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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韓법무, FBI 공조 시인… 외환거래 北연관 추적

 

 

법사위서 美출장 실제목적 밝혀

"암호화폐 관련한 공조 진행 중"

 

 

강길홍 기자 입력: 2022-09-04 14:25

 

 

 

 

 

[단독] 韓법무, FBI 공조 시인… 외환거래 北연관 추적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사진) 법무부 장관이 암호화폐와 관련해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공조하고 있음을 시인했다.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출발한 자금이 국내 은행을 거쳐 홍콩·중국 등으로 빠져나간 9조원대에 육박하는 '수상한 외환거래'가 북한의 자금세탁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에 더욱 무게가 실리게 됐다.

 

▶본지 8월 22일자 1면 참조

 

 

 

한 장관은 지난 29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해 미국 출장 이유를 묻는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주된 방문 목적은 FBI 레이 국장의 면담을 위해서였다"며 "그리고 거기서 정확하게 구체적인 사안인 암호화폐 관련해서는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그는 "암호화폐 관련해서 한·미 간에 지금 진행되는 현안들을 말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거기에 대해서 실질적으로 어떻게 공조를 할 것인지에 대해서 실용적인 답을 가지고 돌아왔고, 그것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장관은 또 "(미국 출장을) 시급하게 간 것은 새 출발을 하면서 지원·공조체제를 빨리 갖춰 놓는 것이 현실적으로 일을 제대로 하는 데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면서 "FBI 그리고 미국 법무부의 암호화폐 담당의 책임자들을 만나고 왔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지난 6월 29일 7박 8일 일정으로 미국 출장을 다녀온 바 있다. 당시 한 장관은 FBI를 방문해 크리스토퍼 레이 국장, 티머시 랭건 수석부국장 등과 면담했다.

 

 

김 의원의 이날 질문은 한 장관이 미국 출장 중에 미 법무부 장관도 만나지 못하고 푸대접을 받았다고 지적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한 장관은 김 의원의 이같은 지적에 발끈하며 암화화폐와 관련해 미국과 공조가 이뤄지고 있음을 밝힌 것이다. 앞서 법무부는 한 장관의 미국 출장이 FBI 인사검증 시스템을 둘러보기 위해서라고만 설명했었다.

 

한 장관이 암호화폐와 관련해 미국과 공조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국내 은행들의 수상한 외환송금과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내 은행들의 이상 외환송금 규모가 65억4000만달러(8조5000억원)에 이르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을 비롯해 검찰, 국가정보원, 관세청 등 관련 부처들의 전방위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우리·신한은행에 이어 국내 은행 전반으로 검사가 확대되면서 이상 외환송금 규모도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금감원은 자율 점검을 통해 거액의 이상 해외 송금을 보고 한 하나·농협·국민은행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며, IBK기업은행과 지방은행 등을 상대로도 서면조사 후 필요하면 현장검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한편 최재성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은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서 한 장관의 미국 출장과 관련해 문재인 정권 시기 암호화폐가 북한으로 흘러들어 갔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 협조를 FBI에 부탁하러 갔을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최 전 수석은 "여권은 문재인 정부때 암호화폐 관련 불법 송금된 돈이 대북 자금으로 흘러갔다는 것은 '공상'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길홍기자 sliz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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