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의미있는 논란이 될 만한 논쟁입니다.
이준석 대표는 자신이 금지곡을 불렀기 때문에 당내 인사들로부터 탄압받는 것이라 주장해왔는데,
김기현 의원은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라고 반박한 것입니다.
이준석 대표가 자신이 탄압받는 핵심적 이유,
즉 금지곡을 불렀다는 것은 윤대통령과 윤핵관들을 비판하는, 금기시 되는 행위를 자신이 했기 때문이라 주장하고 있는 것이고,
김기현 의원은 일단 이준석 대표를 향해, 당내 의원들을 하나로 같이 묶어 똑같은 집단으로 취급하지 말라고 했는데,
그것은 이준석 대표에 반대하는 의원들의 입장이 다 똑같은 원인에 기인하거나,
이번 사태에서 이준석 대표를 향한 당내 의원들이 태도나 입장이 다 비슷하지는 않다는 반론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곧 이준석 대표가 주장하는 당내 금기에 관한 입장에서도 이준석 대표의 말을 반박하는 것입니다.
즉, 이준석 대표가 어려움에 처한 이유에 대해 반박하는 것입니다.
지난 대선에서 윤대통령 (후보)와 이준석 당 대표 사이에서 갈등의 중재를 위해 지방까지 찾아가 밤을 새워가며
중재를 했던 김기현 당시 원내대표...
이번 사태에서는 이준석 대표에 대한 입장이 조금 달라진 모습입니다.
이준석 대표를 향해 스스로를 좀 돌아보라, 는 김기현 의원의 입장문 정도가 되겠네요.
...... [2022-09-06] IIS 지식정보네트워크.
이준석 "금지곡 부를것" 김기현 "금지곡 없다, 의미도 모르면서"
중앙일보
입력 2022.09.06 10:43
업데이트 2022.09.0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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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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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6일 이준석 전 대표가 “금지곡을 계속 부르겠다”고 밝힌 데 대해 “대한민국은 자유 민주주의 국가이고, 우리 당의 금지곡은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10분 내내 떠들어도 다 말을 못 할 만큼 말하고 싶은 얘기가 많이 있지만 제가 참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창법이 마음에 안 든다고 해 금지곡이라고 딱지 붙이던 시절이 있었다’고 말한 이 전 대표에 대해 “계속 말꼬리를 잡고 해봤자 도움이 될 일이 전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저는 엄혹했던 군사정권 권위주의 시절 민주화 투쟁에 앞장서서 머리에 진압봉을 맞기도 하고 돌멩이를 던지고 최루탄 잘못 맞을 뻔해 목숨이 위태롭기도 했던 경험이 있었고 민주화를 이룬 사람”이라며 “그 당시 금지곡이란 의미를 잘 모르면 함부로 그렇게 용어를 쓰는 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고, 우리 당의 금지곡은 없다. 금지곡은 없으니 노래는 계속 부르면 되고, 저희는 저희 일을 하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이 전 대표가 과거 수차례 언급한 ‘양두구육’(羊頭狗肉) 사자성어를 겨냥해 “저는 개고기를 판 적이 없다”며 “다른 사람 입장도 좀 생각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입장을 자유롭게 얘기하는 세상에서 이 전 대표에 대해 비판하면 잘못된 것이고, 이 전 대표가 말하는 것은 지상 최고의 원칙이라는 게 어디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길길이 날뛰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던 것 같은데, 저는 길길이 날뛰지 않았기 때문에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다른 사람들을 한 묶음으로 비난하면 듣는 상대방이 어떨 것인지 생각해보라고 한 것이다. 일반 개인이 아니잖나”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의 당 중앙윤리위원회 추가 징계 가능성에 대해선 "지난번 법원 판결에 대해 의견을 말했더니 압력을 넣었다고 했다. 윤리위 결정에 대해 뭐라고 그러면 또 압력넣었다고 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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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