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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운영 동력 상실…영국 트러스 총리 사상 최단기 사임

 

 

입력 2022.10.21 (12:23)수정 2022.10.21 (12:32)뉴스 12

 

유원중 기자

 

 

 

[앵커]

 

감세 정책 발표로 금융 혼란을 야기했던 영국 트러스 총리가 사임을 발표했습니다.

 

영국 역사상 가장 짧게 재임한 총리로 기록되는 건데요.

 

재무장관을 바꾸며 총리직 수행을 유지하려고 했지만 정부와 보수당 내 신뢰가 무너지면서 결국 스스로 물러나게 됐습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취임 44일 만에 사임을 발표했습니다.

 

영국 역사상 가장 짧은 총리가 되는 겁니다.

 

사임 발표도 1분 30초로 짧았습니다.

 

[리즈 트러스/영국 총리 : "현 상황에선 제가 보수당 총리로 선출될 때의 공약을 지킬 수 없어서 찰스 3세 국왕에게 사임 의사를 전했습니다."]

 

트러스 총리는 엘리자베스 여왕 서거로 뒤늦게 발표한 첫 경제 정책이 금융 대혼란으로 이어지면서 결국 낙마하게 됐습니다.

 

콰텡 재무장관을 경질하며 총리직 유지하기 위해 애썼지만 이미 무너진 신뢰를 되찾지 못했습니다.

 

헌트 신임 재무장관은 총리의 경제정책을 폐기한다고 밝혔고, 브래버먼 내무장관이 총리를 비판하며 사임하는 등 내각은 이미 흔들렸습니다.

 

야당인 노동당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아지면서 보수당 내부마저 등을 돌리자 결국 자진 사임을 택한 겁니다.

 

올해 이미 두 명의 총리가 불신임으로 낙마하는 상황.

 

노동당은 세 번째 총리를 세울 것 없이 곧바로 조기 총선을 실시하자고 요구했습니다.

 

[키어 스타머/노동당 대표 : "혼란 속에서 현재의 위험이 계속되고 있어서 총선이 필요합니다. 보수당이 차기 총리 후보를 또 세우게 내버려 둘 수 없습니다."]

 

차기 총리 후보자가 아직 불투명한 가운데 트러스 총리는 의원들만의 투표를 통해 다음 주 신임 총리가 신속하게 선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만 12년 가까이 재임한 '철의 여인' 대처 전 총리를 표방했던 트러스 총리, 그러나 역사상 최단명 총리라는 불명예를 안고 물러나게 됐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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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중

유원중 기자 i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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