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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법카 의혹’ 참고인 사망…與 “소름끼치는 우연”

 

 

 

입력2022.07.28. 오전 5:16 기사원문

권남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인 김혜경씨.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인 김혜경씨를 둘러싼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은 40대 남성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여권에서는 “참으로 소름끼치는 우연”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27일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면서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대장동 의혹 등에 연루된 인물 3명이 연달아 사망했다”며“이번엔 이재명 의원, 김혜경씨가 공동 피의자로 명시된 국고손실 수사 참고인이 사망했다. 참으로 소름끼치는 우연”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대선 당시, 변호사비 대납 의혹 최초 제보자 사망에 대해 이재명 의원은 ‘어쨌든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면서 “이번엔 어떨까요. 부디 ‘묵언수행’이란 답은 돌아오지 않길 빈다”고 했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수사대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낮 12시쯤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은 40대 참고인 A씨가 수원시 영통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과 기타 현장 상황 등을 토대로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서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김씨 측근의 지인으로, 최근 수사를 맡고 있는 경기남부청에 출석해 한차례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경찰은 A씨가 피고인 신분이 아닌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으며,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도 전혀 없었던 사람이라고 선을 그었다.

 

경찰은 A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12월 이 의원의 경기도지사 재임 시기인 2018년부터 김혜경씨가 법인카드를 개인적으로 유용했다며 경기도청 공무원들을 직권남용과 국고손실 등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이런 내용의 고발 10여건을 접수하고 지난 4월 경기도청 등을, 6월엔 법인카드 사용처로 추정되는 수도권 지역 식당 129곳을 압수수색했다.

 

 

 

권남영 기자(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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