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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위키에서 가져온 자료...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기간

2022년 11월 20일 ~ 12월 18일 (현지기준)

 

 

개최지

카타르 알 와크라 외 2곳

 

 

 

 

 

1. 조편성

 

 

 

2022 조편성짤2

 

 

 

 

3.1. 조 편성 결과 및 전력 분석[편집]

 

 

3.1.1. A조

 

카타르(51위): 2019 아시안컵 우승, 2022 월드컵 2차 예선 조 1위 통과[43], 2021 FIFA 아랍컵 3위 등 이번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과거에 비해 상승된 전력을 보여줘 아시아 내에서는 강한 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세계 무대에서의 경쟁력에는 아직까지 의문 부호가 붙는 상태다. 개최국의 이점으로 포트 1의 국가들을 피했으나, 각 포트에서 나름 강자들로 꼽히는 팀들을 만나며 개최국 입장에서는 꽤나 까다로운 대진이 완성되었다.[44]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마지막 경기를 A조 최강팀 네덜란드와 치르는 일정이라, 네덜란드가 2승으로 16강을 일찌감치 확정짓는다면 로테이션 멤버로 나오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 그나마 해볼 만한 에콰도르와의 첫 경기에서 필승의 각오로 임해야 할 대진이다. 참고로, FIFA 월드컵의 창시자 쥘 리메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개막전을 프랑스(쥘 리메의 조국) 대 멕시코로 양보한 1930 FIFA 월드컵 우루과이 개최국 우루과이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개최국이 첫 경기를 양보한 사례가 될 뻔 했으나 개막전 일정을 변경하여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경기가 첫경기가 되었다.

 

 

에콰도르(46위): 포트 1이 카타르인 A조에 속하면서 조 추첨의 최대 수혜국 중 하나가 되었다. 에콰도르는 2022 월드컵 본선에 참여하는 최종 32개국(예상국 포함) 중에서 FIFA 랭킹이 밑에서 4등인 최약체 국가 중 하나이지만, A조에 속하게 되면서 3포트이자 FIFA 랭킹 30위 이하 국가들 중에서는 산술적으로 16강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나라가 되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게 비기고, 콜롬비아에게 대승을 거둔 폼만 유지한다면 16강 진출도 불가능해 보이진 않는다. 다만 아프리카 챔피언 세네갈도 만만히 볼 수 없는 데다, 조 최약체지만 개최국인 카타르를 하필 개막전으로 만나게 되어 부담감이 생긴 상황이다.[45] 조 추첨 후 경기 시간이 변경되어 개최국 카타르와의 개막전을 첫 경기로 치르게 되는 부담은 덜 수 있게 될 뻔 했으나 개막전 일정을 변경하여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경기가 첫경기가 되었다.

 

 

세네갈(20위): 일단 카타르가 있는 A조에 들어 온 이상 나쁜 조편성은 아니다. 포트 2의 최강팀 중 하나인 강호 네덜란드, 포트4에서 남미의 복병 에콰도르를 만나는 대진표를 받았다. 에콰도르는 해볼 만하지만 네덜란드는 버거운 상대다. 공교롭게도 에이스 사디오 마네가 전 리버풀 팀 동료인 네덜란드 수비수 버질 판데이크를 첫 경기부터 마주하게 되었다. 어쨌거나 포트2에 들지 못하고 포트3의 첫번째 국가가 된 아쉬움을 최대한 달랠 수 있는 조추첨이 되었다. 다만, 세네갈의 경우 16강급 전력은 되는 팀으로[46] 2018년 당시에는 조별리그 탈락이지만 16강에 진출한 일본과 완벽한 동률[47]이었다. 다만 카타르가 첫 경기를 네덜란드와 세네갈에게 양보하는 바람에 개막전은 아니지만 월드컵의 첫 경기로 강적 네덜란드와 맞붙는 상황이 되었으며 2002 FIFA 월드컵 한국 일본 이래로 2번째로 첫 경기를 치르게 되었고 공교롭게도 둘 다 해당 조 최강팀과 맞붙게 되었다.

 

 

네덜란드(10위): 카타르가 있는 A조에 편성되면서 네덜란드는 사실상 포트 1을 받은 것과 마찬가지인 셈이 되었다. 그리고 본디 포트 2이기 때문에 독일 같은 포트 2의 강팀들도 모두 피했고 포트 3의 강자가 올라왔다고는 하지만 가장 행운이 따른 조 편성임에는 틀림없다. 무난하게 1위로 조별리그 통과가 예상되며 B조 2위와 붙게 되는 16강 상대 또한 누가 올라와도 큰 부담이 없어 보인다. 그나마 잉글랜드를 견제할 필요가 있겠지만 잉글랜드도 조 1위 가능성이 높은지라 아무래도 한 체급 낮은 상대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 조편성의 최고 수혜자.[48]

 

월드컵 역사상 최약체 개최국인 카타르가 톱시드를 배정받았기 때문에 조 추첨 이전에는 상대적으로 약한 팀들이 모이는 조가 될 것으로 예측되었지만, 조 추첨 결과 포트2, 포트3에서 FIFA 랭킹 상위권인 국가들이 A조로 들어왔다. 이렇게 되면서 상대적으로 FIFA 랭킹이 낮은 카타르가 포트 1이었음에도 A조의 전체 팀 밸런스는 조정되었다.

 

 

  2002 2006 2010 2014 2018 2022
카타르
(첫 출전)
에콰도르 조별리그
(첫출전)
16강 조별리그
세네갈 8강
(첫출전)
조별리그
네덜란드 16강 준우승 3위

 

 

 

 

 

위의 표는 21세기 이후 열린 최근 6번의 월드컵에서 A조 국가들이 기록한 결과를 나타낸다. 하지만 네덜란드를 제외한 A조 팀들의 월드컵 출전 기록 전부를 포함한다.[49] 네덜란드는 2014년에는 천하무적급 위용을 뽐내다 아르헨티나에 져 3위를 차지했지만 2018년에는 지역 예선에서 탈락하면서 월드컵 본선에 나오지 못했고, 세네갈은 2002년, 2018년에 이어 3번째 출전이다. 에콰도르 역시 2002년, 2006년, 2014년 이후 이번이 4번째다. 세네갈을 제외하면 2018년 월드컵 본선에 나오지 못한 팀들로 구성되었으며, 첫 출전한 카타르 외 3팀은 띄엄띄엄 본선에 나왔다는 공통점이 존재한다. 플레이오프로 인해 아직 국가들이 확정되지 않아 현재 세 나라밖에 없는 조가 있는 상황임에도 A조의 본선 출전 횟수 합계가 압도적으로 최하위라는 것이 A조 국가들 사이의 생소함을 잘 보여준다.[50] 이렇게 엇갈려서 띄엄띄엄 나온 탓에 서로가 서로를 모르는 상태로 대결을 벌여야 하는데, 다만 실력 자체는 당연히 네덜란드가 가장 탄탄해 사실상 1시드 팀이라고 볼 수 있다.

 

UEFA 네이션스 리그/2022-23 시즌/리그 A에서 네덜란드가 꽤 강적인 벨기에를 일방적으로 눌러버려 자신들이 월드컵 우승 후보임을 과시했다.

 

 

 

3.1.2. B조

 

잉글랜드(5위): 헬조인지 꿀조인지 영국의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꿀[51]꿀[52]헬 정리하자면 꿀은 맞으나 잉글랜드의 전력이 애매해서 나머지 팀을 압도하기 어려우니 꿀이라 볼 수 없고 헬 난이도가 될 수 있다 정도로 보면 된다. 특히 2010년 로버트 그린의 기름손 사태[53] 당시 상대국 미국과 다시 한 번 맞붙게 되었다. 게다가 네이션스 리그에서 헝가리에게 0-4로 대패를 당하는가 하면 이탈리아에게도 지는 등 단 한번도 이기지 못한 채 리그 B로 강등당한 신세가 된 탓에 미국과 이란을 이긴다는 보증이 없다. 반면 이란은 평가전에서 잉글랜드보다 강팀인 우루과이를 털어버려 잉글랜드 입장에서는 상당한 난적으로 급부상했다.

 

 

이란(21위): 공교롭게도 원수인 미국과 한 조에 묶였으며, 1998년 이후 2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서 재회하게 되었다. 또한 2018년에 이어 또다시 죽음의 조에 들어갔다. 그래도 포르투갈, 스페인과 같은 조였던 지난 대회와는 달리, 그래도 잉글랜드를 제외한 두 팀과는 해볼 만하기 때문에 일단 16강 진출의 가능성은 지난 대회보다는 높은 상황이다. 문제는 당시보다 전력이 다소 주춤한 것이다. 예선에서 양학은 잘했는데 한국에게 기를 못 핀 점을 볼 때 그보다 약팀이라 볼 수 없는 미국이나 웨일즈와의 경기에 기대감을 낮추는 요인이 된다.

 

 

미국(15위): 같은 파이브 아이즈인 잉글랜드와 웨일스(영국), 그리고 외교적으로 사실상 적인 이란과 한 조가 되었다. 미국으로서는 1위는 어려워도 조 2위는 충분히 노려볼 만한 조에 편성되었으며, 조 2위 경쟁자로 예상되는 웨일즈와의 1차전에 사활을 걸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웨일스(18위): 포트 4로 배정되었지만 사실상 포트 2급으로 평가받는 웨일스(18위)가 진출하였다. 1958년 이후에는 월드컵에 못 나오던 팀이라 현장 경험치는 부실한 편이다.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영국 구성국간의 경기를 본선에서 보게 된다.

