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취임 6개월' 尹지지율, KBS 30.1%·MBC 33.4%·SBS 28.7%
입력 2022.11.09 20:10
업데이트 2022.11.0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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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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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6개월을 맞아 방송 3사가 9일 일제히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KBS 30.1%·MBC 33.4%·SBS 28.7%로 나타났다. 3사 지지율의 평균값은 30.7%로 가까스로 30%대를 지켰다.
지난 5월 10일 취임식 때 모습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KBS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평가에 대해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한 결과 응답자의 64.9%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고, 30.1%는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부정평가 이유는 ‘측근 중심 편중·부실 인사’ 31.6%, ‘경제·민생 해결책 부족’ 28.8%, ‘국민 통합·협치 미흡’ 13.8%, ‘재난대응 부실’ 11.5%, '한반도 위기 고조' 5.9% 순이다. 긍정평가 이유는 ‘대북 강경대응’ 39.8%, ‘출근길 문답 등 국민 소통’ 14.9%, ‘재난 상황 대응’ 11.5%, ‘경제 위기 대응’ 11.4%, ‘국민 통합과 협치’ 9.4% 순이다.
이태원 참사 관련 정부 대응에 대해 응답자의 69.6%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26.8%였다. 응답자의 66.1%는 10·29 이태원 참사 정부 및 지자체 책임론에 동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30.9%다. 책임자 경질 범위는 50.6%가 경찰청장, 행정안전부 장관, 국무총리까지라고 답했다. 경찰청장, 행정안정부 장관까지는 28.3%, 경찰청장은 15.5%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마당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MBC는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했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는 ‘긍정’ 33.4%, ‘부정’ 59.7%로 나왔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삶의 질 변화를 묻는 질문에 ‘차이가 없다’는 응답률은 51.8%, ‘좋아졌다’ 10.9%, '나빠졌다' 36.7%로 조사됐다.
이태원 참사에 대한 정부 대응이 ‘적절하지 못했다는 답변은 72.9%로 집계됐다. ‘적절했다는 22%였다. 응답자의 54.4%는 참사와 관련해 이상민 장관이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다. ‘사퇴할 필요 없다‘는 응답률은 39.6%다.
SBS가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8일 전국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서 ‘잘하고 있다’는 답변은 28.7%, ‘못하고 있다’는 63.5%였다. 3사의 조사 중 20%대 지지율은 SBS가 유일하다. 참사에 대한 정부 대응 평가에는 ‘적절하지 않았다’는 응답률은 69.1%에 달했다. ‘적절했다’는 27.8%였다.
KBS와 SBS의 조사에서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2배 이상 많았다. 3사의 조사 모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일 때 ±3.1%포인트이다.
한편 알앤써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 조사 대비 2.7%포인트 상승한 38.2%를, 부정 평가는 2.1%포인트 하락한 59.4%를 기록했다.
이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부정 평가가 50%대로 내려온 것도 역시 7월 이후 처음이라고 알앤써치 측은 전했다. 응답률은 2.7%,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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