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도 등 국제관계에서의 고립이라기 보다,
물론 인도는 자국 식량과 에너지 문제가 시급해서 빠른 전쟁 종식을 기대하는 것 자체이고,
그리고 결정적으로 지금 코로나 방역 핑계나 대고 있는 중국은 겉으로는 러시아 측과 거리를 조금 두는 형세를 취하고는 있지만,
미국 대중국 산업 견제 작전으로 인해 계산이 복잡해진 중국은 국제사회에 저렇게 보여주는 공식 모습과 달리,
실제 러시아와의 향후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할지 이것저것 따질 게 굉장히 많고, 또 겉과 속이 다른 행보를 하는 것도 고려할 것입니다.
특히 향후 미국 측에서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중국도 그에 맞게 대응하려 하겠지요.
미국 측이 대중국 산업 배제-고립 전략을 강하게 구사할 경우, 중국 측으로서는 자신들의 강점인 세계의 공장으로서의 입지를
어떻게 활용하여 무슨 전략을 쓸 수 있고, 또 그런 차원의 일환으로 러시아나 다른 국가들과 어떻게 공조할 수 있는지,
매우 다양하고 복잡한 계산에 이미 돌입하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중국 측은 러시아의 강점을 파악하고 러시아와 관계를 이용하여,
즉 러시아의 자원, 에너지, 군사력, 우주항공 기술을 어떻게 이용하여 미국 측에 대응할 수 있을 지,
철저히 조사-연구하고 있고 이를 향후 전략적 옵션으로 쓰려고 할 것입니다.
이 점은 미국 정부나 안보 전략실에서도 잘 알고 있을 것이고,
그래서 중국과 러시아의 강한 밀착 연대의 효과에 대해 연구하고 있을 것이고,
미국으로서는 최대한 중국 러시아 연합 효과를 상쇄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짜려 할 것이고,
또 중국 러시아 합해도 안 되는 그런 어떤 분야, 첨단 반도체 같은 분야를 최대한 적극 활용하는 방향으로
대중국 산업 견제 전략을 짜려 할 지도 모릅니다.
그러면서 자국에 최대한 피해가 적고, 이익은 최대한 많이 가져오는 정교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면 최상의 시나리오일테고요.
흔히 말하는 이 거대한 체스판, 무궁무진한 전략 옵션 중에서,
어떤 말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를 두고 향후 복잡한 세계 정세 변화가 올 지도 모릅니다.
당분간 세계가 꽤나 혼란에 빠질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예상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최근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미국이 먼저 전략적 움직임을 보였고요.
그로 인해 적어도 미국에서 바이든의 정치적 입지는 많이 좋아진 것 같고요.
우리나라나 전세계 국가들은 각자의 입장에 맞추어 이런 세계 정세 변화에 잘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
...... [2022-09-18] IIS 지식정보네트워크.
YTN
국제
"지금은 전쟁 시대 아니다"...믿었던 중국·인도에 고립된 러
2022년 09월 18일 05시 50분 댓글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우군으로 믿었던 중국과 인도로부터 일정 부분 거리두기를 당하면서 고립되는 양상입니다.
"지금은 전쟁의 시대가 아니다"라는 등의 전쟁 중단 요청 메시지까지 받았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와 인도는 최근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에서 양자 회담을 가졌습니다.
모디 인도 총리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 초반 그것도 카메라 앞에서 공개적으로 "지금은 전쟁의 시대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쟁으로 인한 식량·에너지 위기가 개발도상국에 더 가혹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 인도 총리 : 지금은 전쟁의 시대가 아닙니다. 민주주의와 외교, 대화에 대해 우리가 전화 통화를 해온 바 있는데 (우크라이나 전쟁은) 모든 분야에서 전 세계에 엄청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7개월간 이어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모디 총리가 공개 비판하자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대화를 거절해 전쟁이 이어지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대화를 거절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군사적으로 그들의 목표를 달성하길 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쟁이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앞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한 시진핑 중국 주석도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한 '의문과 우려'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도 인도처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비롯된 식량난과 에너지난이 경제 성장에 미치는 악영향을 감안해 이런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러시아가 자국에 우호적이라고 여긴 인도와 중국이 러시아와 일정 부분 '거리두기'를 하려는 행보로 분석됩니다.
뉴욕타임스는 러시아가 우군으로 여겼던 중국과 인도로부터 전쟁 중단 메시지를 받으면서 고립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YTN 김상우 (kims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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