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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스텝도 약해’…일각서 100bp 관측도
[채널A] 2022-06-14 15:18 뉴스A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사진=AP/뉴시스
오는 14~15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75bp(1bp=0.01%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자이언트 스텝'을 예상하는 투자은행(IB)이 늘면서 전세계 증시는 급락했습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선 다우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876.05포인트(2.79%) 급락했습니다. 다우지수가 3거래일 연속 500포인트 이상 하락한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S&P500지수는 3.88%, 나스닥지수는 4.68% 각각 급락했습니다.
이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뛰어넘은 8.6%로 나온 만큼 미 중앙은행(Fed)의 긴축 속도는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영향입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투자은행인 바클레이스와 제프리스가 6월 FOMC에서 금리를 75bp 인상할 것으로 전망한 데 이어 노무라도 자이언트 스텝 인상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소수 의견이긴 하지만 일각에서는 6월 FOMC 100bp인상이라는 극단적인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JP모건은 13일(현지시간) 기존 50bp 인상 전망을 75bp로 상향 조정하면서 "100bp 인상도 사소하지 않은 위험(a non-trivial risk)"이라고 밝혀 시장에 충격을 더했습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글로벌 외환분석가인 스티븐 잉글랜더는 "빅스텝이 이제는 당연한 일이 됐다"며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100bp를 올릴 가능성을 10%로 예상했습니다.
이현수 기자 s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