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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하루 7만발 포탄 쏟아붓는데"…우크라 대통령 보좌관, 서방 비판(종합)

 

 

등록 2022.06.14 10:19:17

 

 

 

 

하루 7만발 포탄 퍼붓는 러군에 맞서는 우크라군

어쩔 수 없이 위험한 시가전에 러군 끌어들인다며

"우크라가 승리해야 러시아 정치체제 변화" 주장

프랑스·독일 등 유럽주요국들이 "전쟁 회피"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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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지난 1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를 80% 장악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치열한 시가전이 전개되고 있다. 출처: 트위터 2022.06.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침공 러시아를 격퇴하기 위해 서방의 지원을 간절히 촉구해온 우크라이나가 마침내 필요한 무기의 양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지원을 주저하는 서방 지도자들을 비난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 영국 가디언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인 미하일로 포돌랴크는 서방 지도자들이 우크라이나군의 장거리 공격능력 부족을 해결하기를 주저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서방국들이 우크라이나군이 탄약이 부족해 많은 사상자를 내며 패배하고 있는 것을 가볍게 여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프랑스, 독일 등 서유럽국들이 "전쟁을 회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도 키이우 우크라이나 대통령궁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가 패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직접 말해달라. '우리가 패배하기를 원한다'고 말이다. 그래야 당신들이 왜 이렇게 무기를 조금만 주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동맹국들은 약 100대의 곡사포와 수십대의 자주포를 지원했다. 미 정부는 이달초 다연장로켓 지원 방침도 밝혔다.  

 

포돌랴크는 그 정도의 지원은 러시아 기계화 부대의 화력에 맞서는데 역부족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군이 동부지역에서 현재 우크라이나군보다 10배 많은 매일 7만발의 포탄을 쏟아붓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과 맞서려면 서방국들이 곡사포 1000대, 다연장로켓(MLRS) 300대, 탱크 500대, 장갑차 2000대, 드론 1000대를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화력이 부족한 우크라이나군 사령부가 세베로도네츠크에서 개활지 전투에서는 불가능한 규모로 러시아군 전사자를 내기 위해 시가전으로 유인하는 위험한 전략을 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돌랴크는 15일 브뤼셀에서 우크라이나 군사지원을 논의하기 위해 열리는 서방 국방장관회담에 앞서 이같은 지원규모를 밝혔다.

 

그는 서방 정부들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휴전협상을 벌여 전쟁으로 인한 세계 경제 부담이 완화될 수 있을 것을 기대하면서 우크라이나 지원을 늦추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그러나 우크라이나 영토를 양보하는 방안은 해결책이 아니라 전쟁 유보책이라고 지적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침공이 성과를 냈기에 뒤에 전쟁이 재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서방 지도자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전쟁으로 생각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하면서 서방 지도자들이 과거 러시아에 양보하는 정책을 취한 것이 실수였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 등 "핵심 유럽국"들이 군사 지원을 늘리면 러시아의 침공을 부를 것을 우려한다고도 했다.

 

그는 많은 지도자들이 전쟁 이전의 사업을 복원하려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으며 서방 지도자들이 러시아 석유회사들의 자금을 동원한 친러 로비에 약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무엇이 문제인지 분명히 해야 한다. 지도자들이 주저한다. 예컨대 프랑스는 이 문제를 최우선시하고 있다. 그들은 전쟁을 회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말한 대로 푸틴이 "체면을 차리도록 하는" 모든 협상이 러시아가 양보받은 영토를 근거지 삼아 추가로 서진하는 기지로 활용함으로써 "전쟁의 항구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포돌랴크는 우크라이나군이 전쟁에서 러시아군을 충분히 패퇴시킴으로써 최소한 주변국들이 자국 안보를 튼튼히 할 수 있을 때까지 러시아의 팽창정책이 변하도록 만드는 것이 우크라이나군의 승리라고 규정했다.

 

그는 "충분한 무기가 있어야 러시아군을 격퇴함으로써 전쟁을 목표에 맞게 끝낼 수 있다"며 러시아가 전쟁에서 패배해야 "러시아의 정치체제가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러시아국민들은 전쟁을 지지하고 있으며 푸틴대통령은 국내에서 큰 반발에 직면해 있지 않다.

 

그러나 포돌략은 러시아의 정치적 혼란이 발생해야 우크라이나가 국경을 회복하고 전쟁 재발을 막기 위한 동맹을 구축할 여유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현재로선 러시아의 화력 우위로 인해 우크라이나군 사령관들이 보병 전투가 가능한 시가전을 펴고 있다. 포돌략은 우크라이나군이 세베로도네츠크를 방어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우크라이나군이 도시와 교외 지역 전투에서 승리해왔음을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군은 시가전에 취약하다. 도시에서는 기동과 은폐가 가능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더 오래 버틸 수 있고 러시아군에 더 많은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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