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S 지식정보센터

해외 뉴스

 

 

조선일보

국제

일본

캐논 등 日 제조업체들 ‘컴백 홈’...이유는

 

도쿄=성호철 특파원

입력 2022.11.08 22:50

 

 

 

 

 

올해 초 공장 폐쇄가 결정된 중국 광둥성  주하이시에 있는 일본의 캐논 공장. /트위터

 

올해 초 공장 폐쇄가 결정된 중국 광둥성 주하이시에 있는 일본의 캐논 공장. /트위터

 

 

 

일본 제조업체들이 잇따라 중국, 동남아 등에 있는 해외 공장을 자국으로 옮기고 있다. 중국의 대만 침공 위협과 같은 불안정한 국제 정세와 엔저(엔화 가치 하락) 영향으로 일본에서 제품을 만드는 것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졌기 때문이다.

 

8일 요미우리신문은 일본의 대표 제조업체인 캐논이 현재 40% 정도인 해외 생산 비율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매출 규모가 3조8000억엔(약 36조원)인 캐논은 복사기와 프린터 같은 사무기기를 주로 중국이나 동남아에서 생산했지만 이젠 일본 내 생산량을 늘리기로 했다는 것이다. 미타라이 후지오 캐논 회장(CEO)은 “해외 공장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 주력 공장을 일본에 가지고 올 것”이라며 “(대만 유사 사태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국가에 공장을 방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플라스틱 제조업체인 아이리스오야마는 이달부터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던 생활용품 일부를 일본 공장으로 이관하기 시작했다. 이 업체 관계자는 “중국에서 생산해 일본으로 반입하는 것보다 일본에서 생산하는 비용이 20% 정도 저렴해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오디오 제조회사인 JVC 켄우드도 중국과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만들던 내비게이션 물량을 일본 공장으로 돌리기 시작했다. 의류기업 월드는 고가 의류 제품의 일본 내 생산 비율을 현재 35%에서 50%로 높이기로 결정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엔고 시절에 벌어진 일본 기업의 해외 공장 이전과는 정반대의 흐름이 막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했다. 1980년대 이후 지속된 엔고 탓에 일본 내 생산 비용이 폭등했고 일본 제조기업은 생산 거점의 해외 이전을 추진해왔다. 일본 경제사회총합연구소는 “일본 제조업 가운데 해외에 공장을 둔 비율은 1980년대 30% 안팎에서 2013년에는 70%를 돌파했지만 흐름이 바뀌면서 2026년에는 65%로 낮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도쿄=성호철 특파원

도쿄=성호철 특파원

조선일보 도쿄특파원, 前 테크취재팀장, "테크놀로지의 곁에서 언제나 사람을 취재합니다" 책 <창업가의 답> <소통하는 문화권력 TW세대> <와!일본, 응집하는 일본인의 의식구조 해부>, 번역서 <손에 잡히는 유비쿼터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68 ( 뉴시스 김지은) 합참 "北 군용기 180여개 항적 식별···F-35A 등 80여대 긴급출격" ...[2022-11-04] viemysogno 2022.11.04
4667 =추천 & 중요=... (서울경제 김흥록) 엘리엇 "전세계 초인플레 치달아…2차대전 후 최악 위기 온다" ...[2022-11-04] viemysogno 2022.11.04
4666 [IIS - 제안] ...(동아 최혜령-문병기) 정부, 美에 IRA 의견서 제출…“3년 유예-조건 완화 요청” ...[2022-11-04] viemysogno 2022.11.04
4665 (Global Times) Blaming China for stalled ties, US elites escape reality by self-deception ...(2022-11-03) viemysogno 2022.11.05
4664 =Hot= ...(ZDNet 이나리) ZDNet 반도체 불황에 파운드리도 생산 줄었다 ...(2022-11-04) viemysogno 2022.11.05
4663 (채널에이 김윤수) [단독]베트남 국가주석 다음달 방한…‘한-베트남 최고 수준 관계 격상’ 논의 ...[2022-11-05] viemysogno 2022.11.05
4662 (Tass) Clash with Neo-Nazis in Ukraine was inevitable, says Putin ...[2022-11-05] viemysogno 2022.11.05
4661 (뉴스1 김도용) 김민재, 풀타임 소화…나폴리는 아탈란타 제압, 리그 13경기 무패 행진 ...[2022-11-06] viemysogno 2022.11.06
4660 (뉴시스 류난영) 한은 "공화당 다수당 돼도 IRA 폐기 가능성 없어" ...[2022-11-06] viemysogno 2022.11.06
4659 (디지털타임스 전혜인) 美-日 `칩4 동맹` 진격하는데… 한국은 뒷짐 ...[2022-11-07] viemysogno 2022.11.07
4658 (서울경제 이태규) 팍팍해진 살림에 '투잡' 뛰는 미국인↑…CEO들은 일제히 '침체' 경고 ...[2022-11-08] viemysogno 2022.11.08
4657 (TASS) US, NATO believe talks on Ukraine possible if Kiev takes Kherson — newspaper ...(2022-11-07) viemysogno 2022.11.08
4656 (뉴시스 박지현) 美 트럼프 전 대통령, 중간선거 유세 현장에서 2024 대선 출마선언 예고 [뉴시스Pic] viemysogno 2022.11.08
4655 (노컷뉴스 안성용) 전세계 인플레이션 신음중인데…中은 '나홀로' 디플레이션 공포 ...[2022-11-08] viemysogno 2022.11.08
4654 (파이낸셜뉴스 박지현) 美-러, 거친 말 주고받지만..핵전쟁 막으려 수개월째 고위급 비밀회담 ...[2022-11-08] viemysogno 2022.11.08
4653 =중요= ...(동아 김현수) 美중간선거 가른 3대 민생 쟁점…중도층 표심 흔들었다 ...(2022-11-08 뉴스) viemysogno 2022.11.09
4652 (조선 한삼희) [한삼희의 환경칼럼] 세계가 쪼개져 버려 ‘기후’ 대응 더 어려워졌다 ...[2022-11-09] viemysogno 2022.11.09
» (조선 성호철) 캐논 등 日 제조업체들 ‘컴백 홈’...이유는 ...[2022-11-09] viemysogno 2022.11.09
4650 (뉴시스 김지훈-양소리) 尹, 11~16일 아세안·G20 순방…인태 전략·아세안 연대 구상 발표(종합) ...[2022-11-09] viemysogno 2022.11.09
4649 (뉴시스 하종민) 합참 "北,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4일 만에 도발 재개 ...[2022-11-09] viemysogno 2022.11.0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 279 Next
/ 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