 

다른 조들에 비해 랭킹 차이가 그리 크지 않아 D조, F조와 함께 가장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는 조다. 사실상 2022 월드컵에서 가장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치열한 조로 평가되는 분위기다. 특히 포트 2에서는 미국(15위), 포트3에서는 이란(21위)이 조에 합류했고, 포트 4에서는 사실상 포트 2~3급 국가 웨일스(18위)가 합류했기 때문에 미국, 웨일스, 이란의 랭킹 차이가 크지 않아 서로 물고 물리는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4팀 모두 현재 하향세에 놓인 팀이라는 특징이 있다. 잉글랜드는 2020-2021 UEFA 네이션스 리그에서 벨기에에 밀려 파이널에 입성하지 못했고, 유로 2020에서는 쉬운 상대만 만나면서 결승에 올랐으나 이탈리아에 밀려 준우승을 했다. 이후 예선에서도 그렇게 압도적인 모습은 아니라서 톱시드 가운데서는 포르투갈을 제외하면 비교적 전력이 불안하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이란은 최종예선 조 1위를 기록했지만, 그동안 잘 압도하던 대한민국에게 역으로 압도당하는 등 양학은 확실하나 대등하거나 자신들보다 강한 팀에게 힘을 발휘하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은 2018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탈락하며 큰 내상을 입었고, 크리스천 풀리식을 중심으로 세대교체를 진행하며 살아나고 있지만 급속도로 성장중인 캐나다에 밀려나는 등 멕시코와 북중미를 양분하던 시절의 임팩트는 아니다. 웨일스는 1958년 한 번밖에 월드컵 본선에 못 나왔기 때문에 경험 부족으로 생기는 리스크를 감수할 수밖에 없다.[54] 여기에 잉글랜드와 웨일스 모두 UEFA 네이션스 리그/2022-23 시즌/리그 A에서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잉글랜드는 헝가리에게 홈 원정 모두 지면서 체면을 심하게 구겼다.

 

게다가 미국과 이란,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집안싸움, 잉글랜드와 미국 등 제각기 스토리가 있는 나라들끼리의 매치가 많아 치열함을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1998 프랑스 월드컵에 이은 미국-이란 매치업, 그리고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이은 잉글랜드-미국 매치업이 성사되었다. AUKUS vs 이란이라는 상당히 재미있는 구도가 형성된 것은 덤.

 

특히 지난 40여년간 적대적 외교 관계에 있는 미국 vs 이란전은 벌써부터 주목을 받는다. 외신에 따르면 조 추첨 직후 이란 국민들은 선수들에게 만약 미국에 패하면 순교하라고 외친다고 한다. 또한 미국 입장에서도 24년 전 이란에게 월드컵 첫 승을 헌납하며 전체 참가팀 중 꼴찌를 기록하는 굴욕을 당했기에 상당히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늪 축구의 저력을 보여준 이란이 결과적으로 다음 라운드 진출의 키를 쥘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과 함께 지난 월드컵 예선 탈락이라는 아픈 경험을 발판 삼아 많은 유망주들을 배출하며 세대교체를 착실히 진행중인 미국, 만만찮은 유럽 예선을 뚫고 올라온 웨일스의 2위 경쟁이 굉장히 불꽃 튀길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의 무난한 조 1위가 예상되지만, 12년 전에 비슷한 조에서 EASY 드립을 쳤다 조 2위로 간신히 16강에 진출한 경험이 있어 잉글랜드 역시 방심할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이다.[55]

 

UEFA 네이션스 리그/2022-23 시즌/리그 A에서 잉글랜드가 월드컵에도 못 나오는 헝가리에게 홈과 원정 둘 다, 특히 홈에서는 0-4로 일격을 먹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잉글랜드가 여기서 조 1위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으로 몰렸다.

 

 

 

3.1.3. C조

 

아르헨티나(4위): 포트 1 국가들 중에서는 브라질 다음으로 가장 수월한 조에 편성되었다. 특히 조 최약체로 평가받는 사우디를 첫 경기에서 만나게 되면서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할 가능성이 커졌다. 남미 지역예선 무패를 찍고 올라온 아르헨티나는 이 조에서 3전 전승이 매우 유력하다. 폴란드와 사우디 아라비아는 지역예선에서 겨룬 팀들에 비해 전력이 약하다고 평가받으며, 16강 단골이라 불리우는 멕시코 역시 상대전적에서 아르헨티나가 우위를 점하기 때문이다.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수문장으로 버티고,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필두로 수비 조직력이 견고해진 아르헨티나의 골대를 C조의 다른 팀들이 뚫을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56] 리오넬 메시의 존재도 대단하지만 이 팀이 무서운 진정한 이유는 바로 감독 리오넬 스칼로니의 매우 뛰어난 지도력에 있다. 히딩크호로 알 수 있듯, 감독의 지도력이 매우 중요한데 아르헨티나는 이 점에서 굉장한 강점을 보인다. 포트 1 중 가장 강력한 팀이 다른 포트의 수월한 팀들과 한 조로 편성된 만큼, 조 1위 16강 진출은 거의 확정적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아르헨티나가 조 1위를 차지할 경우, 조별리그 폴란드전과 16강전 이외의 모든 경기를 같은 경기장에서 치르기 때문에, 8강에 진출한다면 우승을 노리는데 있어 이것이 큰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49위): 사우디는 나머지 세 팀을 한 번도 이긴 적이 없으므로, 1승이 힘들어 보이는 갑갑한 조에 속하게 되었다. 아르헨티나는 말이 필요없고, 멕시코는 자신보다 한 수 아래라고 여겨지는 팀들은 귀신 같이 잡고 월드컵 16강에 올라가는 북중미의 대표 강호이며, 폴란드는 출전하는 대회마다 본선에서 계속 죽을 쑤고 있다고는 하나, 사우디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존재를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내세울 만한 슈퍼스타나 크랙이 없는 사우디가 아무리 극대화된 조직력을 갖추었어도, 그것 하나만으로는 이 조를 뚫기가 매우 어려워보이며[57] 지난 월드컵과 비교했을 때 더 어려운 조에 걸렸기에 더더욱 전망이 좋지 않은 편이다.[58]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가장 어려운 상대인 아르헨티나를 만나게 됐기 때문에 팀 사기에 큰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그나마 사우디에게 긍정적인 점을 찾자면 카타르와 국경을 맞댄 이웃나라라서 사실상 홈이나 다름없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 정도일 듯. 그런 와중에 도핑 혐의가 적발되어 악재가 더해졌다. 기사

 

 

멕시코(9위): 7연속 16강을 뚫은 멕시코지만, 폴란드가 끼면서 서로 간의 첫 경기가 16강 진출 여부를 가를 공산이 커졌다. 폴란드는 2002년 이후 줄곧 조별리그에서 떨어졌고, 멕시코는 7회 연속 16강에 진출한 조별리그의 강자지만 문제는 멕시코의 현재 폼이 과거에 비해 좋아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59] 지난 대회 16강도 자력으로 진출한 게 아니라 대한민국이 도와줘 겨우 올라간 것인데, 그때 독일이 대한민국을 1:0으로만 이겼어도 멕시코는 얄짤없이 조별리그 탈락이었다. 폴란드가 드라마틱하게 노쇠하거나 세대교체에 실패한 팀은 또 아니라서 조별리그 첫 경기는 긴장감 속에 백중세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만일 첫 경기를 잡는다면 16강 진출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60] 그나마 다행인 징크스가 있다면 1998년부터 조별리그 첫경기를 무패중이며 2010년 남아공과의 무승부를 제외하고는 전승을 기록중이다. 심지어 바로 직전 대회인 2018 월드컵에서는 당시 디펜딩 챔피언이자 FIFA 랭킹 1위 독일도 1:0으로 잡았다.[61]

 

 

폴란드(26위): 최근 20년간 월드컵 본선에만 가면 죽을 쑤는 나라가 폴란드인데, 이번에는 조 편성부터 만만치 않다. 폴란드가 2000년대 들어 출전한 대회들 모두 1, 2차전에서는 실력 발휘를 전혀 못하다 3차전에서야 몸이 풀리며 간신히 1승만 건지는 것에 만족하는 상황이 반복됐는데, 이 대회 3차전 상대가 아르헨티나이기에 그동안의 모습과는 다른 양상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서는 멕시코와의 첫 경기에서 무승부 이상의 성과를 거둔 뒤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멕시코와 상반된 징크스가 있는데 위에 기재한대로 폴란드는 2002 월드컵 이후로 조별리그 1차전을 패배한다는 징크스가 있다는 것이다.[62] 이 징크스를 멕시코, 폴란드 모두 이어나갈지 깨질지도 흥미진진해진다.

 

C조는 1강 2중 1약이 뚜렷하다. 아르헨티나가 조 1위로 무난하게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멕시코와 폴란드가 2위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교롭게도 1차전이 멕시코 - 폴란드의 대결이기 때문에 이 경기의 결과가 한쪽으로 기울게 된다면, 이 게임이 결국 C조의 16강 진출 팀을 가릴 공산이 크다. 역대 월드컵에서 멕시코가 조별리그를 7번 연속으로 통과한 반면 폴란드는 1986년 월드컵을 끝으로 조별리그를 뚫은 적이 없다. 아르헨티나의 경우는 1970년 딱 한 번만 지역예선에서 탈락했고, 1974년 이래 현재까지 조별리그를 뚫지 못한 대회가 2002년 월드컵밖에 없다.[63]

 

아르헨티나가 CONMEBOL-UEFA 컵 오브 챔피언스에서 이탈리아를 너무 쉽게 이기고 우승하여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 입증함과 동시에 무패 행진을 계속 이어나갔다.

