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을 읽기 전에 알아야 할 배경...]
이 글을 읽기 전에 전제로 유아인 배우가 며칠 전 이태원 참사 사건에서,
당시 좁은 곳에 인파가 몰린 원인으로 지목된 익명의 유명인에 대한 이야기가 떠돌았고,
느닷없이 유아인 씨가 그 참사의 원인 제공을 하게 된 유명인이 아니냐는,
그야말로 난데없는 마녀사냥을 당하게 된 사람 중 한 명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당시 유아인 씨는 해외 체류 중이었다고 하니, 그야말로 유아인 씨는 뜬금없는 봉변을 당한 셈이고요.
* 이 글에 대한 IIS 필자의 쓰잘데기 없는 ㅋㅋ 분석은 기사 밑에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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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유아인, '이태원 참사' 루머 그 후…"통곡의 주인보다 더 시끄러운 X소리들"
입력 2022.11.03 08:03 수정 2022.11.03 08:03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유아인 /사진=텐아시아 DB
배우 유아인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유아인은 3일 "밥을 먹고 운동도 하고 똥도 싸고 깔깔대며 웃기까지 한다. 휘황찬란한 것들을 쫓다가 발을 헛디디고 더러운 것들을 피하려다 포기한 채 흠뻑 뒤집어쓰기로 했다. 내 걸음을 걸으려는데 한 발도 떼기가 어렵다"고 적었다.
이어 "일상이 흐른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은 조금씩 다르게 흐른다. 눈물은 더 몰래 흘린다. 세월이 흘렀고, 변한 게 있다. 분이 차오를 때면 습관처럼 가운뎃손가락을 펼쳤는데 이제는 꾹 참고 쥔 주먹으로 가슴을 친다. 엄한 걸 치던 손으로 나를 친다. 한때 좀 쳤다던 왕년 타령의 주인공으로 사는 게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다"고 덧붙였다.
유아인은 "감사와 수치를 모르고 살아지는 삶의 시간이 점점 줄어드는 게 노화인 걸까. 그 반대편에 버티는 이 시대의 성공들, 나는 배회한다. 그 와중에 자꾸 뭘 더하고 더 많이 잃어버린다. 어지간하면 등잔 밑에 있던 것들이 더는 보이지 않고 동전 먹은 자판기에 그러듯 마구잡이로 치고 두드린다"고 했다.
유아인 /사진=텐아시아 DB
또한 "그리고 나타나는 것들. 며칠 전에는 친구들과 맥주를 마셨다. 너희는 행복하냐고 그중 가장 오래된 한 친구가 물었다. 모기 쫓듯 불규칙한 모양으로 규칙적인 손사래를 치다가 충분히 웃기고 적당히 양심적인 소리를 내뱉으며 우리는 쿨하지도 뜨겁지도 않은, 마시던 맥주보다 더 미지근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유아인은 "미안해라. 조금만 뜨거워져도 오그라드는 우리들. 술로 몸을 덥히면 좀 견딜만하잖아. 그런데도 여지없이 감전되는 감정들, 잡지 못한 것들, 놓쳐버린 마음들. '더 선명하고 명쾌하게 꺼내고 싶은 것들이 있어. 후딱 끝내버리고 싶은 것들도. 그래도 꾹 참는다. 하나씩 하나씩 그리고 더 천천히'"라고 했다.
그뿐만 아니라 "속도에 대한 믿음을 잃기 시작하면서, 사실은 속도를 잃어버렸거나 속도를 이기지 못하는 스스로를 발견하면서부터 나는 그러기로 했다. 그런데도 자꾸 쓰이는 마음. '마음은 여기에 쓰지 마. 그건 안 팔린다니까. 쪽팔린다니까!'"라고 말했다.
유아인은 "그게 내 소린지 네 소린지. 초상집 가운데에서 초상을 등진다. 누가 더 잘났는지 모르겠다. 누가 더 잘못했는지는 더 모르겠다. 꺼진 생명을 무기로, 방패로, 소재로, 안주로, 걸림돌로 삼느라 꺼지지 않는 화면들. 통곡의 주인보다 더 시끄러운 X소리들"이라고 했다.
유아인은 "빅한 데이터로 팔려나가는 것들. 입 닥쳐. 쪽팔린 줄 알아야지. 마음 좀 써 제발. 더 아프고 덜 아픈 마음 겨루다 버려진 것들. 사실은 한통속의 우리들. 그 마음들이 지금 가장 필요한 곳에 닿을 수 있기를 바란다. 여기다가 애써 밝힌 마음이 가장 필요한 곳에 전해질 수 있으면 좋겠다. 아무도 없는 방에 켜 둔 빛보다는 그게 덜 무안해서"라고 전했다.
