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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방패 스파게티 포크’ 英 이코노미스트 표지에…‘오만의 극치’

 

 

입력2022-10-21 15:44:23 수정 2022.10.21 15:46:26

김능현 기자

 

 

 

 

 

 

이코노미스트지 표지 캡처

이코노미스트지 표지 캡처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트러스 내각의 붕괴와 파운드화 추락을 이탈리아의 상황에 빗댄 최신호 표지를 실어 공분을 사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20일(현지 시간)자 최신호 표지에 고대 로마 여신의 복장을 하고 한 손에는 피자 모양의 방패를, 한 손에는 포크에 스파게티를 둘둘 말은 트러스 총리의 삽화를 실었다. 표지 제목은 ‘Welcome to Britaly’(브리탤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로 뽑았고, 그 밑에 ‘정치적 불안, 저성장, 채권시장에 종속된 나라’라는 부제를 달았다. 브리탤리는 브리튼(Britain·영국)과 이탤리(Italy·이탈리아)의 합성어다.

 

 

 

파운드화 폭락과 국채 투매 사태를 빚으면서 트러스 총리가 사퇴하는 초유의 사태를 겪은 영국의 위기를 재정위기와 잦은 정권교체로 국제사회에서 위상이 추락한 이탈리아에 비교한 것이다.

 

이 표지에 대해 이니고 람베르티니 주런던 이탈리아 대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고리타분한 고정관념(트리셰)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며 “스파게티와 피자가 세계에서 가장 선호되는 음식이긴 하지만 이탈리아가 유럽에서 (독일에 이어) 두 번째 제조업 강국인 점을 반영다음 표지는 항공우주, 생명공학, 자동차 부문에서 선택할 것을 제안한다고 비판했다.

 

제조업이 붕괴되고 금융과 부동산으로 연명하는 영국과 이탈리아는 상황이 다르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 트윗은 이탈리아 차기 총리로 유력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형제들(Fdl) 대표가 리트윗하는 등 이탈리아인들의 공감을 얻었다. 영국 내부에서도 이 표지에 대한 비판이 일었다. 런던 소아즈대학(SOAS)의 안토니오 안드레오니 개발경제학 교수는 트위터에 “이 표지는 기술적으로 잘못됐고 창의적이지도 않으며 계급주의적 오만함으로 가득차 있다”며 “영국의 상황은 스파게티와 아무 상관이 없고 영국만 엉망진창인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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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능현 기자

국제부

 nhkimchn@sedaily.com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26CFR9ANB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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