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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인플레이션 신음중인데…中은 '나홀로' 디플레이션 공포

 

베이징=CBS노컷뉴스

안성용 특파원 - 3시간 전

 

 

 

 

 

SCMP 캡처

SCMP 캡처

© 제공: 노컷뉴스

 

 

 

 

세계 각국이 인플레이션 압력에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만은 수요가 감소하고 일부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오는 9일 중국의 지난달 각종 경제지표가 발표되는 가운데 블룸버그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추정치에 따르면 생산자 물가지수(PPI)는 거의 2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달의 0.9% 상승에 못 미치는 수치이고 2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0월의 생산자 물가지수 13.5% 상승과 비교하면 상전벽해의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소비자 물가(CPI) 상승률도 9월의 2.8% 상승에서 2.4%로 완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7일 발표된 통계를 보면 중국의 10월 수출 증가율은 29개월만에 가장 낮은 마이너스 0.3%를 기록했고, 수입증가율도-0.7%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런 데이터들은 전기차에서 주택에 이르기까지 수요를 늘리기 위한 다양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통제를 위한 이동 제한이 소비를 위축시키고, 주택 경기가 위축되면서 중국의 내수가 더욱 약화되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에 직면하고 있는 외국 고객이나 중앙은행에게는 더 저렴해진 중국 수출품이 반갑겠지만 디플레이션은 중국 기업들의 이익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주 및 뉴질랜드 은행그룹(Australian & New Zealand Banking Group Ltd·ANZ)의 중화권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레이먼드 영은 "중국이 디플레이션 악순환에 빠지고 있다"면서 생산자 비용과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소비자물가지수가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부동산 침체가 중공업 물가를 짓누르는 등 일부 원자재 가격 하락도 디플레이션 요인 중 하나다. 블룸버그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10월에 시멘트, 철근, 구리를 포함한 상품의 전년 동기 대비 가격 하락이 심화되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2023년 내내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한다.

 

 

더 넓은 시각에서 보면 중국의 경기 둔화는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문제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ANZ의 레이먼드 영은 "아이러니하게도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중국이 세계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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