유아인 /사진=텐아시아 DB
마지막으로 유아인은 "화면을 두드려 나온 것으로 아픈 마음들을 만질 수 있으면 좋겠다. 사랑해. 그리고 사랑해요. 고작 나에게 필요한 만큼요. 내가 버렸고 내가 가졌고 내가 가지지 못한 딱 그만큼요"라고 했다.
앞서 10월 29일 핼러윈을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턴 호텔 인근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11월 1일 오후 11시 기준)에 따르면 이 사고로 인해 156명이 세상을 떠났고, 157명이 다쳤다.
압사 사고 발생 후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유명인이 이태원의 한 주점을 방문하면서 갑자기 많은 사람이 몰려들어 사고가 일어났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처음엔 이 '유명인'으로 한 가수의 이름이 거론됐고, 이어 인터넷 방송 BJ들의 이름이 차례로 등장했다.
'유명인'에 초점이 맞춰져 온라인상에서는 선 넘은 마녀사냥이 이뤄졌다. 결국 이름이 거론된 BJ 세야, 케이, 퓨리 등은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 SNS 등을 통해 해명했다. 유아인 역시 황당한 루머의 희생양이 됐다. 소속사에 따르면 유아인은 10월 29일 해외로 출국해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이라고. 이태원 참사와 무관하고 한국에 있지도 않은 유아인이 애꿎은 마녀사냥의 피해자가 됐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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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IS 필자의 쓰잘데기 없는 해석과 개입...
[1].
초상집 가운데에서 초상을 등진다. 누가 더 잘났는지 모르겠다. 누가 더 잘못했는지는 더 모르겠다.
꺼진 생명을 무기로, 방패로, 소재로, 안주로, 걸림돌로 삼느라 꺼지지 않는 화면들. 통곡의 주인보다 더 시끄러운 X소리들
: 자, 글 중간 쯤에 초상집 표현이 나오죠.
저 윗부분이 어떻게 해석됩니까?
초상집 가운데에서 초상을 등진다.... 는 말,
글고 누가 잘났느니, 누가 잘못했으니, 등의 세간의 이슈를 말하는데, 그 표현 방식을 보시면 대충 알 수 있을까요?
아직은 필자가 뭘 말하는지에 대해 좀 애매모호하다면, 그 이후 문장을 보면 필자의 초강력 비판이 직격탄으로 드러나죠!!
그리고 이후, 통곡의 주인보다 더 시끄러운 X소리들 .... , 와 강력합니다. 속이 다 시원하네요. ㅎㅎ
[2].
빅한 데이터로 팔려나가는 것들. 입 닥쳐. 쪽팔린 줄 알아야지.
마음 좀 써 제발. 더 아프고 덜 아픈 마음 겨루다 버려진 것들. 사실은 한통속의 우리들.
그 마음들이 지금 가장 필요한 곳에 닿을 수 있기를 바란다.
여기다가 애써 밝힌 마음이 가장 필요한 곳에 전해질 수 있으면 좋겠다.
아무도 없는 방에 켜 둔 빛보다는 그게 덜 무안해서
: 빅한 데이터로 팔려나가는 것들 ... 오, 아주 예리한 지적인데요... ㅎㅎ
사건을 두고 뭐 언론부터 시작해서 사회 각계 반응들도 엄청난데, 그에 대해 그 이후 문장들로 유아인 씨가 세태를 잘 비판해 주네요.
닥치고 쪽팔린 줄 알라고 합니다. 특히 사건을 팔아먹는 놈들...
더 아프고 덜 아픈 마음 "겨루다" 버려진 것들... 훌륭합니다. 이 사건에 대해 슬픔 경쟁을 하듯 하는 세태를 말하죠....
그 마음들이 지금 가장 필요한 곳에 닿을 수 있기를 바란다.
...이 문장을 그 의미구조를 바꾸어 살펴봅시다. 그러니까 그 마음 쓰는 행위를 지금 진짜 필요한 곳에 써라, 이 말이 되겠지요.
그 다음 문장에서 아무도 없는 방에 켜 둔 빛보다는 그렇게 좀 필요한 곳에 그 애도 행위든 뭐든 하란 말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유아인 씨는 글 쓰는 연습을 평소에 하는 분이 확실합니다. ㅋㅋ 흠... IIS 작가는 이걸 분석이라고...ㅎㅎ ㅜㅜ
[3].
