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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벌써 시즌 2호골, 나폴리 선두 도약
등록 2022.09.04 08:34:33
라치오 원정서 전반 38분 코너킥 이은 헤더 동점골
나폴리 2-1 역전승으로 AC 밀란에 골득실 앞서 1위
[로마=AP/뉴시스] 나폴리의 김민재가 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라치오와 2022~23 이탈리아 세리에A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38분 헤더 동점골을 넣은 뒤 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2.09.04.
[서울=뉴시스] 박상현 기자 = 아직 손흥민(토트넘 핫스퍼)과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등이 시즌 마수걸이 골을 넣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벌써 시즌 두 번째 골을 넣었다. 김민재의 동점골이 발판이 돼 소속팀 나폴리는 승리를 거두고 이탈리아 세리에A 선두로 도약했다.
나폴리는 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라치오와 2022~23 이탈리아 세리에A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38분 김민재의 헤더 동점골과 후반 16분 크비차 크바라치헬리아의 역전 결승골로 2-1로 이겼다.
개막 2연승 뒤 3, 4라운드를 모두 비겼던 나폴리는 3경기만에 승리를 춛가하며 3승 2무(승점 11)를 기록, 인터 밀란에 3-2로 이긴 AC 밀란에 골득실에서 3골 앞서 선두로 도약했다. 아직 5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아탈란타와 AS 로마(3승 1무, 승점 10)에 다시 선두를 내줄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나폴리는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주말 리그 일정에서 승리를 거둬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반면 라치오는 2승 2무 끝에 1패를 기록하며 승점 8에 머무르며 7위로 떨어졌다.
중하위권에 있는 피오렌티나와 레체와 3, 4라운드 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한 나폴리는 전반 4분만에 펠리페 안데르손의 오른쪽 크로스를 받은 마티아 차카니의 슈팅으로 선제 실점했다. 그러나 이후 나폴리는 오히려 파상공세를 이어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중반 크바라치헬리아의 골대를 때리는 슈팅으로 아쉬운 장면이 지나갔지만 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민재의 머리가 빛났다.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 크로스를 김민재가 뛰어 올라 헤더로 연결했다. 급하게 라치오 골키퍼 이반 프로베델이 걷어냈지만 심판 손목에 채워져있는 골라인 판독 알람이 울리며 동점골로 인정됐다.
김민재의 동점골로 더욱 힘을 얻은 나폴리는 빅터 오시멘의 슈팅이 다시 한번 골대를 때리며 역전골 사냥에 실패했지만 한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했던 크바라치헬리아의 대포알 슈팅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안드레프랭크 잠보 아귀사가 오른쪽 측면에서 내준 패스가 아크 정면에 있던 크바라치헬리아의 오른발에 걸리켜 라치오의 골망을 찢을 듯 흔들었다.
이후에도 주도권은 나폴리가 가져갔다. 볼 점유율 61-39로 크게 앞선 나폴리는 슈팅 숫자에서도 19-8로 압도적으로 많았을 정도로 경기를 지배했다.
김민재가 버틴 중앙 수비 역시 라치오의 공격을 무력화시키며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날 김민재는 후스코어드닷컴에서 매긴 평점에서 7.6점을 받으며 8.0점의 크바라치헬리아에 이어 팀내 2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다시 한번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리그 원정경기에서 기분좋게 승점 3을 따낸 나폴리는 오는 8일 나폴리에서 리버풀과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tank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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