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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B20 서밋’ 참석…발리서 ‘경제외교’ 시동
입력 2022.11.14 (10:32)수정 2022.11.14 (10:35)정치
강병수 기자 kbs0321@kbs.co.kr
윤석열 대통령이 G20(주요 20개국) 회원국 경제 단체와 기업 대표들이 참여하는 ‘B20 서밋’에서 ‘글로벌 복합위기 극복을 위한 기업의 역할과, 디지털 전환 시대의 글로벌 협력’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섭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오늘(14일)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브리핑을 갖고 만나 이 같이 전했습니다.
최 수석은 “이번 글로벌 복합위기는 과거와 달리 수요 측 요인보다는 공급 측 충격이 크게 작용했다고 진단한다”며 “위기에 대응하는 해법 역시 과거 정부 주도의 정책 대응에서 민간이 주도하는 공급 측 혁신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민간 중심 공급 측 혁신의 핵심은 ‘디지털 전환’에 달려있다”며 윤 대통령이 이러한 주제로 ‘B20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 수석은 “윤 대통령은 지난 9월 뉴욕에서 새로운 디지털 질서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글로벌 논의를 제안한 바 있다”며 “이번 B20 서밋에서도 글로벌 디지털 질서 논의를 제안하며, 한국 정부가 새로운 디지털 질서 구축을 위한 G20 차원의 논의를 주도하겠다고 강조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또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인 기업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한인 기업인들의 애로와 건의사항을 직접 듣고 해결방안을 함께 논의할 예정입니다.
최 수석은 “참석자들은 인도네시아의 규제로 인해 물품 수입이 제한을 받는 등 기업활동에 어려움이 많다는 호소에서부터, 우리 정부의 기업 지원 정책이 해외 현지 기업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폭을 넓혀 달라는 의견까지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인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함께 참석해, 양국 간 투자, 공급망, 방산 협력 등 다양한 경제협력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합니다.
최 수석은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윤 대통령이 지난 11일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구상’을 통해 한-아세안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을 공식 제안한 뒤 아세안 국가와의 첫 번째 경제협력 행보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했습니다.
최 수석은 “한-아세안 간 개방적이고 호혜적인 지속 가능한 연대와 협력을 위해서는, 기존에 베트남 등에 집중된 경제 협력을 모든 아세안 국가들로 넓히고, 공급망 강화 등 당면한 과제 대응뿐 아니라, 디지털 전환, 녹색성장 등 아세안의 경제구조 전환의 동반자로서 연대와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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