단은 지난 2일과 10일 두 차례 면담 가졌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파업이 장기화 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양측은 이날(11일) 오전 실무자 면담을 한 차례 더 갖기로 했다.

 

전날 기준 화물연대 조합원(2만2000명)의 약 34% 수준인 7560여명이 전국 14개 지역 150여개소에서 집회 중인 것으로 추산했다. 항만별 화물 물동량은 평상시와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부산항과 인천항 등 일부에서는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시멘트 출하가 중단되면서 전국 레미콘공장의 60% 가량이 멈춰 섰고, 각종 원자재 공급 차질로 인해 완성차 업체의 생산 차질도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화물연대 총파업 닷새째인 11일 부산항 신항 도로에서 화물연대 부산지부 조합원들이 안전운임제 법제화 등을 촉구하며 집회를 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부산항에서는 파업 영향으로 컨테이너 수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야적장에는 화물을 쌓아둘 곳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부산항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7268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같은 시간대 컨테이너 반출입량인 2만1604TEU의 33.6%에 해당한다. 항만 야적장에 컨테이너 화물이 쌓여 있는 정도를 나타내는 장치율은 77.3%로 지난달 평균보다 7.3%포인트 상승했다.

 

이들이 요구하는 안전운임제는 과로·과적·과속 운행이 잦은 화물운송 종사자의 근로 여건을 개선하고 화물차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화물차주 및 운수사업자가 지급받는 최소한의 운임을 공표하는 제도를 말한다. 화물운송종사자에게는 최저 임금이나 다름없지만, 화주 등의 사업자에게는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도입 당시 시장 혼란의 우려가 제기돼 수출입 컨테이너와 시멘트 품목에 한해 3년 일몰제(2020~2022년)를 시행하도록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이 개정됐고, 2020년 1월부터 시행된 이 제도는 올 12월로 종료된다. 사실상 국회의 입법과정을 통해 해결해야 할 문제이지만, 국회가 원구성 합의에 진척을 보이지 못하면서 화물연대의 요구사항은 논의조차 못하는 실정이다. 주무부처인 국토부도 화물연대와 물밑협상을 시도하고 있지만, 화물연대가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의 단독교섭을 요구하면서 협상에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 총파업 나흘째인 10일 오후 광주 서구 기아차 생산 공장 앞에서 카캐리어를 동원하지 못해 개별 운송하는 번호판 없는 완성차량이

화물연대 노조원들의 결의대회 장소를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경찰은 민주노총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해 닷새간 불법행위를 한 혐의로 조합원 총 43명을 현장에서 연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오전까지 체포 인원은 30명이었으나 이날 오전 부산 신항삼거리에서 경찰 부대원 등을 다치게 해 연행된 6명을 포함해 하루 새 13명이 더 체포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남부 22명, 부산 8명, 광주 1명, 울산 4명, 충남 6명, 전남 2명이다.

 

경찰은 총파업 첫날 울산 석유화학단지에서 화물차량 통행을 방해하고 경찰 기동대원들을 다치게 한 혐의로 조합원 4명을 처음 검거했다. 지난 8일에는 하이트진로 경기 이천공장 앞에서 업무 방해를 한 15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또한 이천공장 앞에서 불법 집회를 한 간부급 조합원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관련태그

#컨테이너, #국토교통부, #화물자동차, #연합뉴스, #부산, #하이트진로, #조합원, #반출입량, #요구사항, #불법행위, #석유화학, #구속영장

구독

 

이주원 기자

사회부

 joowonmail@sedaily.com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2677DDMMTI?OutLink=nstand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Hit)(Hot)= (뉴시스 양소리 김승민) 윤-리 총리 "외교안보 대화 신설…FTA 2단계 협상 재개"(종합) ...[2024-05-26] viemysogno 2024.05.26
897 (중앙 한영혜) 우상호 공개 경고 "'수박' 쓰면 가만 안 두겠다, 조심들 하라" ... [2022-06-12] viemysogno 2022.06.12
» (서울경제 이주원) 화물연대 총파업 닷새째…전국 곳곳 물류 피해 확산 ... [2022-06-11] viemysogno 2022.06.11
895 (뉴시스 정성원) '취임 1년' 이준석…선거 연승에도 잦은 당내 갈등 ‘리스크’ viemysogno 2022.06.11
894 [Comment] (뉴시스 양소리) [尹취임 한달④] 尹대통령 지지율, 한 달 만에 '비호감' 줄며 상승탄력 viemysogno 2022.06.11
893 (동아 박민우) 경상-재정 ‘쌍둥이 적자’… 3高 한국경제 설상가상 ...[2022-06-11] viemysogno 2022.06.11
892 (조선 최온정) “물가 상승 공사비에 어떻게 반영해야 하나”… 조합-시공자 ‘동상이몽’ ... [2022-06-10] viemysogno 2022.06.10
891 (KBS 강병수) 윤 대통령, 화물연대 파업에 “노사문제는 자율적으로 풀어야” ... [2022-06-10] viemysogno 2022.06.10
890 (서울경제 마주영) 권도형 잠적…"루나2에 또 당했다" 가격 90% 폭락 '곡소리' ... [2022-06-10] viemysogno 2022.06.10
889 (디지털타임스 사설) 취임 한달 尹, 파격행보로 얻은 점수 불통인사로 잃고 있다 ...[2022-06-10] viemysogno 2022.06.10
888 (채널A 김윤하) 친명계 “권리당원 비중 늘려야”…‘개딸’ 염두 룰 바꾸나 ... [2022-06-09] viemysogno 2022.06.09
887 (중앙 김상진) "장관 패싱, 위세 대단했다"…文의 '이 부서' 없앤 尹 국방부 ...[2022-06-09] viemysogno 2022.06.09
886 (뉴시스 정병혁) 자율주행 택시 '로보라이드' 강남 도로 달린다 [뉴시스Pic] ... [2022-06-09] viemysogno 2022.06.09
885 (디지털타임스 박양수) 장하성의 동생 디스커버리펀드 장하원 구속…"증거인멸·도망 염려" ... [2022-06-09] viemysogno 2022.06.09
884 (서울신문 손지민) 김종인 “尹, 아직 황홀경…‘쓴소리’ 할 사람 한동훈 뿐” ...[2022-06-09] viemysogno 2022.06.09
883 (디지털타임스 문혜현) "라임사태 다시 보겠다"는 이복현… 정ㆍ관계 로비의혹 전모 파헤치나 ...[2022-06-09] viemysogno 2022.06.09
882 (중앙 백민정) 중국·독일 질주에…K전기차·배터리 점유율 떨어졌다 ... [2022-06-09] viemysogno 2022.06.09
881 (연합 김정은) EU특사 김기현 "尹대통령 친서…가치동맹 협력관계 심화 희망" ...[2022-06-09] viemysogno 2022.06.09
880 [Comment] (조선 김명일) “먼저 시비 걸었으니 끝장 보자” 이준석‧정진석 충돌 확전 조짐 [2022-06-09] viemysogno 2022.06.09
879 [Comment] (뉴시스 권지원) "이준석 OUT" "너희나 나가라"…국힘 게시판도 와글와글 ... [2022-06-08] viemysogno 2022.06.08
878 (서울경제 조지원) 이탈리아 국민소득 제쳤다고 축포 쏜 지 1년 만에 재역전 위기 [조지원의 BOK리포트] ,,, [2022-06-08] viemysogno 2022.06.0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20 221 222 223 224 225 226 227 228 229 ... 269 Next
/ 2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