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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집권 3기 최고 지도부에 측근 일색…1인 체제 강화
입력 2022.10.23 (17:06)수정 2022.10.23 (17:22)뉴스 5
김민성 기자 kims@kbs.co.kr
[앵커]
중국 공산당이 오늘 시진핑 집권 3기를 이끌 최고 지도부를 공개했는데 시 주석 측근들로 채워져습니다.
시 주석의 독보적인 권력 기반이 갖춰지면서 집단지도체제 대신 시 주석 1인에게 권한이 집중되는 집중통일 영도 체제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진핑 주석이 인민대회당 내외신 기자회견장에 가장 먼저 들어옵니다.
상무위원을 확정한 시 주석은 당 최고 권력인 총서기직도 유지했습니다.
20기 상무위원은 19기와 마찬가지로 7명인데 리창 당서기 등 4명이 새롭게 상무위원에 진입했습니다.
이들 모두 시진핑 주석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들입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우리는 반드시 당의 성격과 목적을 기억하고 자신의 사명과 책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시진핑 집권 3기 최고 지도부가 시 주석 측근들로 구성되면서 개혁개방 이후 유지돼왔던 집단지도체제는 와해되고 시 주석 1인 중심의 체제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당초 상무위원 진입이 유력시됐던 공산주의청년단 출신의 후춘화 부총리는 2017년에 이어 이번에도 상무위원에 선발되지 못한 것은 물론 정치국원 명단에서도 제외됐습니다.
[문일현/중국 정법대 교수 : "시진핑 주석이 주축이 되는 1인 천하 시대가 개막됐음을 알리는 것이고, 이렇게 구성할 수 있는 시진핑 주석의 권력이 크기가 얼마인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인사라고 보여집니다."]
한편 상무위원 7명이 포함된 정치국원 24명의 명단도 발표됐는데 왕이 외교부장이 정치국원으로 승진해 앞으로 중국의 외교 정책을 책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에도 현 지도자가 후계 지도자를 지명하는 권력 승계 방식인 격대지정은 없었습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의 임기가 5년을 넘어 10년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김정현/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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