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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스타 TMI ③] ‘인종차별 악연’ 발베르데, 한국 위협할 중거리 슈터

 

입력 2022.11.03 12:43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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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대표팀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사진=게티이미지)

 

 

 

우루과이의 핵심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24·레알 마드리드)는 한국과 악연이 있다. 발베르데는 지난 2017년 6월 4일 우루과이 20세 이하(U20) 대표팀의 일원으로 한국에서 개최된 U20 월드컵에 참가한 바 있다.

 

당시 그는 포르투갈과 8강전에서 득점 후 두 손으로 눈을 찢는 듯한 동작을 했다. 이는 눈이 작은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의미로 쓰이는 제스처다. 발베르데가 주최국인 한국 사람을 조롱하는 거로 비쳤다.

 

한국인은 물론, 외국 축구 팬들까지 발베르데의 오행에 분개했다. 영국 BBC까지 발베르데의 잘못된 골 뒤풀이를 지적했다. 결국 발베르데는 “인종차별적 세리머니가 아니라 친구를 위한 개인적인 행동이었다. 내가 의도한 바는 인종차별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실력만 놓고 보면 으뜸이다. 발베르데의 인생은 오로지 ‘축구’로 통한다. 걸음마를 뗀 지 얼마 되지 않아 세 살 나이에 지역 축구팀에 들어갔다. 공식 경기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발베르데는 부모가 집에 만들어준 작은 골대에 매일 골을 넣으며 꿈을 키웠다. 다섯 살이 된 발베르데는 경기에 나서기 시작했고, 한 살 많은 형들과 뛰며 팀의 우승에 일조했다.   

 

일찌감치 재능을 뽐낸 발베르데는 아홉 살 나이에 우루과이 명문 CA 페냐롤에 입단했다. 이후 탄탄대로를 걸었다. 입단 2년 만에 U15 대표팀에 선발되는 등 월반에 월반을 거듭했다. 2015년에는 우루과이의 전설적인 골잡이 디에고 포를란으로부터 ‘멘토링’을 받았고, 발베르데는 이를 성장의 발판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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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포르티보 임대 시절 발베르데.(사진=게티이미지)

 

 

 

 

 

2016년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2군)에 입단한 발베르데는 2년 만에 1군에 입성했다. 2017년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에서 1년 임대 생활을 한 뒤 줄곧 레알의 1군 로테이션 멤버로 활약했다. 발베르데는 2022~23시즌 굳건한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올 시즌 레알이 치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2경기에 모두 나서 6골 2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5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올렸다.   

 

중앙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인 발베르데는 윙어, 풀백까지 소화할 수 있는 만능선수다. ‘육각형 미드필더’인 그는 활동량·움직임·슈팅·패스 등 모든 능력을 고루 갖췄다. 특별한 약점은 없다. 올 시즌 레알에서는 주로 오른쪽 윙 포워드로 활약하고 있다. 그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이유는 기본기가 탄탄한 덕분이다. 

 

빨랫줄 같은 중거리 슈팅은 그의 최고 무기다. 과거 발베르데는 득점과 거리가 먼 선수였다. 2018년 레알 입단 후 지난 네 시즌 간 리그 5골을 넣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벌써 6골을 기록 중이다. 이전보다 조금 더 높은 위치에서 활약하는 이유도 있고, 어디에서든 슈팅할 수 있는 양발 활용 능력도 한몫했다. 발베르데의 슈팅은 레알의 강력한 무기로 자리 잡았다.

 

최고의 주가를 자랑하는 발베르데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을 마주한다. 2017년 9월 성인 대표팀에 데뷔한 발베르데는 지금껏 44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었다. 미드필더로 뛰어 득점 기록이 돋보이진 않지만, 한창 물오른 발베르데의 슈팅은 한국의 경계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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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에서 주전으로 자리 잡은 발베르데.(사진=게티이미지)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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