 

 

 

3.1.4. D조

 

프랑스(3위): 지난 월드컵 때와 비교하면 기세가 조금 가라앉긴 했지만, 디펜딩 챔피언으로 여전히 D조 안에서는 최강의 팀으로 꼽히며 1위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이다. 방심만 하지 않는다면 1위 자리는 수성할 수 있다. 다만 중요할 때 늘 발목을 잡은 덴마크의 존재는 나름대로 신경쓰일 요소이다.[64] 축구 외적인 불안 요소가 하나 더 있다면 2002년 본인들로부터 시작해 유럽의 우승팀들 모두를 고생시키는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 정도다. 음바페는 4년 전보다 더욱 더 성장했고 카림 벤제마도 돌아왔으나 유로 2020에서 예상외의 16강 탈락을 한 만큼[65], 프랑스는 이번 대회에서 타 팀보다도 방심과 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예선 성적은 마냥 좋진 않았는데, 나머지 팀들이 계속 비겨버리는 바람에 승점이 붕 떠 압도적 1위가 되어 본선에 왔다.[66][67] 하지만 네이션스 리그에서는 여기 있는 동일한 덴마크에게 탈탈 럴리는 수모를 당한 끝에 단 4경기 만에 파이널 진출이 좌절되었고 크로아티아가 오스트리아를 이겨줘서야 겨우 잔류했다. 만약, 네이션스 리그처럼 했다간 덴마크에 의해 조별리그 탈락당할 것[68]이다.

 

 

호주(42위):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페루의 우세가 예상되었으나 승부차기 끝에 극적으로 본선에 진출하며 호주의 플레이오프 DNA는 여전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두 대회 연속으로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승리하며 본선에 합류했다. 또 두 대회 연속으로 본선에서 프랑스, 덴마크와 맞붙게 되었는데 모두 호주의 전력상 버거운 상대임이 분명하다. 전력이 엇비슷한 튀니지를 상대로 필승의 각오로 임해야 할 조 편성이다.

 

 

덴마크(11위): 1998년, 2002년, 2018년에 이어 또 프랑스를 만났다. 전력은 프랑스보다는 아래로 평가받지만 의외로 그동안의 전적은 1승 1무 1패로 매우 팽팽하고, 여기에 유로 2020에서 보여준 좋은 경기력과 대회 중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일어난 불의의 사고 이후에 보여준 원팀으로서의 모습은 많은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으며, 2022년 초에 에릭센이 건강하게 복귀하면서 팀의 사기가 더욱 더 높아졌다. 2018년보다 전반적인 전력이 올랐다고 평가받는 이번 대회의 다크호스. 다만 조 2위로 16강에 오른다면 16강에서 아르헨티나를 만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8강 진출은 매우 어려울 것이다.[69]

 

 

튀니지(35위): 아프리카 예선에서도 말리를 상대로 합산 스코어 1:0으로 간신히 월드컵 본선에 올라온 전력이다. 막판에 캐나다가 파나마에 패하면서 포트 4로 추락해 포트 3의 막차를 타는 행운을 얻었다. 또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페루가 패하며 튀니지보다 FIFA 랭킹이 낮은 호주가 올라오게 되면서 그나마 1승 상대로 해 볼만한 상황이 되었다. 오마르 레키크, 한니발 메브리 등의 영건들을 수확해냈지만 프랑스와 덴마크를 넘어서기엔 역부족인 전력으로 보이고, 자국 최초의 토너먼트 진출 목표는 또 다시 난항에 부딪힐 전망이다. 여지껏 월드컵 본선에서의 성적표도 대단히 처참한데 월드컵 나올 때마다 승점자판기를 도맡았으며 심지어 벨기에, 일본, 러시아와 같이 묶여 월드컵 역사상 손에 꼽을 꿀조인 2002년 대회에서마저 조 꼴찌로 조별리그 탈락했다.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포트3급인 페루(22위)가 탈락하고 호주가 본선에 합류하면서 2강(프랑스, 덴마크)과 2약(호주, 튀니지)이 분명한 그룹이 되었다. 2강 두 팀은 C조 1위가 유력한 아르헨티나를 피하려고 1위를 위해 치열하게 다툴 것으로 보이며, 2약 두 팀 또한 서로를 1승 제물로 삼아 16강의 끈을 이어나가려 할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2018 러시아 월드컵 C조[70]에서 겨룬 세 팀(프랑스, 덴마크, 호주)은 또 맞붙게 된다.[71] 호주는 이미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페루와 맞붙어 직전 월드컵 같은 조 모든 팀들과 예선과 본선에서 대결하게 되는 재미있는 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또한 덴마크와 프랑스는 두 팀이 모두 본선에 진출하기만 하면 높은 확률로 엮이는 모습이다.[72]

 

프랑스가 2002년처럼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를 겪는 것도 D조를 혼전을 만들 수 있는 경우의 수다. 특히나 프랑스는 2018년 월드컵 우승국답지 않게 유로 2020에서 엄청나게 졸전을 벌인 바 있는데, 한지 플릭으로 바꾸기 이전의 약체 독일[73]을 상대로 마츠 후멜스의 자책골로 겨우 이기고 나머지 경기는 죄다 비기는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16강에서는 상대적으로 본인들보다 약세인 스위스를 상대하고도 승부차기에서 킬리안 음바페의 실축으로 인해 탈락한 바 있다. 유로 탈락 후 월드컵 예선은 무난히 통과하긴 했지만, 정작 프랑스는 5번 밖에 못 이기고 나머지 팀들끼리 계속 비겨버리는 통에 승점이 안 쌓여서 어부지리로 올라온 데다 4년 전의 독일 역시 예선은 무난히 넘기고도 본선에서 말아먹은 만큼 프랑스가 징크스에 걸릴지, 굳건히 버티고 피해낼지는 본선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듯.

 

UEFA 네이션스 리그/2022-23 시즌/리그 A에서 덴마크가 프랑스를 누르면서 이 조의 무게추가 살짝 기울었다. 여기에서 다시 붙어봐야 알겠지만 둘의 대결은 덴마크가 조금이라도 더 우세해진 상황이다.

 

 

 

3.1.5. E조

 

스페인(7위): 포트 2 안에서 네덜란드와 더불어 가장 강한 팀인 독일과 한 조에 묶이면서,[74] 독일과의 조별예선 2차전이 사실상 조 1위 결정전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독일을 상대로는 역대 전적 25전 8승 8무 9패로 근소한 열세다. 그러나 스페인의 전성기가 시작된 유로 2008 결승전 이후 지금까지 공식 대회에서 단 한 번도 독일에게 패배한 적이 없다는 것[75]이 위안거리. 독일을 제외한 나머지 둘은 만만한 팀들이기 때문에 8년 전 2014 브라질 월드컵과 같은 대참사를 당하지 않는 한 16강 진출은 희망적으로 전망된다. 유로 2020에서 4강에 진출하며 세대교체에 청신호가 켜진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다만 한 가지 우려스러운 부분은 지역예선에서 약체 그리스와 비겼다는 것, 또 스웨덴을 상대로는 처참하게 졌다는 것이다. 이런 부분만 보완한다면 나머지 팀들에게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

 

 

코스타리카(31위): 16강 진출은 비관적인 상황이다. 그나마 해볼 만한 상대는 일본 정도인데, 이마저도 쉽지 않은 게 일본을 상대로 열세인 데다[76] 일본 역시 코스타리카와 비슷한 입장이라 그 경기에 사활을 걸고 달려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D조의 상황을 극복한 이변을 다시 한 번 만들어낼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독일(12위): 카잔의 치욕 이후 하락한 FIFA 랭킹 탓에 포트 2로 배정되었지만, 한지 플릭이라는 새로운 사령탑 휘하에서 재정비를 거치면서 과거 무자비했던 "토너먼트 절대 강자"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을 1위로 통과하면서 카타르를 제외한 나라들 중 가장 먼저 월드컵 진출을 확정했다는 사실은, 뮌헨에서의 플릭이 그랬듯 위력을 되찾은[77] 독일을 기대하게 하는 부분이다. 독일 입장에서는 조별예선 통과 여부보다는 그 이후 펼쳐질 토너먼트의 상대를 결정할 스페인과의 1위 결정전이 사실상 최대 관심사일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작년 UEFA 네이션스 리그에서 스페인에게 6골이나 내주면서 대참패하는 망신을 당했기 때문에, 반드시 이를 복수를 해줘야 한다는 동기부여도 충분하다.[78] 나머지 두 팀이 약체라 16강 진출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현재 독일은 필립 람이 떠난 이후 부서진 경기력이 아직 완전히 회복되진 못한 상태[79]이다. 분명 필립 람의 존재는 독일을 세계 최강으로 만들어줬지만 필립 람이 떠나자 전력이 급격하게 약화되었고 아직 회복 단계에 놓여있는 중이다. 16강 진출 시 맞붙게 될 F조에도 벨기에를 제외하면 독일과 전력상 견줄 팀이 없기에, 1위를 한다면 8강까지도 쉽게 갈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막상 UEFA 네이션스 리그에서 월드컵도 못나오고 그 직전 CONMEBOL-UEFA 컵 오브 챔피언스에서 아르헨티나에게 복날 개패듯 얻어터진 이탈리아에 졸전 끝에 겨우 비긴 모자란 경기력이 독일을 상당히 불안하게 하며 현재 독일은 필립 람이 현역이던 빛나는 전성기 시절만은 못해 상당히 망가진 상태임은 확실하다. 이후로도 2경기 연속 무만 캐면서 고전하다 4번째 돼서야 우리가 알던 그 막강한 화력을 선보이며 천적인 이탈리아를 처음으로 도륙내었으나 막판에 헝가리한테 털리면서 불안하다는 평가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되었다.

