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S 지식정보센터

국내 뉴스

 

동아일보|정치

이태원 참사 국감중… 김은혜 ‘웃기고 있네’ 메모 논란

 

 

조동주 기자 | 권구용 기자

입력 2022-11-09 03:00업데이트 2022-11-09 04:57

 

 

 

 

[이태원 핼러윈 참사]

강승규 수석 메모지에 썼다가 지워

野 “국회 모독”… 두 수석 퇴장당해… 金 “질의 관련 아니었다” 사과

김대기, ‘이태원’ 장관 경질론 선그어

 

 

 

8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은혜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이 강승규 대통령시민사회수석비서관의 메모지에 ‘웃기고 있네’라고 쓴

모습이 사진기자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데일리 제공

 

 

 

‘웃기고 있네.’

 

8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대통령실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이 다섯 글자의 글씨가 큰 논란이 됐다. 이태원 핼러윈 참사 관련 야당 의원의 질의 도중 김은혜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이 나란히 앉은 강승규 대통령시민사회수석비서관의 메모지에 자필로 썼다가 지운 글씨가 언론에 포착된 것. 야당은 “국회 모독”이라며 반발했다. 결국 두 수석은 회의장에서 퇴장당했고,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사과했다.

 

두 수석의 필담 논란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등에 대한 국감에 증인으로 참석한 강 수석의 무릎 위에 얹힌 메모지가 언론 카메라에 찍히면서 불거졌다. 야당 의원들의 강한 문제 제기에 운영위원장인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두 수석을 연단에 세운 뒤 “의원들 질의에 ‘웃기고 있네’라고 한 것 아니냐”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김 수석은 “단연코 의원 질의에 관한 사항이 아니었다”며 “잘못했다. 물의를 빚어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강 수석도 “어제 두 사람 간의 해프닝에 대한 사적 대화”라고 해명했다.

 

결국 회의는 2시간여 동안 정회했다가 오후 8시 30분경 두 수석을 회의장에서 퇴장시킨 다음 속개됐다.

 

이날 여야는 이태원 핼러윈 참사의 책임 소재를 두고도 치열하게 맞붙었다.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은 “대통령이 사고를 먼저 알아서 경찰에 확인한 어처구니없는 상황”이라며 경찰을 질타했다. 그러면서 여당은 이임재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과 류미진 전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 등 부실 대응한 경찰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반면 야당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의 경질을 요구하며 ‘정부 책임론’을 부각했다.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은 “총리, 장관, 경찰청장 중에 사의를 표명한 사람이 있느냐”며 “공직자들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몰아붙였다.

 

대통령실은 경질론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 실장은 “지금 사람을 바꾸면 청문회 열고 하면 두 달이 흘러가고 행정 공백이 또 생긴다”고 했다. 특히 야당의 포화가 집중되고 있는 이 장관에 대해선 “자리에 연연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 때 (이주영 당시) 해양수산부 장관은 다 수습을 하고 (참사 발생) 8개월 후에 사퇴했다”고 덧붙였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이태원 핼러윈 참사#국정감사#김은혜

구독

조동주

조동주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djc@donga.com

구독

권구용

권구용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9dragon@donga.com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Hit)(Hot)= (뉴시스 양소리 김승민) 윤-리 총리 "외교안보 대화 신설…FTA 2단계 협상 재개"(종합) ...[2024-05-26] viemysogno 2024.05.26
1597 (중앙 하수영) 남성 쓰러지자 여성 3명 달려갔다…생명 구한 울산 CPR 화제 ...[2022-11-09] viemysogno 2022.11.09
1596 =특급, Hot= ... [IIS comment] ...(문화 조성진) 김대기 “‘尹 청담동 술자리’ 가짜 뉴스...사무실에 있었다” ...[2022-11-09] viemysogno 2022.11.09
1595 [속보] (KBS 김유대) 검찰, 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자택 압수수색 ...[2022-11-09] viemysogno 2022.11.09
» (동아 조동주-권구용) 이태원 참사 국감중… 김은혜 ‘웃기고 있네’ 메모 논란 ...[2022-11-09] viemysogno 2022.11.09
1593 =Hot= ...(서울경제) 10대 국정과제 핵심법. 巨野 앞에 모두 막혔다 [尹정부 출범 6개월] ...[2022-11-08] viemysogno 2022.11.08
1592 (서울경제 서민우-최성욱) “빚 갚느니 차라리” 앞다퉈 파산…기업 줄도산 시작됐다 ...[2022-11-08] viemysogno 2022.11.08
1591 =Hot= ... (중앙 허정원) [속보] "이재명 대선자금으로 8억 받았다"…檢, 김용 구속기소 ...[2022-11-08] viemysogno 2022.11.08
1590 (서울경제 이철균) 민주당 '희생자 명단공개' 문자에…與 "괴물" "패륜" 맹공 ...[2022-11-08] viemysogno 2022.11.08
1589 (YTN 김다연) 검찰, '배임 혐의' SPC 본사·계열사 압수수색 ...[2022-11-08] viemysogno 2022.11.08
1588 (뉴시스 위용성) 이태원 참사 특수본, 경찰청장실 등 55곳 압수수색 ...[2022-11-08] viemysogno 2022.11.08
1587 (서울경제 김현진) [단독]흥국생명 RP 발행…'영구채' 예정대로 상환한다 ...[2022-11-08] viemysogno 2022.11.08
1586 = 중요= ...(중앙 강주안) 납골당에 나란히 자리한 이태원 참사 희생 청년들 ...[2022-11-08] viemysogno 2022.11.08
1585 =특급, Hit= ...(YTN) [현장영상+] 장제원 "이임재 용산서장, 파출소 옥상서 아비규환 현장 구경" ...[2022-11-07] viemysogno 2022.11.07
1584 (KBS 강병수) 윤 대통령 “왜 쳐다만 보고 있었나·납득 안 돼”…경찰 ‘질책’ ...[2022-11-07] viemysogno 2022.11.07
1583 (조선 정성원) 최문순 前강원지사, 알펜시아 매각 ‘입찰방해’ 혐의로 검찰 송치 ...[2022-11-07] viemysogno 2022.11.07
1582 (서울경제 김미경) [속보] 尹대통령 "국민께 죄송…이태원 참사 엄정히 책임 물을 것" ...[2022-11-07] viemysogno 2022.11.07
1581 (조선 박진우) 삼성전자, 2억 화소 이미지센서로 소니 추월한다 ...[2022-11-07] viemysogno 2022.11.07
1580 (서울경제 박신원) 인권위 "확진자 동선 공개는 인권 침해…감염병예방법 개정 권고" ...[2022-11-07] viemysogno 2022.11.07
1579 (뉴시스 정진형) 특수본 "인파우려 보고서 삭제 확인, 회유 정황도"...용산서 정보과장·계장 입건 ...[2022-11-07] viemysogno 2022.11.07
1578 (뉴시스 김지훈) 尹, 이태원 참사에 "국민께 죄송…책임자 엄정 처벌·경찰 대대적 혁신" ...[2022-11-07] viemysogno 2022.11.0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85 186 187 188 189 190 191 192 193 194 ... 269 Next
/ 2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