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S 지식정보센터

해외 뉴스

 

 

서울경제

홈 국제 국제일반

'트럼프 압수수색' 美 민주당에 역풍부나

 

 

입력2022-08-10 11:43:42 수정 2022.08.10 11:43:42

이태규 기자

 

 

 

 

 

공화 "어떤 전임 대통령도 압색 안 당해"

 

법무부·FBI에 설명 요구

 

민주 일각조차 "트럼프에 훌륭한 선거 소재될 것" 비판

 

백악관은 "압색, 보도보고 알았다"

 

트럼프, 대선 출마 선언 앞당길 수도…지지자에 후원금 모금 이메일 보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뉴욕 트럼프 타워에 도착하고 있다. 연방수사국(FBI)은 전날 백악관 기밀문서 불법 반출 혐의 등으로 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마러라고 저택을 압수 수색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뉴욕 트럼프 타워에 도착하고 있다. 연방수사국(FBI)은 전날 백악관 기밀문서 불법 반출 혐의 등으로 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마러라고 저택을 압수 수색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전례가 없는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전임 대통령(도널드 트럼프) 자택 압수수색이 집권 민주당에 역풍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9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공화당이 이번 압수수색이 정치적인 목적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법무부와 FBI에 정확한 경위를 설명하라고 압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FBI는 전날 백악관 기밀문서 불법 반출 혐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를 압수수색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당시 부통령이었던 마이크 펜스는 “어떤 미국 전임 대통령도 개인적인 주거지를 급습당한 적이 없었다”며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이 압수수색이 왜 진행됐는지 자세한 설명을 국민들에게 즉각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하원 정보위원회의 공화당 소속 마이크 터너 의원도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에 서한을 보내 압수수색에 대한 즉각적인 브리핑 요구했다. 터너는 “미국 의회는 전례 없는 지시를 내린 레이 국장으로부터 즉각적인 답변을 들을 권리가 있다”고 역설했다. 미 법무부와 FBI는 이번 압수수색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백악관은 압수수색과 관계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FBI로부터 어떤 사전 연락을 받지 않았으며, 압수수색 사실도 보도를 보고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당선되기 전은 물론 재임 기간 중에도 법무부가 모든 수사를 독립적으로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민주당 일각에서조차 FBI의 압수수색이 적절하지 못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전 대통령 후보였던 앤드류 양은 트위터에 “문서를 백악관 밖으로 반출했다는 것이 압수수색까지 할 사안인지 모르겠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훌륭한 선거 유세 소재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도 “FBI가 (압수수색의) 정당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압수수색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는 없다”며 말을 아꼈고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관련 언급을 거절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러 수사를 받고 있어 이번 압수수색을 반전의 기회로 삼고 대선 출마 선언을 앞당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방 의사당 폭동 선동 등 다수의 사안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상황 타개를 위해 대선 재출마 결정을 앞당길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무법과 정치적 박해, 마녀사냥을 중단시켜야 한다”며 정치 후원금 모금 이메일을 보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

 

이태규 기자

국제부

 classic@sedaily.com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269QS6BQNN/GF06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88 [IIS Opinion] 이번 정부의 대북 정책 - 담대한 구상에 대해 북한 측이 호의적 반응을 보이는 것 - (중앙 권호) '담대한 구상' 상대안한다는 김여정…대통령실이 담담한 이유는 ...[2022-08-19] viemysogno 2022.08.19
587 [IIS Comment] (중앙 현예슬) "尹싫다"한 김여정…태영호 "관심있단 뜻, 김정은 마음 흔든 것" ...[2022-08-19] viemysogno 2022.08.19
586 (채널A 염정원) 영국이 어쩌다…“6명 중 1명, 돈 없어 굶는다” ...[2022-08-19] viemysogno 2022.08.19
585 (서울경제 우영탁) [단독] 한전, 사우디서 6억弗 수주…열병합발전소 우선협상자에 ...[2022-08-18] viemysogno 2022.08.18
584 [IIS - EU 의 이중성과, 실리 추구의 세계상] (서울경제 이태규) "잃는 것보다 얻을 게 많다"…EU, 對중국 투자 15% 늘었다 ...[2022-08-18] viemysogno 2022.08.18
583 (서울경제 진동영) 美日 '첨단산업법' 일사천리…韓은 정쟁에 하세월 ...[2022-08-18] viemysogno 2022.08.18
582 (뉴시스 박지현) 가뭄과 산불로 최악의 여름 나는 유럽 [뉴시스Pic] ...[2022-08-18] viemysogno 2022.08.18
581 [IIS - 바이든 정권에서는 대북 문제 접근이 쉽지 않을 듯] 뉴시스 美, 尹 대북구상에 "외교 노력 지지…한미일 관계 중요" ...[2022-08-16] viemysogno 2022.08.16
580 [IIS - 가치 선동 시대를 비판함] (KBS 서영민) “에어컨 27도·신호등 끄고·샤워 5분만” 유럽은 전시동원 상태 ...[2022-08-12] viemysogno 2022.08.12
579 한겨레 이재연) “경영진 배만 불리는 행위”…미국, 자사주 매입 칼빼들었다 ...[2022-08-11] viemysogno 2022.08.11
578 서울경제 김영필) “7월 CPI 좋은 쪽으로의 첫걸음”…“승리 선언은 너무 이르다”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 ...[2022-08-11] viemysogno 2022.08.11
577 [IIS Comment] (세계일보 박영준) 펠로시 “시진핑, 겁먹은 불량배처럼 행동” ...[2022-08-10] viemysogno 2022.08.10
» 서울경제 이태규) '트럼프 압수수색' 美 민주당에 역풍부나 ...[2022-08-10] viemysogno 2022.08.10
575 뉴시스 유자비) 주중 미얀마 대사 사망…中 근무 대사 잇달아 4명 숨져 ...[2022-08-10] viemysogno 2022.08.10
574 [Comment] (KBS 이랑) 중국, ‘기사 없는 택시’ 나온다…‘완전 자율주행’ 개발 박차 ...[2022-08-09] viemysogno 2022.08.09
573 [IIS Opinion] (뉴시스 강영진) "알자와히리 9·11·콜 전함 사건 주범" 바이든 발언은 잘못 ...[2022-08-09] viemysogno 2022.08.09
572 세계일보 이지민) 러시아 용병기업 와그너, 우크라 사태 계기로 음지에서 나왔다 ...[2022-08-09] viemysogno 2022.08.09
571 (세계일보 정지혜) 우크라 원전에 이틀째 포격… ‘핵재앙’ 우려 ...[2022-08-08] viemysogno 2022.08.08
570 [IIS - 더 이상 전쟁 확전은 곤란합니다] (뉴시스 신정원) 러 군사 전문가 "북한, 우크라전에 10만 명 파병 준비" 주장 ...[2022-08-08] viemysogno 2022.08.08
569 [IIS Comment] (KBS 김민성) 中, 타이완 향해 미사일 발사…“모든 것은 미국 책임” ...[2022-08-05] viemysogno 2022.08.0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45 246 247 248 249 250 251 252 253 254 ... 279 Next
/ 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