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측
통역사가 능력 부족이었을 가능성...
깔아 차서, 공이 떠서... 같은 표현의 어려움...
혹은 통역사가 집중력이 떨어져서 잘못 알아 들었을 수도...
...... [2022-11-27] IIS 지식정보네트워크.
중앙일보
2022 카타르 월드컵
"영어로 해줘야죠" 황의조 항의에도 통역 거부한 통역사
입력 2022.11.26 19:27
하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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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 공격수 황의조가 지난 1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 공격수 황의조가 지난 1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 황의조(올림피아코스)가 경기 후 외신과 한국어로 인터뷰했는데, 통역사가 “영어로 통역해 달라”는 황의조의 요청을 거부해 논란이 일고 있다.
황의조는 지난 24일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29분까지 뛰었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우루과이와 팽팽히 맞서다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황의조의 슈팅은 이날 경기 중 가장 골과 근접한 찬스였다. 황의조는 전반 34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김문환(전북)이 내준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은 골대 위로 날아갔고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황의조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황의조는 “패스가 잘 왔고, 깔아 차서 득점하려고 했는데 공이 떠서 아쉬웠다”며 “다음 경기에 그런 기회가 오면 결정짓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좋은 경기력으로 저희가 하고 싶은 축구를 보여 줄 수 있었다”며 “남은 두 경기 잘 준비해서 오늘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나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문제는 이다음에 발생했다. 황의조는 한국어로 인터뷰했는데, 통역사가 황의조의 답변을 영어로 통역해주지 않은 것이다.
황의조는 “영어로 얘기(통역)해줘야 하지 않느냐”라고 통역사에게 요청했다. 현장에 있던 외신 기자도 “통역해 달라.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통역사에게 말했으나 통역사는 황의조의 요청을 거부했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황의조는 “영어로 (통역을)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재차 항의했지만, 통역이 되지 않은 채로 인터뷰가 마무리됐다.
한편 한국은 오는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H조 2차전으로 가나와 경기를 갖는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