 

 

일본(23위): 지난 번 러시아 월드컵 당시는 H조에서 폴란드-콜롬비아-세네갈과 같은 조에 걸리는 조편성 운과 첫경기 콜롬비아전을 일찌감치 10:11로 싸우게 된 행운, 페어플레이 룰로 인한 어드벤티지까지 더해져 16강에 오르는데 성공했지만, 이번엔 2010년 챔피언 스페인과 2014년 챔피언 독일을 모두 만나며 시작부터 험난한 가시밭길이 예고되었다.[80] 지금까지 일본은 단 한 번도 유럽의 월드컵 우승국을 만난 적이 없었지만[81][82],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그것도 두 팀이나 한 번에 만나게 되었다. 당연하게도 전망은 매우 암울한데, 당장 직전 대회에서 대한민국에 0:2로 패배하며 조 꼴찌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독일은 2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대참사를 겪지 않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단단히 준비를 하고 나올 것이고, 스페인 역시 독일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일본은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 경력의 마누엘 노이어와 케일러 나바스, 그리고 UEFA 유로 2020 4강에 빛나는 라 리가 탑 티어 골키퍼 우나이 시몬까지 월드 클래스급의 골키퍼만 세 명을 연달아 상대해야 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맞이하게 되었다. 가뜩이나 골 결정력과 더불어 전통적인 고질병으로 꼽히는 골키퍼 뎁스에 속을 썩이는 일본이라 더더욱 초라해질 우려도 있다. 이는 6월 경기에서도 드러났는데 약체인 파라과이[83], 가나[84]를 상대로 4:1 승리를 거두고 브라질전도 PK만 내줘 0:1로 석패하여 꽤 선전했다고 평가받다 튀니지전에서 0:3 참패를 당하며 다시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이후 동아시안컵에서 대한민국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지만 중간에 중국과 0:0으로 비기는 등 뭔가 아직 나사가 빠진 듯한 모습이다.

 

어찌 보면 1986년 월드컵 당시의 한국이 속한 조와 상당히 유사한 판이 짜여졌다. 그 당시에는 1978년 우승국 아르헨티나와 1982년 우승국 이탈리아가 같은 조로 들어와 2대회 연속 우승팀이 같은 조가 되는 지옥이 전개되었는데 여기도 마찬가지로 2010년 우승국 스페인과 2014년 우승국 독일이 같은 조로 들어왔다. 현재의 일본은 마치 1986년의 한국같은 상황이 되었다. 또한 스페인과 독일은 1994년 이후 28년 만에 같은 조로 편성되었다. 당시의 상황은 독일이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스페인은 그보다는 약했던 반면 지금은 되려 스페인이 탑시드고 독일은 2포트로 배정되었다. 물론 독일이 하락세였으나 다시 반등하고 스페인과 마찬가지로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후보임은 맞다. 독일은 UEFA 네이션스 리그/2022-23 시즌/리그 A에서 월드컵에도 못 나오는 이탈리아 상대로 졸전 끝에 비겼으나 리매치에서는 처음으로 징크스를 극복한 것도 모자라 5골이나 때려박는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여 기대감을 높였다.

 

실질적으론 스페인과 독일이 1위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4월 현재 유럽 현지 베팅사들의 E조의 1위 배당은 평균적으로 스페인이 1.83, 독일이 2.1배 정도로 사실상 전력 차이가 없다고 여겨지는 상황이다. 배당 종합[85] 플릭 부임 이후 독일이 팀 전력 증강 작업과 팀 개편 작업을 이어간다는 점에서 두 국가의 승부는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그리고 코스타리카와 일본은 서로를 1승 제물로 여기고 승리를 따내기 위해서 총력전으로 나오겠지만, 스페인과 독일의 존재로 인해 두 나라 모두 16강 진출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둘이 비기면 거기서 끝일 가능성이 천정부지로 치솟게 된다.

 

일본이 4년 전 한국이 독일에게, 28년 전 스페인에게, 일본이 8년 전 덴마크에게 보여준 이변을 보여준다면 E조의 행방은 확 달라질 것이다. 똑같이 죽음의 조에 독일이 포함된 러시아 월드컵 때도 한국이 독일에게 이길 것이라고 생각을 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당장에 박지성도 월드컵 본선에서 독일이 멕시코에게 패배하자, 이 정도면 한국이 해볼만 하다고 한거지 한국이 이길 것이라고 예측한게 아니였다. 댓글에서도 처음에는 망언이라고 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결국 최종전에서 한국은 독일에게 무실점으로 승리하는 이변을 기록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죽음의 조가 걸렸어도 공은 둥글기 때문에 일본에 광탈을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 공교롭게도 배당도 1.83:12, 2.3:12로 카잔의 기적 때와 비슷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일본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암울한 조 편성인데, 여기에 코스타리카까지 합류함에 따라 더더욱 골치가 아파졌다. 코스타리카는 이미 북중미 지역예선에서 미국과 멕시코를 상대로 동등한 결과를 보여준 바 있다. 더구나 일본이 수비 라인을 뒤로 물리고 버스를 굳건하게 걸어 잠궈 롱볼 역습을 노리는 팀들에게 의외로 공격 관련 지표를 압도하고도 고전하는 경향을 여러 번 보이는데, 코스타리카 역시 국제대회 본선에서는 그렇게 나설 것이 자명하다.

 

일단 일본 입장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우선 코스타리카를 무조건 잡고, 스페인과 독일 둘 중 한 팀과 어떻게든 비겨서 1승 1무 1패로 승부를 걸어보는 것일 터인데, 문제는 안 그래도 피지컬과 체력이 떨어진다는 평을 받는 일본이 독일과 스페인을 상대로는 무승부조차 어렵다는 것이다. 일본은 독일같이 피지컬이 우월한 팀에 항상 약했고 스페인은 자신들 같이 축구하는 계통의 최정점이다. 그리고 설령 어떻게 한 경기를 비겨 다른 한 팀과 성적이 같게 나온다고 해도 득실차에서 밀릴 가능성이 크다.[86] 어쨌든 8강 노래를 부르더니 8강 쯤은 가야 볼법한 상대를 모두 제쳐야 16강을 바라볼 수 있는 처지에 놓였다.

 

여담으로, 스페인과 독일 모두 트레블을 달성한 감독들이 사령탑을 맡았다. 스페인의 루이스 엔리케는 FC 바르셀로나 감독 부임 첫해인 2014-15 시즌에 트레블에 성공했고, 독일의 한지 플릭은 바이에른 뮌헨 감독으로 2019-20 시즌에 트레블을 달성한 바 있다.

 

 

3.1.6. F조

 

벨기에(2위): 무난한 조에 걸렸다. 크로아티아가 난적으로 꼽히지만 벨기에가 이기기 힘든 상대는 결코 아니고, 캐나다와 모로코는 상승세라고는 해도 벨기에의 전력을 생각하면 못 이길 팀이 아니다. 참고로 모로코와 벨기에는 서로 이중국적자들이 상당수 겹치는 관계인지라 묘한 맞대결 구도가 형성하게 됐다.[87]

 

 

캐나다(38위): 알폰소 데이비스와 조너선 데이비드, 사일 라린 등이 주축을 이루며, 이번 월드컵의 최대 변수로 꼽히는 팀. 36년 만에 진출한 월드컵의 맛을 제대로 볼 수 있을지 관건이다. 캐나다는 아직 본선에서 첫 골조차 기록하지 못했기 때문에 일단 1골만 터뜨려도 자국 축구의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월드컵 진출 경험이 적은 팀인 만큼, 모든 선수들이 첫 월드컵 출전이라는 부담감을 이겨내는 것이 관건.

 

 

모로코(24위): 4년 전보단 확실히 좋은 조 추첨 결과를 받아들었다.[88] 1986년 이후 36년 만에 16강 진출을 이뤄낼 절호의 찬스로 보이나, 벨기에와 크로아티아의 전력이 만만치 않기에 이에 대해 준비를 잘 해야될 것으로 보인다.

 

 

크로아티아(16위): 4년 전 월드컵 준우승의 주역들이 많이 빠지고 새로운 선수들로 세대교체 중인데, 전력이 4년 전만큼 좋지는 않다. 지난 대회에서 무려 준우승이라는 예상밖의 호성적을 거두는 바람에 너무 기대치가 높아진 것도 흠. 상대 선수보다 자국 팬이 크로아티아를 더 힘들게 할 가능성이 있다. 조금만 실수해도 야유를 퍼부으며 비난을 날리면 남은 경기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89] 다만 지난 대회에서도 크로아티아가 전력이 좋아 준우승을 한 것은 아닌 만큼 저번 대회 같은 성적을 또 바라는 것은 무리지만 언급된 불안 요소만 털어낼 수 있다면 충분히 성적을 낼 수 있는 저력의 팀이라는 것은 증명이 되었다.

2위 싸움을 펼칠 모로코와 캐나다도 현재 각 대륙에서 최고 강호로 꼽히는 스쿼드를 보유 중인지라 16강 도전이 쉽지 않을 수 있다. 여담으로 크로아티아를 제외한 나머지 세 팀이 전부 빨간 홈 유니폼에 흰색 원정 유니폼을 쓰는 팀들이라, 크로아티아는 특유의 체크 무늬 홈 유니폼을 입기 힘들 전망이다.

