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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군, 우크라 동부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 완전 장악"

 

 

 

입력2022.06.26. 오전 1:36  수정2022.06.26. 오전 10:06 기사원문

 

권성근 기자

 

 

 

 

 

세베로도네츠크 시장 "도시 탈출 현재로선 어려워"

러시아군 동부 루한스크 지역 대부분 점령

 

 

 

 

[세베로도네츠크=AP/뉴시스]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루한시크주 세베로도네츠크 최전선 격전 지역 도로에 파괴된 차량이 버려져 있다. 2022.06.10.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州)의 핵심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가 러시아군에 의해 완전히 장악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올렉산드르 스트리우크 세베로도네츠크 시장은 "러시아군이 이곳에 사령관을 임명했다"며 "그러나 도시가 너무 파괴돼 시민들이 상황에 대처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트리우크 시장은 "현재 도시를 탈출하기는 어렵다"며 "시민들은 (러시아군) 점령지 방향으로만 이동이 가능하다. 우리는 피난을 용이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기회는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24일 러시아군의 점령 시도에 한달 넘게 맞서던 세베로도네츠크에서 군대 철수를 명령했다.

 

이로써 세베로도네츠크를 포함해 루한스크 지역 대부분은 러시아의 지배 하에 놓이게 됐다.

 

 

 

[세베로도네츠크=AP/뉴시스]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루한시크주 세베로도네츠크 최전선 격전지에서 우크라이나군 전차가 자리 잡고 있다. 2022.06.10.

 

 

 

세르히 헤이데이 루한스크 지역군사 행정관은 "군부가 세베로도네츠크 철수 결정을 내린 것은 도시를 지키려는 우크라이나군 사망자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트리우크 시장은 "민간인들이 아조트 공장 지역을 떠나고 있다"며 "시민들은 3개월 가까이 아조트 공장 지하실이나 대피소에서 생활했다. 이들은 심리적 도움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여전히 수백명의 민간인들이 우크라 당국의 철수 요청에도 아조트 공장을 떠나지 않고 있다. 헤이데이 행정관은 러시아군이 계속 공장을 공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성근 기자(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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