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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대 러시아 금융자산 제재 28.5조원 넘어

 

등록 2022.11.10 21: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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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AP/뉴시스]지난 2월25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스베르방크 현금인출기 앞에 돈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다. 러시아의 주요 은행인 스베르방크는 2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서방의 제재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 시장에서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2022.3.2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영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지금까지 184억 파운드(209억 달러, 28조5000억원)에 달하는 금융자산 동결 제재를 올리가크 등에게 내렸다고 10일 발표했다.

 

2월 말 침공 행위 직후 미국, 유럽연합 및 영국 등 서방은 각각 10차례에 가까운 대 러시아 경제 제재를 부과했다. 영국은 러시아산 석유 및 천연가스 수입금지와 함께 권력자에 붙어 큰 돈을 번 신흥부자인 올리가크 등 인사와 관련 업체 및 기업에 입국금지, 영국내 자산 동결 등의 조치를 내렸다.

 

러시아에 내린 우크라 침공 관련 제재에는 러시아의 외환보유고의 반을 차지하는 3200억 달러의 러시아 정부 해외계좌 동결도 포함되어 있다. 유럽연합은 러시아산 석유와 천연가스 수입금지 일정을 확정했다.

 

이날 영국 재무부 제재실행국이 발표한 연례 보고는 주식과 현금 등 금융자산에 국한돼 부동산 자산은 포함되지 않았다.

 

영국 등 서방은 국제법을 위반하고 국제질서를 어지럽히는 독재국가 등에 경제 제재를 내려왔다. 러시아 제재 규모는 리비아, 이란 등 이전 제재를 모두 합한 것보다 60억 파운드가 많은 것이라고 재무부 당국은 말했다.

 

영국의 러시아 제재를 받은 대상은 올리가크 등 인사가 1200여 명이고 업체 등이 120개가 넘는다. 또 제재 대상자들의 위반 행위 적발도 236건에 달했다. 자산을 동결 당한 인사가 부인 및 자산관리 업체 명의 계좌를 이용해 돈을 빼내 쓰는 경우가 대표적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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