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S 지식정보센터

해외 뉴스

 

 

 

 

푸틴 측근 두긴 딸 차량폭발로 사망..."본인 암살 시도 의심"(종합)

 

 

등록 2022.08.21 17:32:00수정 2022.08.21 18:24:24

 

 

 

막판에 차량 따로 탑승...수사당국 '폭파장치' 장착 등 폭탄테러 조사 착수

 

 

 

 

 

associate_pic

 

알렉산드르 두긴(AP 자료사진) 2022.08.2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브레인이자 '정신적인 스승'으로 우크라이나 침공을 부추겼다는 평가를 받아온 정치철학자 알렉산드르 두긴의 딸이 탑승한 차량의 폭발로 사망했다고 타스 통신과 BBC 등이 21일 보도했다.

 

러시아 당국은 이에 차량폭탄 테러 혐의를 두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매체에 따르면 두긴 딸 다리야 두기나가 전날 밤 9시30분께 모스크바 지역 모자이스코예 고속도로에서 운전하던 도요타 랜드 크루저가 폭발해 숨졌다.

 

두긴 일가와 가까운 안드레이 크라스노프 루스키 고리존트 사회운동 책임자는 두기나가 차량이 폭파되면서 일어난 불길에 휩싸여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크라스노프는 불길이 일자 고속으로 운전하던 두기나가 운전대를 놓쳐 차가 반대편 차선으로 넘어갔다고 밝혔다.

 

두기나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다는 크라스노프는 사고차가 아버지 두긴의 소유였다며 폭발의 애초 표적이 두긴이거나 그들 부녀 모두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크라스노프는 참변을 당한 차가 두긴이 평소에 몰았고 두기나는 다른 승용차를 운전했다며 "오늘은 두기나가 아버지차를 끌고 나왔고 두긴은 따로 갔다"고 설명했다.

 

정부 기관지 로시이스카야 가제타는 두긴과 딸이 모스크바 교외에서 열리는 축제에 참석하고 집으로 출발하기 직전에 차를 따로 탔다고 보도했다.

 

BBC는 두긴이 딸과 타고온 자신의 차량으로 함께 귀가하려다가 막판에 각자 모스크바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모스크바 지역 수사당국은 성명을 통해 두기나가 주행하던 도요타 랜드 크루저에 장착된 것으로 보이는 폭발장치가 터지면서 참사가 빚어졌다고 전했다.

 

현지 TV는 사고 현장에서 수사관들이 폭발한 도요타 차량의 잔해와 파편을 수거하고 조사하는 모습을 방영했다.

 

수사 당국은 두기나 사망에 대해 살인 범행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포렌식 검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수사 당국은 누가 사건에 책임 있는지는 알아 내기 위해 총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언명했다.

 

두긴은 극우파 학자로 그간 상당한 영향력을 끼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도록 '영적인 유도'를 했거나 침략의 실제 설계자라는 지적을 당했다.

 

1992년 태어난 두기나는 모스크바 국립대학에서 철학과를 전공하다가 비극을 맞이했다.

 

두기나는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 조약기구(나토)에 가입하면 소멸할 것이라는 논문을 실었다는 이유로 지난 3월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의 제재를 받은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608 (뉴시스 류인선) 한동훈 "다툴만 하다"...쉽지 않은 '론스타 배상 취소' 자신감 근거는 ...[2022-09-01] viemysogno 2022.09.01
607 (KBS 이승철) [속보] 론스타 분쟁 한국정부 패소…“2억 1,650만 달러 배상하라” ...[2022-08-31] viemysogno 2022.08.31
606 (뉴시스 김난영) '냉전 종식 주역'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향년 91세 서거 (종합) ...[2022-08-31] viemysogno 2022.08.31
605 (서울경제 김연하) 연료 유출에… 美 '아르테미스' 발사 연기 ...[2022-08-30] viemysogno 2022.08.30
604 [IIS Comment] (KBS 김양순) ‘전기차 협상’ 정부 대표단 방미…“법 개정 목표 총력” ...[2022-08-30] viemysogno 2022.08.30
603 (서울경제 김현상-김광수-한동희) 아시아 통화 추풍낙엽…환율 1350원도 뚫렸다 ...[2022-08-29] viemysogno 2022.08.29
602 [Comment] (동아 신나리-송충현) [단독] 美 “반도체장비 中수출 통제, 韓기업 예외”… 인플레법 반발 달래기 ...[2022-08-29] viemysogno 2022.08.29
601 (한국일보 조영빈) "귀족 되고 싶었냐?" …中, 때아닌 '노예 가마 논란' ...[2022-08-28] viemysogno 2022.08.28
600 (중앙 이철재) 소리 없이 적 파괴하는 700원짜리 무기…'살인광선 전쟁' 온다 [이철재의 밀담] ...[2022-08-28] viemysogno 2022.08.28
599 (세계일보 김태훈) 영국·프랑스 갈등 심화에 "푸틴이 가장 기뻐할 일" 우려 ...[2022-08-28] viemysogno 2022.08.28
598 (한국일보 김표향) "윤 대통령, 기본부터 배워라"… 영국 이코노미스트의 '일침' ...[2022-08-27] viemysogno 2022.08.27
597 [IIS Comment] (KBS 유원중) [단독] 교황 “北 나를 초대하라!…남북관계 가교 역할 하고 싶어” ...[2022-08-25] viemysogno 2022.08.25
596 [IIS Comment] (서울경제 양철민-김능현) 정부·기업 '美 반도체법 대응' 원팀 꾸린다…EU와도 공조 ...[2022-08-25] viemysogno 2022.08.25
595 [IIS Message - 미 바이든의 망국적 포퓰리즘을 규탄함] - (한국일보 김현우) 바이든 학자금 빚 탕감 계획에 미 정가 '시끌'...인플레 악화 우려도 ...[2022-08-24] viemysogno 2022.08.24
594 =중요, 추천= (서울경제 윤홍우) 디테일의 악마 조 맨친…美 전기차 뒷목 잡았다[윤홍우의 워싱턴24시] ...[2022-08-24] viemysogno 2022.08.24
593 [IIS Comment] (서울경제 이태규) 에너지 위기發 침체 공포…유로화가치 20년來 최저 ...[2022-08-23] viemysogno 2022.08.23
592 (KBS 정지주) 푸틴 “비열한 범죄”…우크라 “대규모 행사 금지” viemysogno 2022.08.23
» (뉴시스 이재준) 푸틴 측근 두긴 딸 차량폭발로 사망..."본인 암살 시도 의심"(종합) ...[2022-08-22] viemysogno 2022.08.22
590 = 중요, 추천 = (KBS 서영민) 전기차 ‘판 갈겠다’는 바이든, ‘동맹’도 뒷전인 이유는? ...[2022-08-20] viemysogno 2022.08.20
589 [IIS - 영국 상황이 매우 안 좋은 듯] (뉴시스 유세진) 행동의 여름' 英, 런던 지하철 운행 전면 중단 ...[2022-08-19] viemysogno 2022.08.1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44 245 246 247 248 249 250 251 252 253 ... 279 Next
/ 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