 

A조와 함께 우승 경험팀이 없는 조다.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에서 각각 3위와 준우승을 기록한 벨기에와 크로아티아가 F조에 함께 배정되었고, 게다가 최종예선에서 미국, 멕시코를 상대로 원정 무승부, 홈 승리를 기록하면서 CONCACAF 1위로 진출한 포트 4의 가장 강력한 다크호스 캐나다까지 합세했다.[90] 벨기에의 전반적인 우세가 예상되지만, 벨기에가 만일 1경기라도 그르치는 그 순간 바로 이 조는 네 팀 모두 16강을 노리는 헬게이트가 열릴 수 있다. 벨기에는 황금세대가 현재 계속 노쇠해가는 중이고[91], 크로아티아도 4년 전 준우승 팀과 비교했을 때 스쿼드 노쇠화가 심해져[92] 전력이 많이 약해졌다고 평가받는다. 애초에 이 조는 월드컵 우승팀이 없는 만큼 고만고만한 느낌의 양민조이다. 실제로 뚜껑을 까보면 벨기에는 2020-2021 UEFA 네이션스 리그에서 파이널에 진출했지만 정작 파이널에서 동네북 신세가 됐고, 크로아티아 역시도 프랑스와 포르투갈의 틈바구니 속에서 겨우 살아남기만 했을 뿐이다. 모로코의 경우는 콩고민주공화국이라는 지나치게 쉬운 상대가 예선에서 걸려 운 좋게 본선에 올라왔다.

 

사실 이 조의 가장 큰 문제라면 16강에서 E조 팀들과 만나게 되어 독일이나 스페인을 16강부터 만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 1위를 하든 2위를 하든 이 두 팀을 16강에서 만날 수밖에 없기에 조기에 16강 진출을 확정짓는 팀은 3차전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할 가능성이 있다. 벨기에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조 추첨 직후 웃지 못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조별리그는 평탄하지만 16강부터 가시밭길이기 때문이다.[93]

 

UEFA 네이션스 리그/2022-23 시즌/리그 A에서 크로아티아가 월드컵에도 못 나오는 오스트리아에게 일격을 당해 상당히 암울한 입장이 되었다. 벨기에도 똑같이 일격을 먹긴 했으나 벨기에는 상대가 상당히 강한 축에 드는 네덜란드라는 점이 그나마 낫긴 하다. 그래도 벨기에는 그 다음 경기에는 폴란드를 6-1로 압살했고 심지어 그날 에덴 아자르마저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 약간은 안도한 모습.

 

 

 

3.1.7. G조

 

 

브라질(1위): 까다로운 독일과 네덜란드를 피하면서 포트1 국가들 중 가장 좋은 대진표를 받았다. 4년 전 뜬금없이 무승부를 당한 스위스가 있지만 그래도 기본 전력은 앞서는 편이고, 조별리그 탈락을 예상할 정도의 어려운 대진도 아니다. 세르비아와 카메룬은 각각 2018년과 2014년 만나 낙승을 거둔 상대인 만큼 방심하지 않고 준비하면 이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대회보다 더 강해졌다고 평가받는 만큼 지역예선에서의 모습을 기준으로 보자면 3전 전승이 매우 유력한 상황이다. 최근 2년간의 경기 역시 브라질을 고전시킨 팀은 아르헨티나가 유일하다.

 

 

세르비아(25위): 사실상 4년 전 재시험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비슷한 조를 받았다. 당시 세르비아는 3위로 탈락했는데, 그때와 비교하면 코스타리카 대신 카메룬이 들어온 것만 다르다. 같은 상대로 경기를 하게 되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이를 극복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일단 브라질과 첫 경기에서 미리 만나는 것이 세르비아에게는 나름 다행인 점이며, 2위 경쟁자이자 지난 대회에서 오심으로 자신들을 밀어내고 승리한 스위스에게 복수할 기회를 잡았다. 일단 4년 전 월드컵보다 전력은 더 상승해서 포르투갈을 플레이오프로 밀어낸 저력을 보였으니 이전보다 가망은 있다. 브라질 상대로 무승부 이상만 찍어 놓으면 16강 진출에 대한 희망이 보인다.

 

 

스위스(14위): 탄탄한 전력으로 최근 두 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조별리그를 통과했으며 조 편성도 4년 전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 지난 대회 브라질과의 경기에서도 승점을 획득하고 16강에 올랐는데, 이번에도 역사를 반복할지 궁금해진다. 달라진 점이라면 당시 2위 결정전을 벌인 세르비아와의 경기가 이번에는 최종전에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스위스는 카메룬을 무조건 잡고, 4년 전 좋은 기억이 있는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또 한 번의 선전을 노려야 한다. 다만 브라질과 세르비아가 4년 전보다 전력이 더 좋아졌다는 평을 받고, 4년 전에도 세르비아 상대로는 편파적인 오심의 수혜를 입어가며 승리했기에 이번에는 더 어려운 경기를 할 가능성이 높다. 네이션스 리그에서 스페인을 이겨 스페인이 하마터면 파이널에 진출하지 못할 뻔하게 만들었다. 그만큼 저력만은 있는 팀이다.

 

 

카메룬(37위): 8년 전과 거의 비슷한 조 편성을 받았다. 포트1에서 상성이 좋지 않은 브라질[94]을 만나고 2, 포트3에서 유럽 두 팀을 만났는데, 8년 전과 비교하면 거의 비슷하거나 조금 나은 정도의 수준이다.[95] 지역예선에서 난적 알제리를 상대로 매우 힘들게 올라온 만큼[96] 준비를 잘 해야만 16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6강에 가려면 무슨 짓을 하더라도 1승은 반드시 필요하기에 스위스나 세르비아 중 하나는 무조건 이겨야만 할 것이다. 카메룬의 현재 전력으로 브라질은 좀 무리한 욕심일 것이다.

 

공교롭게도 4개국 모두 자신의 이전 출전 대회 조편성 데자뷔를 보는 것처럼 직전 대회 조별리그(E조)[97]에서 붙은 세 팀(브라질, 스위스, 세르비아)이 다시 만나고, 8년 전 대회 조별리그 A조[98]와도 유사하게 편성되었다. 브라질은 큰 이변만 없다면 쉽게 조1위로 16강을 찍을 것으로 예상되며 카메룬은 3패[99]를 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도 세르비아와 스위스의 맞대결에서 16강 진출팀이 가려질 것으로 예상된다.[100]

 

또한 지역예선에서 유럽 예선 포트1급 팀을 밀어내고 본선에 직행한 저력을 보인 두 팀이 여기로 들어왔다. 세르비아는 포르투갈을 밀어냈고, 스위스는 이탈리아를 밀어냈다. 그리고 밀려난 그 둘이 티켓 한 장이 걸린 유럽 PO 패스 C에 편성되는 나비효과까지 일어났다.[101]

 

 

 

3.1.8. H조

 

포르투갈(8위): 4년 전 자신들을 16강에서 탈락시킨 우루과이만 조금 조심하면 충분히 16강 이상을 노려볼 수 있는 대진이 완성되었다. 대한민국을 20년 만에 다시 만나면서 상당히 재밌는 기록을 보유하게 되었는데, 다름아닌 월드컵 역사에서 남북한을 두 번씩 만난 세계 최초의 팀[102]이 되었다. 그리고 두 대회 연속으로 자국인 감독이 이끄는 외국 대표팀과 만나게 된다.[103] 같은 조에 속한 국가들과는 월드컵에서 나름 악연이 있는데, 2002년 대한민국에게 조별리그에서[104], 2018년엔 우루과이에게 16강에서[105] 발목을 잡혀 떨어진 전례가 있어 동기부여는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덤으로 2014년에 만난 가나에게도 대승이 필요한 상황에서 가나의 선전으로 인해 겨우 2-1로 신승하는데 그쳐 골득실 차이로 16강 진출이 좌절된 아픈 기억이 있다. 명색이 톱시드긴 하지만 이번 대회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올라온데다, 최근 3개 대회에서 단 한 번도 8강에 못 갔으며, 지난 2년여간 페르난두 산투스의 전술 미스 등으로 인해 '황금 세대' 소리를 들을 정도로 우월한 네임 밸류에 비해 좋지 못한 모습을 계속 보여온 점도 있어 카타르를 제외한 톱시드 가운데 최약체로 평가되며 일부 포트2 국가들보다도 못한 평을 듣는 중.[106] 하지만 그럼에도 선수들의 네임 밸류는 화려하고, 무엇보다 자국 최고의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존재감은 무시할 수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가나(60위): 포트4 국가들 중에서는 제법 편성이 좋다고 평가된다. 포트1 국가들 중에서 카타르 제외 FIFA 랭킹 최하위인 포르투갈이 걸렸고, 포트3에서 FIFA 랭킹이 뒤에서 2등인 한국이 뽑혔으며 포트2의 우루과이도 세대교체가 진행 중이라 이전에 비하면 비교적 전력이 떨어진다. 하지만 가나 입장에서도 FIFA 랭킹상에서 H조 국가들 가운데 가장 밀리는데다, 결정적으로 본인들의 경기력도 좋지 못하다. 사실상 2014 브라질 월드컵의 한국과 비슷한 포지션이다. 1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당시 FIFA 랭킹 132위의 코모로에게도 패하며 조별리그 최하위로 광탈한데다, 최종예선에서도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깝깝한 경기력 속에 두 경기 모두 비기고 원정 다득점으로 겨우 올라왔다. 유럽 리거들이 적잖게 있지만 지난 몇 차례의 대회와 비교하면 전력이 가장 떨어지는 상황이라 더더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며, 실제로 조 추첨 이후 잉글랜드 국대 소집이 지지부진한 칼럼 허드슨오도이에게 국적 변경을 제의하고 그동안 이런저런 사정으로 차출이 안 되던 무함마드 살리수도 끌어들이려는 등 움직임을 보인다. 과거보다 떨어지는 상태임은 확실하다.

