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중국의 잔인함에 맞서야"
박형기 2021.07.12.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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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도쿄올림픽 사이클 국가대표단의 선전을 응원하고 있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뉴스1© news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도쿄올림픽 사이클 국가대표단의 선전을 응원하고 있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뉴스1
젊은 나이에 한국 최대 야당 대표로 선출된 이준석(36) 국민의힘 대표는 "민주주의를 짓밟은 중국의 잔인함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대표와 단독 인터뷰를 했으며, 그가 중국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말한 것에 주목했다.
블룸버그는 한국의 '밀레니얼'(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세대)을 대표하는 이 대표와 단독 인터뷰에서 이 대표는 홍콩 등지에서 펼쳐지고 있는 중국의 잔임함에 단호하게 맞서야 한다고 말해 야당이 집권할 경우, 현 정부와 다른 대중노선을 펼칠 것임을 시사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9일 그의 사무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민주주의의 적들과 단호히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그는 2019년 홍콩 민주화 시위에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이는 대중 유화노선을 펼치고 있는 문재인 정부와 뚜렷한 대비를 이룬다. 현재 집권세력들은 한국의 민주화운동을 주도했다. 그러나 홍콩 민주화시위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한국은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인권문제 등에서 미국이나 EU보다 확실하게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야당은 이에 대해 문재인 정부가 너무 친중적이라고 공격하고 있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중국에 경사된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대부분 한국인들이 이를 불편해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이 같은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평가해 달라는 블룸버그의 요청을 거절했다.
그는 2022년 야당의 대통령 후보를 뽑는 일을 주도할 것이다. 그 자신이 출마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한국은 40세 이상만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다.
그는 그렇다면 2027년에는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에 “나는 더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며 “분명히 아니다”고 대답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