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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옴시티·수소·에너지…사우디와 수십조 규모 26개 대형 MOU

 

입력 2022.11.17 12:07

 

업데이트 2022.11.1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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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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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마포구 에쓰오일 본사 건물에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환영하는 사진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16일 서울 마포구 에쓰오일 본사 건물에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환영하는 사진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한국을 방문하면서 한국의 주요 기업과 사우디 정부·기업이 최대 수십조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 협력을 위한 계약과 양해각서(MOU) 다수를 한꺼번에 체결했다. 양국이 산업 전방위적인 협력 프로젝트를 발굴하면서 1970년대 건설업을 중심으로 중동 지역에 진출해 특수를 누렸던 ‘중동 붐’이 재현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사우디 투자부는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창양 산업부 장관과 칼리드 알팔레 투자부 장관을 비롯한 두 나라 정부와 경제계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사우디 투자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한국 기업과 사우디 정부·기업 등은 사우디 네옴 신도시 철도 등 여러 산업 분야에 걸쳐 총 26건의 계약·MOU를 맺었다. 각 사업의 규모가 조 단위에 이르기까지 하는 등 모두 합하면 수십조원 수준의 대규모 협력 사업이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 세 번째)과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투자부 장관(오른쪽 두 번째)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에쓰오일(S-oil)의 샤힌 프로젝트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후세인 에이 알-카타니 에쓰오일 대표(오른쪽 네 번째)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 세 번째)과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투자부 장관(오른쪽 두 번째)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에쓰오일(S-oil)의 샤힌 프로젝트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후세인 에이 알-카타니 에쓰오일 대표(오른쪽 네 번째)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선 에쓰오일국내 건설사 3개 업체와 체결한 울산 2단계 석유화학 사업(샤힌 프로젝트)의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은 단일 외국인 투자로 역대 최대 규모다. 샤힌 프로젝트는 약 7조원을 들여 울산에 스팀크래커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에쓰오일은 빈 살만 왕세자 방한에 맞춰 투자를 공식화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에쓰오일 지분 대부분을 보유한 사우디 국영기업 아람코의 대주주다. 이창양 장관은 “샤힌 프로젝트는 양국의 보완적인 에너지‧산업구조를 활용함으로써 석유산업의 저탄소·고부가가치화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성공 사례”라고 평가했다.

 

사우디가 사업비 5000억 달러(약 640조원)를 투입하며 추진 중인 네옴시티 프로젝트에도 한국 기업이 참여한다. 현대로템은 2조5000억원 규모의 네옴 철도 협력 관련 MOU를 체결했다. 사우디 고속철 사업을 따낸다면 한국 고속철의 첫 수출 사례가 될 수 있다.

 

 

네옴시티와 관련해 삼성물산·한국남부발전·한국석유공사·포스코·한국전력 등은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예정 사업비가 65억 달러(약 8조5000억원)에 달하는 그린 수소·암모니아 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MOU를 맺었다. 이와 별도로 삼성물산은 네옴시티에 철강 모듈러 방식으로 임직원 숙소 1만 가구를 짓는 ‘네옴 베타 커뮤니티’ 프로젝트도 추진키로 했다.

 

스마트시티 솔루션과 관련해선 한국 기업 와이디엔에스가 사우디 데이터인공지능처와 MOU를 체결했다. 이밖에 화학 분야에서는 롯데정밀화학, 합성유 공장 설립은 DL케미칼, 제약 분야는 제엘라파, 게임 분야에서 시프트업 등의 한국 기업이 사우디 투자부와 MOU를 맺었다.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아울러 열병합(한전), 가스·석유화학(대우건설), 가스절연개폐장치(효성중공업) 등 에너지 분야와 주조·단조 공장건설(두산에너빌리티), 산업용 피팅밸브(비엠티), 전기컴프레서(터보윈) 등 제조 분야에서도 양국은 협력을 약속했다. 또 백신·혈청기술(유바이오로직스), 프로바이오틱스(비피도) 등의 바이오 분야와 스마트팜(코오롱글로벌), 엔지니어링서비스(동명엔지니어링), 재활용플랜트(메센아이피씨), 투자 협력(한국벤처투자) 등 농업·서비스·투자 분야까지 사업 추진을 본격화했다.

 

이 장관은 “양국이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아 에너지·건설 분야에서 함께 쌓아온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현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고 제안하며 “협력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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