 

 

우루과이(13위): 공교롭게도 같은 조에 속한 세 팀 모두 최근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우루과이가 꺾은 팀들이라 나름 기분이 좋은 편성이다.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에서 루이스 수아레스의 멀티골로 대한민국을 2:1로 이긴데 이어 8강에서는 가나를 승부차기 끝에 드라마틱하게 무찔렀으며, 그 대회에서 4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에서는 에딘손 카바니의 맹활약에 힘입어 포르투갈을 이겼다. 대한민국을 조별리그 기준으로는 32년 만에 다시 만나고[107] 손흥민의 팀 토트넘 홋스퍼 동료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맞대결할 확률이 커 보인다. 지역예선 과정은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았는데, 레전드 오스카르 타바레스 감독을 4라운드 남기고 탈락 위기라 성적 부진으로 경질했는데, 이후 남은 4라운드에서 비교적 쉬운 경기들이기는 했지만 전승을 거둬 남미 예선 3위로 마무리했다. 전반적으로 팀이 세대교체가 진행 중이라 과도기 상태이고, 수아레스를 비롯한 베테랑들의 노쇠화가 진행되어 그동안에 비해서는 전력이 다소 약화된 상태. 그럼에도 불구하고 갖춰진 기본 전력이나 그간의 징크스 등으로 볼 때 이 조에서 포르투갈을 위협할만한 팀 1순위임에는 틀림없다. 상술했듯이 월드컵 본선에서 모두 승리한 적이 있는 국가들과 묶인 점은 좋지만, 그 뜻은 우루과이에게 앙갚음을 이루려는 H조의 다른 3팀들[108]로부터 엄청난 견제를 받게 된다는 것이기도 한 만큼[109] 정신적인 대비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가나의 전력은 그때만 못하긴 하다.

 

 

대한민국(29위):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이어 12년 만에 유럽, 남미, 아프리카가 골고루 1팀씩 속한 조에 묶였다.[110] 운명의 장난처럼 벤투는 조별리그에서 자신의 조국 포르투갈과 만나게 되었다.[111] 그동안 상성이 안 좋았은 우루과이였지만 벤투호 출범 이후 홈에서 가진 평가전이라 큰 의미를 가지긴 힘들지만 승리를 거두며 극복한 전례가 있다. 3년 전 서울월드컵경기장 노쇼의 호날두에게 복수에 성공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이런 조 편성이면 2010 남아공 월드컵처럼 2위를 노리는 작전이 아닌 사력을 다해서 반드시 조 1위를 차지한다는 각오로 3경기를 치러야 한다. 확정적으로 3승할 팀이 보이지 않고 포트1와 포트2의 차이가 적은 만큼 승점 4점을 얻고도 16강 진출이 불확실할 수 있기 때문에 결국 1차전 우루과이전이 매우 중요해졌다. 어느 팀도 3승을 장담할 수 없는 만큼 이기려 섣부르게 나서는 것보다는 지지 않는 것에 포커스를 맞춘 실리적인 운영이 중요할 것이다. 그리고 이번 월드컵에 한 경기장에서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치르게 된다는 이점이 생겼다. 다만 대한민국은 지난 대회에 이어서 이번 대회에서도 조 2위로 통과할 경우, G조 1위가 유력한 브라질을 상대하게 되는 대진표를 받았다.[112][113] 그리고, 2022년 6월 2일 대한민국 VS 브라질의 친선경기에서 1:5로 처참하게 무너졌기 때문에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한국 입장에서는 각 포트 팀들 중 그래도 해 볼만한 팀들과 엮였다. 무려 상대팀이 포트1 꼴등(카타르 제외), 포트2 중간, 포트4 꼴등이다.[114]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노쇠화와 기복있는 경기력으로 유럽 PO를 거쳐 올라왔다는 점에서는 한국에게 괜찮으나 호날두의 큰 경기에서의 클러치 능력 자체는 경계해야 한다. 포르투갈이 아무리 지난 2년여 선수들의 네임밸류에 맞지 않는 경기력들을 계속 보여왔다고는 하나 선수들 기본적인 능력이 능력인 만큼 어려운 상대인 것은 사실이다.[115][116] 변수가 있다면 벤투가 포르투갈 대표팀을 손바닥 보듯이 훤하게 파악한다는 부분이다. 본인의 국가인데다 자신이 직접 지도한 선수들도 아직 팀의 주축으로 활동하는터라 더욱 그렇다. 역으로 그 선수들이 벤투의 전술에 익숙해 대비가 가능하긴 하지만 어쨌든 이 부분에서는 확실히 대한민국이 유리한 입장이긴 하다.

 

전통적으로 대한민국 대표팀은 남미팀과 상성이 안 맞고 우루과이가 강호이긴 하지만 현재는 세대교체 과도기라 그나마 최강의 전력은 아닌 상태이다.[118]

 

가나 또한 튀니지와 북중미 PO 다음으로 해볼만한 팀이라는 예상인 만큼 좋은 상대이다. 아프리카 특성상 특정 황금세대가 반짝하여 성적을 내고 다시 추락하는 패턴이라 현재는 조별리그 통과 성적을 연속으로 내던 그 시절을 지나 확실히 골짜기 세대인 것은 맞다. 또한 희망적인 것은, 한국이 역대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소속팀 상대로 1승 1무 1패[119]의 좋은 전적을 기록하기 때문에 충분히 1승을 노릴 만한데 한국이 그동안 월드컵 2차전에서 이긴 역사가 없기에 이 징크스를 깰 수 있어야 한다. 깨야한다면 지금이 적기인 것도 분명하다. FIFA 랭킹이 점점 정교해져 현재 전력의 꾸준함을 가늠하는 잣대가 되어가는데 어쨌든 가나는 확정 국가 중에 FIFA 랭킹이 가장 낮은 국가이며 이 말은 성적이 가장 나쁜 국가라는 뜻이다.

 

포르투갈의 경우는 우승 후보가 바글바글한 포트1 안에서 상대적 약체로 취급받는 것일 뿐이다. 멤버 구성만 보면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고 전술적 문제를 갖는 것을 감안해도 당연히 무시할 수가 없는 8강 이상 진출이 가능한 팀이다. 우루과이는 포트2 혹은 남미 진출 팀에서나 중간쯤 가는 취급이지 황금세대 도래 후에는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줄곧 좋은 모습을 보여왔으며 현재는 그 황금세대의 끝자락에 세대교체가 조금씩 이뤄지는 구도다. 또한 감독 교체 이후 불안정했던 조직력이 어느 정도 안정화되어가는 상태이기 때문에 여전히 강호로써의 전력은 가졌다고 평가해야 한다. 대한민국은 포르투갈, 우루과이와 비교하면 확연한 열세인 전력이지만 가나에 비하면 오히려 전력이 더 우세하다는 평가고[120], 무엇보다 이전 대회에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잡은 적도 있는 저력을 가진 아시아의 전통 강호이다. 월드컵을 앞두고 감독이 교체되고 주전 선수들이 줄부상으로 팀 분위기가 좋지 못한 상황에서도 이런 저력을 보였는데 현재 한국 대표팀은 벤투 아래에서 4년 동안 한 체제를 유지하며 지난 대회보다 안정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과 세리에 이달의 선수상을 받아가며 승승장구 하고 있는 김민재가 있어 예전만 못한 가나와 우루과이는 물론 전술적 고민이 많은 포르투갈도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대임은 맞다.

 

또한 가나는 본선 진출국 중 FIFA 랭킹 60위로 꼴등에 2022년 1월에 치러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도 광탈[121]했고, 아프리카 예선을 1시드 약체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원정 다득점으로 간신히 올라올 정도로 전력이 상당히 약화되었지만, 그래도 현 스쿼드에 아스날의 토마스 파티를 비롯한 유럽파 선수들이 다소 있기 때문에 전력을 무시할 수가 없다. 특히 앞서 말한 허드슨 오도이와 무함마드 살리수 외에 브라이튼의 타리크 램프티와 빌바오에서 뛰는 이냐키 윌리암스, 니코 윌리암스 형제가 가나 대표팀에 모두 합류한다면 손흥민을 제외한 전체적인 전력 측면에서도 단순히 한국이 가나를 무시 못하는 수준을 넘어 한국에 다소 앞설 수도 있을 상황이 될 수도 있기에 예의주시해야 된다. 다만 가나 대표팀 해외파들이 합류 하는 시점이 들쑥날쑥하거나 늦다면 조직력을 맞추는데 어려움을 겪게되는 한계점이 있다. 그리고 한국은 벤투 체제 아래서 4년 간 팀 조직을 극대화한 팀으로서의 능력[122]까지 감안한다면 해외파가 전부 합류한 가나라 할지라도 한국과 팀 전력 차이는 그렇게 크지 않을 수 있다.

