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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尹대통령 지지율 40% 붕괴…부정 평가 49%
‘잘하고 있다’ 37%…한 달 새 16%p↓
국민의힘 지지율 41%…대통령 지지율보다 더 높아
“尹에 호의적이던 고령층·보수층에서도 지지율 하락”
손덕호 기자
입력 2022.07.08 10:10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40%를 밑돌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부정 평가는 50%에 육박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은 새 정부 출범 두 달 만에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대통령 지지율 40%를 국정을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한 마지노선이라고 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서 윤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또는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7%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49%에 달했다.
‘잘하고 있다’는 전주보다 6%포인트 급락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7%포인트 상승했다. 6월 첫째 주에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53%였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한 달 만에 16%포인트 빠진 것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전주(80%)보다 10%포인트 하락하며 70%를 기록했다. 정치 성향, 지역, 연령, 성별, 연령에 관계 없이 전반적으로 지지율이 하락했다.
한국갤럽 제공
한국갤럽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추세에 대해 “지난 주까지는 주로 성향 중도층과 무당층에서의 변화였으나, 이번에는 윤 대통령에 호의적이던 고령층, 국민의힘 지지층, 성향 보수층 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긍정률 하락·부정률 상승 기류가 공통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인사(人事)’(25%),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12%), ‘경험·자질 부족·무능함’(8%), ‘외교’, ‘독단적·일방적’(각 6%), ‘소통 미흡’(5%), ‘전반적으로 잘못한다’(4%), ‘직무 태도’, ‘발언 부주의’, ‘공약 실천 미흡’(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급락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율은 반대로 소폭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41%, 더불어민주당 30%, 정의당 4%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1%포인트, 민주당 지지율은 2%포인트 상승했다.
손덕호 기자
손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