화면을 두드려 나온 것으로 아픈 마음들을 만질 수 있으면 좋겠다.
사랑해. 그리고 사랑해요.
고작 나에게 필요한 만큼요.
내가 버렸고 내가 가졌고 내가 가지지 못한 딱 그만큼요
: 방송 등에 나오는 그런 것, 즉 애도 행위로 화면이 넘쳐나는데, 그런 것으로 아픈 마음들을 만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하는군요.
그런데 고작 나에게 필요한 만큼요, 라고 이후에 말한 것은
[4].
감사와 수치를 모르고 살아지는 삶의 시간이 점점 줄어드는 게 노화인 걸까.
그 반대편에 버티는 이 시대의 성공들, 나는 배회한다.
그 와중에 자꾸 뭘 더하고 더 많이 잃어버린다.
어지간하면 등잔 밑에 있던 것들이 더는 보이지 않고 동전 먹은 자판기에 그러듯 마구잡이로 치고 두드린다
: 거슬러 올라가, 이제 우리는 그 앞의 문장들을 약간은 해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수치, 수치를 모른다 라는 표현을 의미에 대해 구조적으로 풀어본다면, 제발 좀 부끄러운 줄 알자 쯤 될 것이고,
이번 세태에 대해 방송이고 시민사회, 정치계이고 유아인 자신이고 간에 좀 스스로 하는 짓을 보고 부끄러운 줄 알자는 메시지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감사를 모른다는 말은, 뒤에 나오는 삶과 연결시켜 본다면,
우리가 삶에 대해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고 마치 우리의 삶이 당연히 어떤 높은 상태에 있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그야말로 감사를 모르고 뻔뻔한 오늘의 우리의 삶의 태도에 대해, 우리에게 주어진 삶과 여러 환경들이 어찌 당연한 것들이고,
어떻게 그걸 감사한 줄 모르고, 우리 삶이 저절로 그렇게 어떤 높은 상태에 당연히 있어야 하는 것처럼 생각하느냐에 대한 비판인 것 같습니다.
살아가는 삶이 아니라 살아지는 삶, 이라고 함으로써 유작가(?)는 우리가 살면서 자신의 삶이 외부 요소에 의해 많이 지배되는 것을 말하고 있는 듯 하고요.
그리고 등장 밑에 있던 것들 이야기가 나오니, 당연히 여기서 독자는 등잔 밑이 어둡다라는 말과 그 의미를 생각해야 하고요,
우리가 살아가면서 등잔 밑, 즉 가까운 주변의 것들과 주변 사람에 대해서는 제대로 보려고 하지도 않으면서,
자판기.... 이중적 의미인가요? ㅎㅎ 저도 키보드 워리어 입니다만..... ㅋㅋ
그리고 자판기는 투입하면 바로 딱 나오죠... 자기 주변의 가까운 존재들에 대해서는 그렇게 하지 않던 사람들이
이 참사 사태에서는, 참 열심히들..... ㅜㅜ @@
[5].
밥을 먹고 운동도 하고 똥도 싸고 깔깔대며 웃기까지 한다.
휘황찬란한 것들을 쫓다가 발을 헛디디고 더러운 것들을 피하려다 포기한 채 흠뻑 뒤집어쓰기로 했다.
내 걸음을 걸으려는데 한 발도 떼기가 어렵다
: 글을 계속 또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건 조금 더 일반론에 가까운 이야기들입니다. 유 작가의 평소 생각에 가까운 것들 같습니다.
내 걸음을 걸으려 하는데, 한 발도 힘들다, 는 것은
아까 말한, 살아지는 삶... 우리 삶이 외부적인 요소들에 현혹되고 지배되는 현실을 말하는 것과 통하네요...
* * *
대충 이쯤 합시다...ㅋㅋ
뭐가 글을 이렇게 문학적으로 쓰나요? 허허...
IIS 필자는 청년 시절엔 대단한 문학 청년 코스프레를 많이 했는데,
아, 그 때는 정말.... 그런데 어느 순간인가부터, 요새는 통 문학 쪽에 책도 영 읽지도 않고,
지금 완전히 감을 잃었네요....
문학 청년 코스프레 호소인 IIS 작가가 언제부터 이렇게 감을 잃었는지.... 그것 참...
유 작가의 이런 문학적 함축 글이 이젠 영 어렵네요....
그렇게 살아지는 삶을 보내고 있습니다..... 히히....@@ ㅜㅜ
...... [2022-11-03] IIS 지식정보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