 

경기력이나 플레이 스타일 측면에서 상대적 평가로 보자면 우루과이가 포르투갈보다 더 까다로울 수도 있다.[123] 플레이 스타일에서 페데리코 발베르데, 로드리고 벤탕쿠르와 같은 젊은 미드필더들을 중심으로 조직력을 다지는 우루과이가 정적인 스타일의 포르투갈보다[124] 위협적일 수 있다는 얘기다. 그리고 포르투갈은 지역예선에서 세르비아와 비긴다 해도 본선에 직행했을텐데 져서 플레이오프를 거친 뒤에야 겨우 올라왔으며 유로 2020에서도 한지 플릭이 오기 전 침체된 독일 상대로 유일하게 진 팀이다. 독일은 포르투갈 하나만 겨우 이기고 16강에 갔는데[125] 거기서 잉글랜드에게 너무 힘없이 졌다. 반면 우루과이는 지역예선에서 브라질,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원정 등 힘든 경기만 몰빵을 당해 그 기간 동안만 승점을 쌓지 못했을 뿐 그게 지나간 이후로는 계속 승점을 모아 끝내 지역예선 3위를 찍은 저력이 있는 팀이다. 실제로도 호날두의 포르투갈은 생각보다 월드컵 성적표가 좋지 못하다. 2010년에는 북한 상대 1승으로 16강, 2014년 가나 상대 1승으로 조별리그 탈락, 2018년 모로코 상대 1승으로 16강이다.[126]

 

월드컵 본선 기준 상대 전적상으로는 우루과이가 제일 좋고 가나가 제일 나쁘다.

우루과이: 대한민국 (1990년 조별리그 승리, 2010년 16강전 승리), 가나 (2010년 8강전 승부차기 승리), 포르투갈 (2018년 16강전 승리)

대한민국: 포르투갈 (2002년 조별리그 승리), 우루과이 (1990년 조별리그 패배, 2010년 16강전 패배)

포르투갈: 대한민국 (2002년 조별리그 패배), 가나 (2014년 조별리그 승리), 우루과이 (2018년 16강전 패배)

가나: 우루과이 (2010년 8강전 승부차기 패배), 포르투갈 (2014년 조별리그 패배)

 

그리고 H조의 과거 전적을 보면 여러모로 4개국간 서로 과거에 맞붙은 경험이 있으며 되갚아줘야 할 스토리가 많은 리벤지 매치가 열릴 예정이다. 한국과 포르투갈이 월드컵에서 만난 것은 20년전의 일이지만 대한민국-우루과이-가나 3개국의 경우 2010 남아공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만난 적이 있다. 가나와 우루과이는 수아레스의 신의 손 논란으로, 포르투갈과 대한민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리벤지 매치 겸 파울루 벤투 더비, 그리고 손흥민 VS 호날두의 맞대결을 유럽 리그가 아닌 월드컵에서 볼 수 있게 된 점과 유벤투스 방한 경기 당시 호날두 노쇼 사태에 대한 악감정으로 엮였다. 대한민국은 우루과이에게 월드컵 본선 무대 2연패를 갚아줄 기회를 잡았으며, 포르투갈은 2014년 월드컵에서 가나를 최종전에서 이겼으나 2-1 신승이고, 결국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대한민국과 가나는 월드컵에서의 맞대결은 처음이지만 상대 전적에서는 팽팽한 상황이며[127], 포르투갈과 우루과이는 4년 전 16강전의 리벤지 매치로 단단히 벼를 상황이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한국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16강에서 만난 팀이 우루과이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대한민국

우루과이: 1990년 조별리그와 2010년 16강전 설욕, 발베르데 사건

가나: 2006년, 2014년 월드컵을 앞둔 평가전에서의 대패 설욕

포르투갈: 호날두 노쇼 사건, 벤투 더비

포르투갈

대한민국: 2002년 조별리그 설욕, 벤투 더비

우루과이: 2018년 16강전 설욕

가나: 2014년 조별리그 설욕[128]

우루과이

대한민국: 리벤지 방어

포르투갈: 리벤지 방어

가나: 리벤지 방어

가나

대한민국: 리벤지 방어

포르투갈: 2014년 조별리그 설욕

우루과이: 2010년 8강전 설욕

 

보면 가장 어그로가 많이 끌린 것이 우루과이인 만큼 각국이 우루과이에 설욕이 가능할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가 되겠다.

 

어느 나라든 H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게 된다면 FIFA 랭킹 1위의 브라질을 만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반드시 1위를 사수해 16강에서 상대할 가능성이 높은 스위스나 세르비아를 만나려 할 것이다.

 

 

 

 

 

4. 평가[편집]

 

FIFA가 지난 러시아 월드컵 때부터 대륙별 안배로 포트를 정하지 않고, FIFA 랭킹으로 포트를 정해 추첨한 결과 <강팀이 3팀 이상> 한 조에 몰리는 죽음의 조는 나오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조별 밸런스가 비교적 균등하게 배분되었다고 볼 수 있다. 포트2의 독일과 네덜란드가 어디로 배치되느냐가 관건이었는데, 독일은 E조에 들어가서 헬조를 만들었지만 네덜란드가 개최국 카타르가 있는 A조에 들어가면서 밸런스 조정에 큰 기여를 하였다.

 

그러나 <약팀이 0팀이면서 중팀이 2팀 이상>인 죽음의 조는 존재할 것이 확실시된다. 2022년 6월에 진출팀이 확정되기 때문에 당시엔 미정이었지만 B조 잉글랜드5위-미국15위-이란21위-웨일스18위, D조 프랑스3위-덴마크11위-튀니지35위-호주42위, E조 스페인7위-독일12위-일본23위-코스타리카31위가 해당된다. 이들이 축구 통계 회사가 간단한 계산을 통해 선정한 가장 어려운 조 3개이다. 평소와는 달리 코로나19와 러시아 전쟁 때문에 포트3에 가있을 팀을 포트4에 억지로 넣으면서 포트1-포트2-포트3-포트3인 셈이 되어 죽음의 조가 나올 것이 확실시된다.[129]

 

 

A조는 역대 월드컵 개최국 가운데 최약체인 카타르가 톱시드를 받으며 월드컵 역사상 최고(최악)의 개꿀조가 될 가능성이 높았지만, 포트2, 포트3의 최강국들인 네덜란드, 세네갈이 A조로 들어오게 되면서 그나마 밸런스가 조정되었다. 상위 포트 진입을 노렸으나 아깝게 포트2, 포트3이 된 네덜란드, 세네갈로서는 A조에 배정되면서 나름 최대한의 보상을 받게 되었다. 개최국 카타르에겐 애초에 기대한 탑 시드의 효과가 거의 상쇄된 최악에 가까운 시나리오가 완성되었다. 사실상 네덜란드가 탑 시드국, 세네갈이 2시드국인 셈이며, 포트4의 복병 에콰도르가 조에 들어와 서로 치열한 2위 싸움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실력 자체만으로 보면 네덜란드가 포트1급, 세네갈과 에콰도르가 포트2급 팀들인 반면 카타르는 되려 포트4급 팀인지라 카타르 입장에서 보면 죽음의 조처럼 되어버렸다. 카타르가 16강에 진출하려면 개막전에서 맞붙는 에콰도르를 홈 이점을 업고 어떻게든 이겨야 한다. 다만 여기는 이제서야 처음 맞붙는 팀들간의 대결이기에 다른 조에 비해 변수가 매우 많다.

 

 

B조는 잉글랜드가 가장 어려운 대진을 받아든 형국이다. 미국과 2010년 대회 이후 다시 만났으며 아시아 최강으로 꼽히는 이란, 그리고 베일이 이끄는 웨일스와 만나 그 어떤 팀과의 경기에서도 쉬운 경기는 없을 전망이다. 이란과 미국이 24년만에 다시 벌이는 라이벌전은 서로에게 승리가 간절한 것이 더해져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간 갈등으로 인해 이 조에서 가장 반칙이 많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경기로 손꼽힌다. 다들 조금씩 약해진 구성으로 잉글랜드는 2020-2021 UEFA 네이션스 리그 파이널에 못갔으며 유로 2020 역시 계속되는 꿀대진임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에게 져 준우승에 그쳤다. 게다가 2022-2023 UEFA 네이션스 리그에서는 월드컵도 못 나오는 헝가리에 홈, 원정 둘 다 0-1, 0-4로 털려 리그 B로 강등됐다. 미국은 숫제 파나마한테 밀려 2018년 지역예선에서 탈락했다. 이란은 대한민국에게도 뒤쳐질 정도로 쇠락했다. 웨일스는 1958년 스웨덴 월드컵 이후 무려 64년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게다가 웨일스 역시 잉글랜드 마냥 2022-2023 UEFA 네이션스 리그에서 4경기 중 1무 3패라는 초라한 기록으로 리그B 강등 위기에 놓여있다. 조 2위가 될 경우 난적 네덜란드를 만날 가능성이 높기에 1위를 향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C조는 아르헨티나가 무난히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 전승까지도 가능하며 멕시코와 폴란드간의 조 2위 싸움을 통해 16강 진출팀이 가려질 전망이다. 징크스를 생각한다면 아르헨티나와 멕시코의 16강 행이 유력해 보인다. 지역예선에서 한 번도 지지 않고 올라온, 2014년보다 훨씬 강력한 아르헨티나와 1986 대회부터 월드컵에 출전하면 16강은 어김없이 진출한 (심지어 독일의 8강 진출 징크스까지 깨뜨린) 멕시코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탈락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아르헨티나와 멕시코, 폴란드 간의 간극이 너무 크며 멕시코와 폴란드 역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간극이 너무 크다. 특히 첫 경기 아르헨티나 대 사우디아라비아는 심하면 8-0[130]으로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에게 질 가능성까지 제기되었다. 그렇게 되어 가장 변수가 없는 조이다.

 

 

D조는 프랑스와 덴마크가 16강에서 아르헨티나를 피하기 위한 조 1위 경쟁을 치열하게 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튀니지, 호주는 서로를 무조건 잡고 프랑스나 덴마크에게 이변을 노려야 할 것이다. 튀니지 역시 사우디아라비아와 별반 다름없는 신세인데 그동안 튀니지 역시 월드컵 기록이라고는 죄다 승점자판기밖에 없을 정도로 매우 저조하다. 다만 프랑스가 2022-2023 UEFA 네이션스 리그를 4경기 2무 2패로 망친 상황인지라 이 조별리그에서 잘한다는 보증이 없어졌다.

