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S 지식정보센터

국내 뉴스

 

 

 

뉴시스

'주호영 집무정지' 판결에…與 비대위 붕괴·지도부 책임론 대두

 

 

등록 2022.08.26 13:56:00

 

이메일 보내기프린터PDF작게크게

기사내용 요약

 

하태경 "당 지도부 이 파국에 책임을 져야 한다"

 

 

 

associate_pic

[천안=뉴시스] 김선웅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8.25.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김승민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신청한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효력 정치 가처분이 일부 인용돼 주호영 비대위원장 직무가 정지되는 사태가 발생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사실상 비대위가 붕괴되고 당헌당규상 비상상황을 주장하며 비대위 전환을 강행한 지도부에 대한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수석부장판사 황정수)는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을 상대로 제기한 비대위 체제 전환을 위해 개최된 최고위원회·상임전국위원회·전국위원회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신청은 채무자 적격 부재를 이유로 각하했다.

 

하지만 이 전 대표가 주 위원장을 상대로 제기한 직무집행정지 신청은 "국민의힘에 비대위를 설치해야 할 정도의 비상상황이 발생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인용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비대위 전환 명분으로 제시한 당헌당규상 비상상황 또는 최고위원회 기능 상실은 모두 배척했다.

 

재판부는 지도부가 비상상황을 주장한 명분인 당대표 사고에 대해서 "당 대표 직무수행이 6개월간 정지되는 것에 불과해 당 대표 궐위에 해당하지 않음은 당사자들 사이에 다툼이 없고,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으로서 당 대표의 직무를 수행하고 있어 당을 대표하는 의사결정에 지장이 없으므로 당 대표 궐위에 준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또다른 명분인 '최고위원회 기능상실'에 대해서도 "최고위원 중 일부가 사퇴하더라도 남은 최고위원들로 최고위 운영이 가능하므로 최고위원회의 정원의 과반수 이상 사퇴로 최고위의 기능이 상실된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최고위 의결부터 전국위 의결까지 진행된 경위를 살펴보면 당기구의 기능 상실을 가져올 만한 외부적인 상황이 발생하였다고 하기 보다는 일부 최고위원들이 당 대표 및 최고위 등 국민의힘 지도체제의 전환을 위해 비상상황을 만들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한데, 이는 지도체제를 구성에 참여한 당원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써 정당민주주의에 반한다"고 판결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 전국위 의결 중 비상대책위원장 결의 부분은 당헌 제96조에서 정한 요건을 갖추지 못하여 당헌에 위배될 뿐만 아니라 정당의 조직과 활동이 민주적 이어야 한다고 규정한 헌법 및 민주적인 내부질서를 유지하기 위하여 당원의 총의를 반영할 수 있는 대의기관 및 집행기관을 가져야 한다는 정당법에도 위반되므로 무효로 봄이 타당하다"고 했다.

 

이 전 대표를 배제하는 비대위 전환에 반대 입장을 밝혀온 하태경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법원이 우리당의 폭주에 제동을 걸었다"며 "파국만은 막아야 한다는 안팎의 호소를 무시하고 정치로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걷어찬 결과, 법원에 의해 당의 잘못이 심판받은 것입니다. 현 위기 상황에 대한 정치적 해법을 거부한 당 지도부는 이 파국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근 한달여간 당이 진행시킨 일들이 정당민주주의에 위반된다는 법원의 지적이 매섭다"며 "국민의힘이 반민주정당으로 낙인찍힌 것"이라고 지도부에 책임을 물었다

 

그는 "이제라도 민주적인 정당으로 재탄생하는 근본적인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공정과 상식을 내걸고 탄생한 정권에서 그 여당이 공정과 상식을 철저히 말살하는 짓을 저지른 것 어떻게 용서받을 수 있겠느냐. 너무 슬프고 괴로운 날"이라고 했다.

