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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퇴진 촛불집회 40만명’ YTN 보도에 與 “13배 ‘뻥튀기’, MBC 전철 밟나”

 

 

김수연

별 스토리 • 어제 오후 8:33

 

 

 

 

 

YTN이 지난 19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촛불 집회 참가 인원수를 과다 추산한 주최 측 주장을 그대로 보도한 데 대해 국민의힘은 “‘딱 보니 100만’ 어록을 남긴 박성제 MBC 사장과 편파보도의 대명사인 MBC의 전철을 밟고 싶은 건가”라고 비판했다.

 

 

 

 

지난 19일 YTN 방송화면 갈무리

지난 19일 YTN 방송화면 갈무리

© 제공: 세계일보

 

 

 

국민의힘 공정미디어소위는 21일 “‘촛불 집회 40만’ 보도, YTN은 MBC의 전철을 밟고 싶은 것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YTN 보도는) 경찰 추산 3만여명인 촛불집회의 인원을 주최 측의 주장만 믿고 무려 13배 넘게 ‘뻥튀기’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앞서 YTN은 지난 19일 서울시청 근처에서 열린 촛불 집회 현장을 실시간 중계 보도했다. ‘이태원 참사 규명’과 ‘윤석열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로, YTN은 집회 규모를 전하면서 “주최 측인 촛불행동은 오후 6시50분 기준 현장에 40만명이 모였다고 밝혔다”며 “5시40분에는 20만명이었는데, 주최 측 추산에 따르면 집회가 절정으로 가며 인원수가 배로 늘어난 것”이라고 했다.

 

 

YTN은 생중계 화면에 “‘40만 명 모였다’ 서울 도심 대규모 촛불집회” 등 간접인용 자막을 띄웠다.

 

 

국민의힘 미디어소위는 이 보도를 두고 “오후 6시엔 20만명이라고 보도하더니, 오후 8시에는 40만명이라고 적시하며 사실상 단정 보도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보 진영 집회는 우리 편이고, 보수 진영 집회는 다른 편인가”라며 “뉴스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보도하는 것이다. 자의적으로 해석하거나 꾸며내면 소설과 다를 바가 없다”고 비판했다.

 

 

경찰 추산에 따르면 해당 집회엔 더불어민주당 소속 또는 당 출신 의원 7명과 진보단체 등을 비롯해 2만6000명 안팎이 모였다.

 

 

이에 YTN 관계자는 22일 미디어오늘에 “집회 당일 현장을 중계하는 과정에서 집회 측 추산 인원을 기사 제목에 2차례 포함했다. 해당 시점에 경찰 측은 추산 인원을 확인해주지 않았다”며 “이후 밤 10시쯤 자체적으로 문제를 인식하고 해당 기사 제목을 수정해 출고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시청자에게 혼선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성제 MBC 사장은 보도국장이던 2019년 10월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열린 조국 수호 집회 참가 인원에 대해 ‘딱 보면 100만’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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