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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024년까지 난민 2만명 품는다

 

 

 

파이낸셜뉴스입력 2022.06.11 11:26

수정 2022.06.11 11:26

 

 

 

 

캐나다, 2028년까지 4000명 수용

멕시코, 향후 3년 간 2만명 노동시장으로 포용

 

 

 

美, 2024년까지 난민 2만명 품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시간) 미 해안경비대 본부에서 미국 최초 여성 사령관인 린다 페이건 해안경비대(USCG) 사령관 취임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 사진=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오는 2024년까지 미주 지역 난민 2만명을 수용하겠단 방침을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백악관은 홈페이지에 이 같은 계획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발표는 지난 6일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된 미주 주요 9개국 정상회의 ‘이주 및 보호에 관한 LA 선언’ 채택에 앞서 참가국이 협의한 내용이다.

 

바이든 행정부가 2023~2024회계연도에 미주 지역에서 발생하는 난민 2만명을 자국에 정착시키겠단 게 골자다. 백악관은 “이 숫자는 올해보다 3배 증가한 수치”라며 “난민을 환영하는 바이든 행정부의 약속”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표방하며 강력한 배타성을 띠었던 트럼프 행정부와는 구별되는 행보다.

 

또 미국 농무부가 나서 임시농업취업비자(H-2A)를 통해 외국인을 고용하는 자국 농민을 상대로 6500만달러 규모 파일럿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이와 함께 임시비농업취업비자(H-2B) 1만1500건도 중미 북부 지역 국가 및 아이티 국적자를 상대로 발급한다. 이외 월마트 등과 협력해 ‘임시 노동자를 위한 공정 채용 활동 지침’을 마련한다.

 

캐나다와 멕시코 등도 난민 수용 대열에 동참한다. 캐나다는 오는 2028년까지 최대 4000명의 난민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난민 발생의 근본 원인 해결을 위해 내년까지 2690만 달러를 투자할 방침이다.

 

멕시코는 향후 3년 간 난민 지위를 받은 이들 2만명을 자국 노동 시장으로 품는다. 매해 과테말라에서 오는 노동자 1만5000~2만명에게 일할 기회를 주는 임시 노동 프로그램도 발족할 계획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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