 

 

E조는 사실상 포트1팀이 두 팀 들어간, 포트2 최강팀 독일이 스페인과 한 조가 되었다. 이로 인해 유력한 죽음의 조 후보가 되었으며, 이후 추첨된 일본, 코스타리카도 포트 내에서 FIFA 랭킹이 상위권이기 때문에 결국 죽음의 조가 되었다. 그래도 스페인과 독일이 16강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두 팀간의 전력차는 선수 구성과 감독 교체, 대회까지 남은 기간 등을 고려해보면 가늠하기 힘든 수준으로 전문가와 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릴 정도로 팽팽하다. 유럽 도박사들은 두 팀이 같이 묶인 이후의 우승 확률을 스페인 4위권(9~10배 배당), 독일 5위권(11~13배 배당) 할 정도로 박빙으로 본다. 참고로 이 두 팀 앞에는 브라질, 프랑스, 잉글랜드뿐이며 이 두 팀이 같은 조에 묶여 2위를 할 가능성이 타팀보다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타 조의 1포트 팀들인 포르투갈, 벨기에 그리고 또다른 2포트의 강자 네덜란드보다도 우승 확률을 높게 점친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대진이 아닐 수 없다. 다만 2022-2023 UEFA 네이션스 리그에서는 독일이 잉글랜드와 더불어, 이탈리아까지 3팀이 약체 헝가리한테 죄다 끌려다닌다는 문제가 있다. 반면 스페인은 2022-2023 UEFA 네이션스 리그에서 스위스가 포르투갈을 잡아준 덕분에 리그 A에 잔류하게 되어 파이널을 노릴 수 있게 되었다. 최근 경기만 갖고 본다면 스페인이 독일을 무난히 이길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 직전의 스쿼드 구성과 컨디션으로 힘겹게 승부가 갈릴 것이다. 일본과 코스타리카는 서로를 반드시 이겨야만 하며, 지는 팀은 3전 전패가 유력하다.

 

 

F조는 포트2, 포트3, 포트4 모두 중간~약팀이 뽑히면서 벨기에가 무난히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4년 전 월드컵 준우승팀 크로아티아는 당시보다 전력이 떨어진 부분이 아쉬움으로 꼽히지만 그래도 저력이 있으며, 모로코와 캐나다 또한 나름 중량감 있는 스쿼드로 일격을 먹일 수 있는 팀이다. 다만 모로코는 지역예선을 너무 쉽게 올라와 진짜 실력이 어떤지 감이 안 잡히고 캐나다는 실전 경험이 많이 부족한 게 흠이다. 벨기에가 독주하고 나머지 3팀이 조 2위를 노리는 형국이 제일 유력하나, 4팀이 서로 물고 물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크로아티아는 지난 대회의 성적이 지나치게 좋아 그것 때문에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국 중 감정 조절이 가장 힘든 팀이 되고 말았다. 매양 조별리그 탈락을 계속하던 팀이 갑자기 준우승을 해버렸으니.

 

 

G조는 2018년 월드컵, 2014년 월드컵의 데자뷰같은 조편성이 되었다. 브라질-세르비아-스위스가 또 다시 한 조에 묶였다. 코스타리카 대신 카메룬이 들어갔으며 2014년에는 브라질과 카메룬, 한때 세르비아와 함께 유고슬라비아를 형성했던 크로아티아를 만난 바 있다. 이 조도 C조처럼 1강 2중 1약으로 평가된다. 브라질은 무패로 지역예선을 통과했으며 세르비아와 스위스는 각기 예선 1시드 포르투갈과 이탈리아를 플레이오프로 내던지고 올라왔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4강에 올른 카메룬이 월드컵 복귀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2위 싸움이 깔끔하게 갈릴지, 진흙탕 싸움이 될지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카메룬은 세르비아와 스위스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강팀인 코트디부아르와 알제리를 제치고 올라왔다. 브라질은 2018년보다 더한 강팀으로 급부상했으며 이에 따라 브라질의 1위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이고 유럽 두 팀간의 경쟁이 2위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조의 특징은 4팀 모두 자기 지역 최강급 팀들과 겨루고 올라왔다는 점이다.[131] 하지만 스위스는 2022-2023 UEFA 네이션스 리그에서 졸전을 기록해 리그 B 강등 위기에 몰려있고 심하면 세르비아와 자리를 바꿀지도 모른다.

 

 

H조는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 대한민국의 손흥민이 한 조에 편성되어 골잡이들간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측된다. 축구 통계 회사의 말대로 카타르의 A조를 제외하면 가장 쉬운 조이기 때문에 포르투갈, 우루과이의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건 여전하지만 대한민국과 가나도 충분히 토너먼트 진출을 노려볼 만한 숨통 트이는 조이다. 또한 서로 간의 역사가 있는 상대팀끼리 맞붙어 이야기거리가 가장 많은 조가 되었다. 이 조의 경기는 대한민국-가나 경기를 빼면 모두 월드컵 본선에서 서로 만난 매치업이다. 조내 역대 전적은 우루과이가 제일 좋은데 우루과이는 나머지 팀들을 모두 월드컵 무대에서 이겨본 경험이 있다. 포르투갈은 스쿼드에 비해 항상 저조한 결과만 가져갔는데[132] 이번에도 그럴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 그렇게 나온다면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은 그만큼 그 확률이 올라간다.

 

 

 

 

 

 ......   *** (2022-10-22) 나무위키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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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보그코리아 이숙명) 할로윈 기념! 역대 여성 호러 걸작 # 1 ...[2022-10-22] viemysogno 2022.10.22
» [출처 : 나무위키] 2022 카타르 월드컵 (2022-11-20 부터)~ ...[2022-10-22] viemysogno 2022.10.22
96 (KBS 연합뉴스) 테일러 스위프트, 10집 ‘미드나잇츠’ 발표…“불안감 파고들어” ...[2022-10-21] viemysogno 2022.10.21
95 (월간 산 한효희) [초보기자의 초강수] 덕유산과 가야산 사이 은둔...잊혀졌기에 더욱 건강한 산 ...[2022-10-21] viemysogno 2022.10.21
94 (텐아시아 태유나) [종합] '마약 무혐의' 이상보, 충격 근황…"숙박업소서 청소하며 지내" ('특종세상') ...[2022-10-21] viemysogno 2022.10.21
93 (스포츠서울 남서영) 박하선 "♥류수영, 부모님께 인사오고도 헤어지자고..연애할 때 슈퍼갑이었다"(원하는대로)[SS리뷰] ...[2022-10-21] viemysogno 2022.10.21
92 [IIS Comment] (OSEN 하수정) [단독] AOA 설현, 10년만에 FNC 떠난다..아름다운 이별 ...[2022-10-20] viemysogno 2022.10.20
91 (보그 코리아 김나랑) 비비 “행복하려고 뭘 하지 말자. 행복하려면 그저 행복해야 해요” #오로라 어워즈 ...[2022-10-19] viemysogno 2022.10.19
90 (월간산 강윤성) [지도 위를 걷다] 경남 100여 개 산이 도열…막판 오름길 ‘짜릿’ ...[2022-10-18] viemysogno 2022.10.18
89 [IIS Comment] (유튜브 - 슈퍼보이 최두호) 일반인이 단숨에 2~5배 강해질 수 있는 딱 네 가지 포인트 알려드림!!!! ...[2022-10-15] viemysogno 2022.10.15
88 (보그 코리아 - 에디터 조소현) 계승과 재해석 사이, 한복 크리에이터 8인 ...[2022-10-14] viemysogno 2022.10.14
87 (KBS 문영규) 손흥민, UCL서 멀티골 폭발…시즌 4·5호 골 ...[2022-10-13] viemysogno 2022.10.13
86 (월간산 한효희) [산장 특집 속리산 비로산장] YS의 ‘대도무문’ 탄생한 산장 ...[2022-10-12] viemysogno 2022.10.12
85 유튜브 - 핏블리 FITVELY) 스쿼트 대회 ’상금100만원’걸었더니 이렇게까지 한다고..?? ...[2022-10-11] viemysogno 2022.10.11
84 (보그 코리아 - 주현욱) 스타일은 한 끗 차이!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스타들의 후디 스타일링 ...[2022-10-11] viemysogno 2022.10.11
83 (월간산 신준범) [등산왕] 산행이 편안해지는 마법 세컨드 윈드를 아시나요? ...[2022-10-11] viemysogno 2022.10.11
82 (중앙 장구슬) 강민경 쇼핑몰, 65억 건물 매입해 이사…"팀원들 다 눈물 철철" ...[2022-10-10] viemysogno 2022.10.10
81 (중앙일보 하수영) 고질병 디스크 고쳤다? 이게 中서 난리난 '악어걸음' ...[2022-10-09] viemysogno 2022.10.09
80 (텐아시아 강민경) '7년째 불륜 커플' 홍상수♥김민희,스페인에선 '당당' 부산에선 '실종'[TEN피플] ...[2022-10-09] viemysogno 2022.10.09
79 [IIS 편집] (스포츠조선 이정혁 ) 설현, 셔츠를 살짝 열었을 뿐인데 '숨멎' 슬립 차림? '깜놀 노출 의상'으로 드러난 마른 모습에 팬들은 걱정 ...[2022-10-09] viemysogno 2022.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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