 

익명을 요구한 국민의힘 의원은 "지도부에 대한 압박이 어마어마하게 표면화될 것 같다. 정치적 판단을 잘못한 것"이라며 "비대위고 뭐고 다 물어나고 신임 원내대표를 조속히 선출하고 선출한 원내대표가 상황을 정리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ksm@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Hit)(Hot)= (뉴시스 양소리 김승민) 윤-리 총리 "외교안보 대화 신설…FTA 2단계 협상 재개"(종합) ...[2024-05-26] viemysogno 2024.05.26
1217 (중앙 박태인) [단독] 김종인 "서둘러 전당대회...尹, 누구라도 尹心 주지말라" ...[2022-08-30] viemysogno 2022.08.30
1216 뉴시스 정유선) 이준석·국민의힘, '비대위 효력' 가처분 2차전 (종합) ...[2022-08-29] viemysogno 2022.08.29
1215 (조선비즈 고성민) 광산에 눈독 들이는 車 기업… “美 인플레법에 중요도 커져” ...[2022-08-29] viemysogno 2022.08.29
1214 (동아일보 천광암) [천광암 칼럼] ‘작은 정부’ 앞세운 윤석열, 레이건의 ‘위대한 설득’부터 배워야 ...[2022-08-29] viemysogno 2022.08.29
1213 [IIS Opinion] (KBS 송락규) 이재명 신임 대표 현충원 참배로 임기 시작…문 전 대통령도 예방 ...[2022-08-29] viemysogno 2022.08.29
1212 [Comment] (중앙 현일훈) [단독] 대통령실 "권성동 원내대표 사퇴를…윤핵관들 결단 필요" ...[2022-08-29] viemysogno 2022.08.29
1211 (조선 김명일) “이준석 지위 보장해야” “권성동 물러나야” 與의원 8명 공개 반기 ...[2022-08-28] viemysogno 2022.08.28
1210 (중앙 허진) ‘이준석 패닉’에 서로 총질하는 윤핵관…유승민 “다 물러나라” ...[2022-08-28] viemysogno 2022.08.28
1209 (서울경제 신한나-주재현) 국힘 "새 비대위 구성키로 …권성동 거취 추후 결의" ...[2022-08-28] viemysogno 2022.08.28
1208 (뉴시스 김지훈) '인사개입' 의혹 비서관 자진사퇴…시민사회·정무 라인 추가 인적쇄신 '고삐' ...[2022-08-28] viemysogno 2022.08.28
1207 (디지털타임스 김대성) 꿈쩍않는 尹대통령 지지율…20%대 제자리 [갤럽] ...[2022-08-27] viemysogno 2022.08.27
1206 (머니투데이 안정준) "수가 올려야" vs "의대 정원 늘려야"…의료계서도 엇갈리는 해법 ...[2022-08-27] viemysogno 2022.08.27
1205 [IIS Comment] (중앙 이병준-나운채) "비상상황 아냐"에 국힘 비상...비대위 제동 건 법원에 이의신청 ... [2022-08-26] viemysogno 2022.08.26
1204 [Comment] (KBS 황정호) 서울시 “택시 기본요금 인상 검토…심야 할증도 확대” ...[2022-08-26] viemysogno 2022.08.26
» =비교= (뉴시스 김선웅) '주호영 집무정지' 판결에…與 비대위 붕괴·지도부 책임론 대두 ...[2022-08-26] viemysogno 2022.08.26
1202 =비교= (조선 장상진-유재인) 법원, 주호영 비대위장 직무정지… “당 비상상황으로 볼 수 없다” ...[2022-08-26] viemysogno 2022.08.26
1201 =비교= (서울경제 이건율)[속보] 법원, 국힘 비대위 전환 사실상 무효 결정…"비상상황으로 보기 어려워" ...[2022-08-26] viemysogno 2022.08.26
1200 (중앙 이보람) [속보] 법원, 국힘 비대위 사실상 무효 판단…"비상상황 아니다" ...[2022-08-26] viemysogno 2022.08.26
1199 [IIS Comment] (뉴시스 박미영-김성진)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 3조원 수주…UAE 바라카 이후 13년 만의 쾌거(종합) ...[2022-08-25] viemysogno 2022.08.25
1198 [IIS Comment] (중앙 오현석) ‘이재명 방탄’ 당헌 개정안 다시 올린다…비명계 “이것도 꼼수” ...[2022-08-25] viemysogno 2022.08.2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04 205 206 207 208 209 210 211 212 213 ... 269 Next
/ 2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