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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올려 물가 잡겠다지만…“‘킹달러’에 물가는 더 오른다”

 

 

 

입력 2022.10.14 (21:46)수정 2022.10.14 (22:16)뉴스 9

 

한보경 특파원

 

 

 

 

[앵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농산물을 빼고 산출하는 물가지수를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라고 합니다.

 

지난달 미국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상승 폭이 40년 만에 가장 컸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6.6% 전 달보다는 0.6%가 각각 올랐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2%, 전 달보다는 0.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면서,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0.75%p 올렸던 미국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물가를 잡기 위해 더 강력한 긴축에 나설 걸로 보입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한보경 특파원! 결국 미 연준이 다음달에도 기준금리를 크게 올릴 가능성이 커졌어요?

 

[기자]

 

연준 통화정책회의가 다음 달 2일에 열리는데, 0.75%p 인상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4회 연속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 밟으면서 미국 기준 금리는 최고 4%로 오르게 됩니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기준 금리를 내년 초 5%까지 끌어 올릴 거란 예측도 내놓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달러 가치 더 오르고, 파장도 더 커질텐데요.

 

[기자]

 

미국은 자국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리고 있고 그 여파로 달러 값이 오르는걸 사실상 용인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비싸진 달러 값이 다른 나라 수입 물가를 끌어 올리고 있다는 겁니다.

 

오늘 발표된 우리나라 9월 수입 물가도 석 달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물론 1,400원 넘어선 원·달러 환율 탓입니다.

 

수입 물가 상승은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달러 거래 비중이 높은 나라들은 아무리 미국 따라 금리를 올린다고 해도 물가 잡는 게 쉽지가 않습니다.

 

미국이 전 세계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얘기가 그래서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UN에서도 그런 부분을 비판했다면서요?

 

[기자]

 

유엔 산하 기구인 유엔무역개발회의가 선진국들의 과도한 금리 인상이 특히 개발도상국 경제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공개 비판을 했는데요,

 

유엔무역개발회의 사무총장 얘기 먼저 들어보시죠.

 

[레베카 그린스판/유엔무역개발회의 사무총장 : "(선진국들의 통화정책은) 가장 가난하고, 가장 힘든 사람들에게 직격탄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기준금리 인상에만 의존해 경기침체 없이 물가를 낮추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미국이 1위 경제 대국이다 보니 세계 경제 영향력 감안하면 모든 수단 동원해서 미국 물가 잡는 게 시급하고 중요하긴 합니다.

 

다만, 저소득 개도국들에 미칠 영향 살펴야 한다는 겁니다.

 

세계은행은 올해 12개의 개도국이 국가 부도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홍경수/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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