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김선희) '사면초가' 트럼프...경쟁자 디샌티스는 턱밑 추격 ...[2022-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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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사면초가' 트럼프...경쟁자 디샌티스는 턱밑 추격

2022년 12월 11일 04시 24분 댓글

YTN 김선희 (sunny@ytn.co.kr)

[앵커]

대선 재도전을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여러 논란으로 정치적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공화당까지 비난하고 나설 정도인데 그러는 사이 경쟁자인 론 디샌티스는 턱밑까지 추격한 모양새입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중간선거 직전까지만 해도 지지 유세를 펼치며 존재감을 보였던 트럼프 전 대통령.

하지만 압승은커녕 상원 패배에 하원까지도 한 자릿수 승리에 그치며 상황은 반전됐습니다.

책임론이 불거지며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여기에 인종차별주의자들과의 부적절한 만찬은 공화당까지 비판하고 나서며 논란이 확산했습니다.

[미치 매코널 / 공화당 원내대표 : 먼저, 공화당에는 반유대주의나 백인 우월주의가 설 자리가 없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헌법을 부정하는 언급을 하며 정치적 입지는 더 좁아졌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이 바이든 대통령의 비리 의혹을 덮는 사기를 저질러 선거 결과는 물론 헌법도 폐기할 수 있다고 주장한 겁니다.

[척 슈머 /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 헌법을 보존하고 보호하기 위해 대통령 취임 선서를 하면서 누가 동시에 헌법의 폐지를 요구할 수 있겠습니까? 완전히 부적격입니다.]

설상가상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족기업인 트럼프그룹은 현지시간 6일 세금 사기 재판에서 유죄 평결을 받았습니다.

또 검찰은 최근 성 추문 입막음 의혹과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렇게 정치적 영향력이 쪼그라드는 사이 경쟁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지지율은 턱밑까지 올라왔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불과 6% 차이를 보였습니다.

한때 최측근이었던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맹비난하며 대선 출마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기간은 2년, 좌충우돌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특유의 정치적 수완으로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됩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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