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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생길의 한중간에서
 
나는 올바른 길을 잃어버렸기에
 
어두운 숲 속에서 헤매고 있었다.
 

 
 
 
시작부분은 어느 책을 읽든지 간에 눈여겨 봐야 한다. 작가가 쓰고 싶어 안달난 부분, 바로 그것이 서두이다. 단테가 가장 말하고 싶은 점 중의 하나도, 어둠의 미학 아니겠는가. 오늘날의 예술을 지배하다시피하는 이른바 '어둠의 미학'은 단테의 시절에도 있었고, 아마 그 이전에도 있었을 것이다. 오늘날 고생담이 뭐가 그리 자랑거리로 밖에 되지 않게 되었는지 모르겟지만, 노련한 독자라면, 절대 거기서 머물러서는 안된다.
 
 
 
 
 
이 시기는 우리가 겪어봐서 다들 알겠지만, 지독히도 외적 성장이 어렵고, 길고 그 끝이 보이지 않는 절망의 구렁텅이이며, 또한 무엇 하나 건진 것이 없어 보이는, 무언 가에 홀린 듯한 시기 아닌가. 단테는 이를 기가막히게 짧게도 명확하게 이야기한다.
 

 
 
 
올바른 길을 잃어버렸을 때 나는
 
무척이나 잠에 취해 있어서, 어떻게
 
거기 들어갔는지 자세히 말할 수 없다.
 

 
 
 
단테가 말하는 어둠이란, 신을 벗어난 인간의 숙명이다.
 
이 시기는 혼자 힘으로 빠져나오기란 사실상 불가능할 듯 하다.
 
안내자가 필요하다.
 

 

 
 
 
그런데 너는 왜 수많은 고통으로 돌아가는가?
 
무엇 때문에 모든 기쁨의 원천이요
 
시작인 저 환희의 산에 오르지 않는가?
 

 
 
 
 단테는 이 어두운 계곡 숲에서 베르길리우스를 만난다.
 
(베르길리우스는 단테와는 1300 여년 정도 차이가 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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