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움직임까지는 아니더라도
대화를 위한 미세 기류 변화 정도는 탐지되는 수준입니다.
푸틴 퇴진 같은 불가능하거나 불필요한 조건은 일단 없어졌습니다.
러시아 당국에서도 기본적으로 새로 점령한 영토 문제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존중이 필요해 보입니다.
애초에 대외적으로 표방한 것도 돈바스 지역이지, 지금처럼 광범위한 점령은 아니지 않습니까?
전쟁 피해 복구를 위해서는 러시아 당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협력해야 할 부분이고,
영토 문제에 대해 러시아 당국이 우크라이나 영토를 최대한 존중해 준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양측 당국이 곧 다가오는 겨울 그 추운데 젊은 병사들을 전쟁터에 머물게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러시아는 지금 방어선 구축하려고 하고,
우크라이나는 다시 탈환하려 하고, 대전투가 벌어져서 무수히 많은 죽음으로 나오고,
그 결과라고 해봤자, 결국 회담으로 할 수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과정은 최악이면서 결과는 고작 회담으로 할 수 있는 것이라면...
우크라이나 전기 수도 시설 복구도 지금 시급하고요.
참, 결국 점령지 영토 문제에 대한 양측 의견 대립이 심하다면,
일단은 휴전을 고려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점령지 일부라도 돌려 받아야 하니 한반도 휴전 같은 게 아닌
겨울 준비, 전기 수도 복구 등 인도적 차원을 고려하여 진짜 협상을 위한 휴전을 말합니다.
협상 과정이 상당히 길어질 수도 있으니,
이참에 미국, 혹은 미-중 양국의 중재 하에 휴전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습니다.
미-중 차원이 아니면 비교적 중립적인 터키의 회담 주선 정도 차원도 생각해 볼 수 있고요.
휴전은 철저히 회담을 위한 차원이고요.
...... [2022-11-10] IIS 지식정보네트워크.
YTN
국제
러시아, 헤르손서 철수...젤렌스키 "영토 반환·배상 수용하면 대화"
2022년 11월 10일 11시 18분 댓글
이종수 기자
러시아군, 헤르손에서 결국 철수 새 방어선 구축
우크라 "일부 러시아군 아직 헤르손주에 주둔"
젤렌스키 "영토 반환·배상 등 수용하면 대화"
젤렌스키, 푸틴 퇴진은 평화 회담 조건에서 제외
러시아, 헤르손서 철수...젤렌스키 "영토 반환·배상 수용하면 대화"
[앵커]
러시아군이 점령지였던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헤르손에서 결국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영토를 반환하고 전쟁 피해 배상 등의 조건을 수용하면 러시아와 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2014년 러시아에 병합된 우크라이나 크림 반도와 맞붙은 요충지 헤르손주.
다른 3개 우크라이나 영토와 함께 주민 투표와 의회 승인을 거쳐 지난달 5일 푸틴 대통령의 최종 서명으로 러시아 합병 절차를 마쳤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러한 헤르손을 수복하기 위해 맹렬한 반격을 펼쳐 왔고 친러시아 행정부는 지난달 19일 헤르손시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기에 이르렀습니다.
러시아군은 결국 점령지였던 헤르손에서 철수하고 드니프로 강 동쪽 건너편에 방어선을 새로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 / 러시아 국방 장관 : 군 철수를 진행하고 드니프로 강 건너로 군인과 무기 장비가 안전하게 이송되도록 모든 조치를 하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의 철군 발표에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일부 러시아군이 아직 헤르손주에 주둔하고 있어 철수했다고 이야기하기는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와 평화회담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영토 회복, ▶러시아의 유엔 헌장 존중, ▶전쟁 피해 배상, ▶전쟁 범죄자 처벌과 재발 방지 약속이 그것입니다.
앞서 지난 9월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 퇴진을 평화 회담 조건으로 못 박았습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러시아와의 협상 가능성을 열어둘 것을 요청했다는 언론 보도 뒤에 푸틴 퇴진은 조건에서 빠졌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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