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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탄도미사일 3발 발사… 1발 '단 분리' ICBM 가능성(종합2보)

 

 

등록 2022.11.03 09:58:06수정 2022.11.03 10:04:27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군 장거리탄도 1발, 단거리탄도 2발 포착

일본 열도는 안 넘어가…이틀째 무력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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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북한이 전날에 이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3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뉴스를 보고 있다.

2022.11.03.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북한이 3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하며 이틀째 연속 도발을 감행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전 7시 40분께 평양 순안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과 오전 8시 39분께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로 추정되는 2발을 포착했다.

 

특히 장거리 탄도미사일의 경우 단 분리가 이뤄져 추진체와 탄두 등이 분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이 미사일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일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비행거리와 정점고도 등 정확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해당 미사일은 초기 단계에 일본 열도 상공을 넘어갔다는 일본 매체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으나 일본 상공은 통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전날 분단 이래 처음으로 북방한계선(NLL) 이남 공해상 방향으로 SRBM을 발사하는 등 10시간 동안 4차례에 걸쳐 미사일 총 25발가량을 퍼붓고, 포병사격 100발을 쏘는 등 무더기 도발을 벌였다.

 

전날 단거리에 이어 이날에는 장거리 이상을 쏴 다양한 핵 투발 능력을 과시하기 의도로 해석된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30차례 쐈다. 순항미사일은 3차례 발사한 것이 언론에 공개됐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19번째다.

 

북한은 지난달 31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한미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을 빌미로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훈련이 시작된 당일부터 이틀 연속 외무성 대변인과 박정천 조선노동당 비서 겸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명의의 담화를 내고 '비질런트 스톰'을 비난하며 고강도 조치를 시사했다.

 

정부와 전문가들은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잇달아 감행한 것을 7차 핵실험으로 가려는 수순으로 보고 있다.

 

합참은 "현재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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