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어김없이 등장하는 일선 공무원의 갑질 권력 행태...
임시안치소로 쓰인 체육관에서 유가족들이 아예 입구 차단 당한 것인가요?
일선 공무원 권력 갑질 행태는 전국 공통이고, 만유의 법칙 수준이네요...
이 문제에 대해서도 추후 논의가 있고, 조사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완전히 공무원 제멋대로 권력 천국 세상이 된 지가 오래입니다.
...... [2022-10-30] IIS 지식정보네트워크.
디지털타임스
"나라가 이게 정상이냐"…경찰 신원 확인 제지에 애타는 실종자 가족들·지인들
박상길 기자
입력: 2022-10-30 08:08
30일 시민들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에서 이태원 핼러윈 인명사고 관련 실종자 접수를 하고 대기하고 있다.<연합뉴스>
29일 발생한 서울 이태원 압사 참사 사망자 45명이 임시로 안치된 용산구 원효로 다목적 실내체육관 앞에는 가족과 지인의 생사를 확인하려는 시민들이 모여들어 발만 동동 굴렀다.
30일 오전 3시 50분께 체육관 앞에 도착한 20대 여성 두 명은 함께 이태원을 방문했다 연락이 끊긴 친구의 생사를 확인하려고 체육관 안에 들여가려다 경찰의 제지를 당했다. 현장은 현재 경찰, 소방, 구청 관계자들이 출입을 통제 중이다.
이들은 "체육관에 안치했다는 소식도 기사를 보고 알았고 오면서 응급실 다섯 군데에 전화했는데 어디도 신원을 확인 안 해주더라. 나라가 이게 정상이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 중년 여성은 딸과 함께 체육관 앞을 찾았다. 20대 아들이 저녁에 이태원에 간 뒤 지금까지 연락이 되지 않아 집에 있을 수 없었다고 한다. 이들은 눈시울을 붉히며 연신 한숨만 내쉬었다.
오전 4시 10분께 황망한 표정으로 도착한 한 젊은 남성은 "친구가 이태원 갔다고 했는데 10시 이후로 지금까지 전화를 받지 않아 걱정돼서 뛰쳐나왔다"고 했다. 이 남성은 친구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다가 통화 연결음만 들리자 맥없이 고개를 떨궜다. 오전 5시가 넘어 도착한 한 여성은 "신원을 확인하려면 제가 뭘 어떻게 하면 되느냐"며 울음을 터뜨렸다.
주한 멕시코 대사관 관계자도 자국민 피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을 찾아 경찰에 다급히 신원 확인을 요청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담요를 두르거나 서로 껴안아 주며 애타는 마음으로 신원 확인을 기다리고 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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