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우루과이전
대단한 게임이었습니다.
어찌 보면 두 팀 모두 단단한 수비 위주의 작전으로 나오면서
큰 틀에서 양팀의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둘 다 수비라인을 거의 올리지 않고, 수비와 공격진 사이 공간이 상당히 넓게 있었고,
비교적 넓은 공간에서 공격수들과 미드필드 진이 압박 탈압박에 굉장히 몰두했고
수비 라인은 적당한 수준에서 움직이면서 상대의 빠른 역습을 애당초 불가능하게 만드는 전략으로 나왔고
공격할 때도 수비 라인이 적극 가담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공격력에는 서로 한계를 보였고, 그것은 경기 결과가 잘 말해주는 듯 합니다.
공격할 때 수비는 많이 올라오지 않으면서, 상대의 빠른 공격에 철저히 대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둘 다 롱 패스 한 방에 빠른 주력과 좋은 결정력을 가진 치명적 공격수들이 있었기 때문에,
큰 틀에서 이렇게 비슷하게 나온 것 같습니다.
둘 다 수비를 두텁고 단단하게 유지하면서 게임을 했기 때문에,
공격에는 모든 선수가 가담하지 않았고,
수비 시에는 모든 선수가 가담하는 양상이었고,
수비는 저 뒤 쪽에서 머물면서
경기를 매우 안정되게 가져갈려고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1골이 어느 쪽에서라도 터졌다면
상대 팀이 모험을 걸면서 경기 양상이 달라질 수도 있었겠지만,
결정적 찬스를 두 팀 모두 놓치면서 원래 계획을 거의 끝까지 가져갔던 경기였습니다.
두 팀 다 미드필드를 넓게 유지하면서
공격진과 수비진 사이 간격이 굉장히 넓었는데,
그런 와중에 압박과 탈압박 등 중간 지역 공방이 굉장히 치열했던 것 같습니다.
아주 결정적 찬스의 상황이 그렇게 많았던 수준도 아니었고요.
양팀 모두 조직력이나 압박 등 원정 경기였지만 굉장히 치열하게 또 조직력있게 잘 준비된 모습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특히 한국팀 벤투감독, 국대 팀을 완전히 바꿔 놓은 것 같습니다.
단단하고 안정되게 경기를 가져가는 게, 완전히 수준이 달라진 한국 국대팀 모습이었습니다.
한국팀이 이렇게 세련된 전술과 안정적 경기 운영을 보여주었다니, 믿기 힘들 정도의 세련된 축구를 보여주었습니다.
...... [2022-11-25] IIS 지식정보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