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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공군, 이란 러 공급 지대지미사일 방어수단 없어
등록 2022.11.02 11:35:59수정 2022.11.02 11:55:41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러 이스칸데르 미사일 부족해 이란서 지원 받아
미사일·드론 1000기…"이란은 침략 공모자" 비난
[우크라이나=AP/뉴시스] 우크라이나 군무 전략통신 국장이 발표한 날짜 미상 사진으로 우크라이나 키이우 쿠피안스크 인근에 추락한 이란제 자폭 드론 '샤헤드-M124' 잔해가 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군은 지난 13일 처음으로 전장에서 러시아가 투입한 이란제 자폭 드론을 접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계속해서 우크라이나에 자폭 드론을 계속해서 발사할 계획을 갖고 있다. 2022.10.18.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부가 1일(현지시간) 이란이 러시아에 공급할 예정인 탄도미사일에 대한 방어수단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미 CNN이 보도했다.
유리 이나트 우크라이나 공군사령부 대변인은 이란이 공급하는 탄도미사일의 사거리가 "300km에 700km에 달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모든 지역을 공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 공급 미사일을 우크라이나 북부 국경지대에 배치해 우크라이나 전국을 위협할 가능성이 크다"고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이란은 지대지 탄도미사일과 드론 등 1000기를 러시아에 지원할 예정이라고 보도된 바 있다.
이나트 대변인은 이란 탄도미사일에 대한 방어태세가 있느냐는 질문에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방어할 것이나 현재 효과적인 미사일 방어 수단이 없다. 이론적으로 요격이 가능하지만 우리가 현재 가진 수단으로는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이나트 대변인은 러시아가 이란의 미사일을 지원받는 것은 러시아제 이스칸데르-M 미사일 공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하일로 포돌략 우크라이나 대통령 실장은 이란 정부가 "침략의 공모자"라고 비난했다.
그는 "러시아에 미사일을 공급하는 이란이 미사일이 우리 도시를 공격할 것임을 안다. 러시아에 드론 사용법을 가르치는 이라는 드론이 우크라이나 에너지 부분을 공격하면 EU에 난민이 몰려들 것임을 안다"고 트윗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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