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중국 공산당이 그 어렵고 열악했던 시절, 당의 파워도 아직 약했을 때,
그 넓은 중국 대륙 전국을 구석구석 순회하면서 시민들과 함께 이룬 인류 역사에 남을만한
역사적 업적에 대해,
한국 정치계나 각종 사회 단체들이 21세기 농활 버전으로 뭔가를 흉내라도 내어보겠다고 하는 것은
저 위대한 대륙의 혁명에 대한 코믹 버전급도 되지 않습니다.
중국 공산당원들이 오랜 기간 동안 전국 구석구석을 순회하면서 한 것은
실제 당시 시민들과 생활을 함께 하면서 시민들 각자의 어려움까지 함께 했고
시민들이 처한 어려운 문제를 다같이 함께 해결하는 과정을 포함하는 것이었고,
그것은 그야말로 사력을 다하지 않으면 결코 해낼 수 없었던 진짜 고난의 연속이었을 것입니다.
그것을 가지고 지금 시민들이 농업 중심 사회도 아닌 시대에
장화를 신고 논에 들어가는 쇼로 대체하겠다는 것은,
인류 역사에 길이 남을 역사적 사건, 위대한 시대에 대해 코믹 대체 버전급도 안 되는 것으로
희화하하고 심지어 옆에서 보기에 조롱하는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시대에에 전국의 온갖 다양한 시민들이 자신들의 일상 생활 속에서
어떤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우리 사회에서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
다양한 시민들이 어떻게 살고 생활하고 무슨 문제를 겪고 있는지,
시민들의 어려움에 대해 문제가 해결되기까지 함께 하면서 같이 고민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동행의 과정이 없다면,
혹은 일반 사람들이 직장에 다니는 시기에, 농촌에서 벼농사를 해도 콤바인으로 하는 시대에
엉뚱하게 느닷없이 장화 신고 물 댄 논에 들어가는, 코믹 버전의 체험 관광으로
정치니 사회 문제를 대체하겠다고 하는 것은
시민들의 외면과 비난의 대상 밖에 되지 않을 것입니다.
얼마 전 이준석 전 대표가 당내 징계를 받은 후
전국을 순회하면서 지역별로 소모임을 연속적으로 가지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거기서 일반 당원들과 함께 하면서 정치 토론도 하고 여러 이야기도 함께 나눴다고 하던데요,
비록 과거 중국 대륙의 역사적 순회 사건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21세기 버전의 제대로 된 정치의 극 일부분 정도는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봅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저는 이준서 전대표의 당시 전국 순회 투어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우리 정치계가 지향해야 할 어떤 단면 정도는 충분히 보여준 것이고요.
시민들의 실제 생활, 실제 이야기, 실제 어려움을 함께 나눌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것 없이 단발적 쇼만 해서는 안 될 것이고요.
우리 정치인들, 정당들이 결코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시민들에게 제대로 다가가는 일일 것입니다.
한 나절 연탄 나르기 쇼만으로 표를 구할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를 철저하게 변화시켜 나가고,
정치계에서 앞장서서 시민들의 실제 문제에 실질적 해법을 줄 수 있어야 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늘 시민들과 함께 해야 하는 것이고요.
정치를 포함해 우리 사회가 뭔가 실질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2023-01-07] IIS 지식정보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