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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이태원 호재삼는 野…이재명 웃음기, 세월호 아이들에 `고맙다`던 文 오버랩"

 

 

한기호 기자

입력: 2022-11-03 11:09

 

 

 

 

김기현 "이태원 호재삼는 野…이재명 웃음기, 세월호 아이들에 `고맙다`던 文 오버랩"

 

 

지난 11월1일 국회 본관에서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접견에 앞서 회의실로 입장하는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른쪽은 지난 10월20일 충남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도중 민주당 의원들의 불참에 항의 중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사진·연합뉴스 사진 갈무리>

 

 

 

김기현 "이태원 호재삼는 野…이재명 웃음기, 세월호 아이들에 `고맙다`던 文 오버랩"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인용이 결정된 3월10일 진도 팽목항을 찾아 남긴 세월호 방명록(오른쪽), 같은해 4월13일 서울 광화문광장 '생명 존중 안전사회를 위한 대국민 약속식'에 참석해 남긴 글귀(왼쪽).<인터넷 커뮤니티>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 일원인 김기현 전 원내대표가 3일 '이태원 압사 참사' 이후 정권 수뇌부 공세에 집중하는 더불어민주당의 대응과 관련 "온갖 비리 의혹으로 죽상이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얼굴에 웃음기가 가득한 모습"이라며 "세월호 (침몰로 숨진) 아이들에게 '고맙다'고 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모습과 오버랩된다(겹쳐 보인다)"고 꼬집었다.

 

김기현 전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원인과 책임 귀속은 조만간 밝혀질 것이고, 그에 따른 엄중한 법적, 정치적 조치도 반드시 국민 눈높이에 맞춰 뒤따라야 할 것이다.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 그 유족들, 상처를 입은 분들 모두에게 국가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라고 전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제는 반성과 성찰을 통해 '다시는 이런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할 이때에, 자신들은 '아무런 책임이 없다'는 식으로 무슨 호재라도 만난 듯 연일 대통령과 정부를 공격하며 선동질에 여념이 없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태도"라며 "민주당은 자중하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특히 김 전 원내대표는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을 연계한 지적과 함께 "비정상적 사고(思考)가 여전히 민주당을 지배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라 참 씁쓸하다"며 "검찰이 대형참사에 대한 수사조차 못하도록 만들어 놓은 엉터리 검수완박법을 날치기 처리한 자들이 이제와서 무슨 낯짝으로 책임 운운하는지 그 뻔뻔함이 부끄럽다"고 했다.

 

이어 "심지어 민주당은 눈엣가시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마약 수사'마저 문제삼고 있다. 도대체 마약 수사와 이태원 사고가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대한민국을 마약이 창궐하는 나라로 만들어 놓은 자들의 입에서 나오는 허접한 잡설은 눈살만 더 찌푸리게 할 뿐"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 때도 2017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29명 사망, 인천 영흥도 낚시배 침몰사고 13명 사망, 2018년 밀양 세종병원 화재 47명 사망, 2020년 이천물류센터 화재 38명 사망, 2021년 광주 학동 건물 붕괴 사고 17명 사상 등 비슷한 유형의 사고가 꼬리를 물고 발생했다"고 상기시켰다.

 

또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2014년 10월에는 16명이 사망한 '판교 환풍구 추락 사고'가 있었으며, 심지어 2020년 이천물류센터 화재 당시에는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가 '떡볶이 먹방'으로 국민적 비난을 받은 바도 있다"며 "과연 이번 사고에 정부책임 운운할 자격이 있냐"고 따져 물었다.

 

아울러 "특히, 지난 2020년 대전 물난리 때는 '주민이 목숨을 잃었다'는 뉴스가 보도되고 있는 TV 화면 앞에 모여 함박웃음을 터뜨리며 '엄지 척'하던 자들이 바로 현 민주당 의원들이다. 이번 참사에 책임추궁 운운하며 나설 자격조차 없는 자들"이라고 꼬집었다.

 

김 전 원내대표는 "여전히 국회는 거대 의석수를 자랑하는 민주당에 점령돼 있고,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나,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등 정부 구석구석 요직엔 문재인 정권 사람들이 철밥통 지키기 중"이라며 "지금은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 유가족의 눈물을 닦아 줄 추모의 시간이다. 제발 자중 또 자중하라"고 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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