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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대 출마…반대측 "유승민 길 가겠단 것" 찬성측 "답정너 전대 안돼"

 

 

 

등록 2023.01.09 18:37:24수정 2023.01.09 18:40:15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김정재 "정부와 엇박자…유승민·이준석의 길"

박수영 "스스로 공직 무게 감당 멀었단 자백"

홍준표 "침잠의 시간 가지는 게 좋지 않겠나"

청년당원 100인 "답정너 전대 실망 안길 뿐"

김용태 전 최고 "윤핵관 미는 후보에만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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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해 12월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인구미래전략 차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2.12.28.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9일 국민의힘 친윤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당권 도전을 만류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반면 일각에서는 나 부위원장의 출마를 요청하는 의견도 나왔다.

 

친윤계로 분류되는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나 부위원장이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려면 사퇴하고 정식으로 출마하든지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나 부위원장이 앞서 내놓은 '출산 연계 대출금 탕감'에 대해 "정부에 반해서 나의 길을 가겠다는 건 유승민의 길이다. 정부 정책과 엇박자를 내면서 자기주장을 내는 건 이준석 전 대표 사례와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부위원장은 장관급이다. 부위원장이 하는 말은 행정부 일원이 하는 말이다. 정부 조직과도 말이 맞아야 한다"며 "예산 담당인 기획재정부와도 이야기해야 하는데 사전에 다들 안 된다고 명시적으로 말했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애를 낳으면 대출을 탕감하겠다는 건데 포퓰리즘 기조와 같이 한다. 윤석열 정부는 재정 건전성을 위해 예산을 아끼고 포퓰리즘을 반대하는 기조인데, 이에 반하는 생각을 일방적으로 조율 없이 발표한 것"이라며 "발표할 때도 마치 위원회를 열어 회의한 것처럼 말했는데, 위원회는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친윤계 박수영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이 자리(부위원장)는 대통령실이 아니라 나 부위원장 본인이 희망한 자리로 알려져 있다"며 "아예 희망한다는 말을 하지 말았어야지 자리를 받아놓고 석 달도 채 안 돼 던지고 당대표 선거에 나오겠다는 건 스스로 공직의 무게를 감당하기에는 아직 멀었다는 걸 자백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쏘아붙였다.

 

박 의원은 "나 부위원장이 취할 최선의 길은 부위원장 직분에 충실히 임해 눈에 띌만한 성과를 내고 그 성과로 대통령과 당원, 국민들 인정을 받아 그 힘으로 더 큰 정치를 하는 것"이라며 "이미지 중심의 정치는 더 이상 안 된다. 성과를 내고 그걸로 평가받는 정치가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친윤계에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도 일찍이 페이스북에 나 부위원장을 겨냥, "조용히 침잠(물속 깊숙이 가라앉거나 숨음)의 시간을 가지는 게 좋지 않겠나"며 불출마를 촉구했다.

 

홍 시장은 "친이(친이명박계)에 붙었다가 잔박(잔류한 친박계)에 붙었다가 이제는 또 친윤(친윤석열계)에 붙으려고 하는 걸 보니 참 딱하다"며 "보수의 품격을 운운하며 비난할 때 어이가 없었는데 요즘 하는 걸 보니 품격이라는 건 찾아볼 수가 없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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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국민의힘 청년 당원들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청년 100인, 나경원 전 원내대표 출마 요청

및 당원중심 공정전당대회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1.09. scchoo@newsis.com

 

 

반면 일부에서는 나 부위원장의 당권 출마를 막는 행태를 비판하며 나 부위원장이 조속히 출마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청년당원 100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조사 당원 지지율 압도적 1위인 나 전 원내대표가 당대표 후보로 출마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가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고, 당의 권력은 당원으로부터 나온다고 외치면서 당원들의 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 후보를 인위적으로 출마하지 못하도록 하고, 선택지를 당에서 조정해 당원에게 투표를 하게 한다면, 과연 공정한 전당대회, 진정한 의미의 당원의견 100% 전당대회라고 할 수 있겠나"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에 의해 모든 것이 결정되고, 답은 정해졌으니 당원들은 정해진대로 투표나 하라는 식의 '답정너' 전당대회는 국민들께 큰 실망을 안길 뿐"이라며 "이대로 전당대회가 흘러간다면, 국민의힘은 또다시 국민들로부터 외면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집권여당이 나라와 국민을 위해 무엇보다 집중하고 고민해야 할 가치나 비전에는 관심이 없고 윤심이 누구에 있는지, 윤핵관들이 밀고 지원하는 후보가 누구인지에만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부 성공을 뒷받침해야 할 집권여당 지도부가 되려면 당장 대통령이 새해 벽두 꺼낸 3대 개혁에 대한 실행방법을 고민하고 중대선거구제에 대한 치열한 토론 등이 이뤄져야 할 때"라며 "윤핵관들이 특정 후보의 출마를 막네 지원하네 따위의 논쟁이 우선이 된 것이 당의 현실"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나 부위원장과 유승민 전 의원을 향해 "더 이상 윤핵관 같은 키워드가 정치권과 언론에 도배되지 않도록 출마 여부를 빠른 시일 내 확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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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권성동, 안철수 의원, 나경원 전 의원 등이 지난 2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있다.   2023.01.02. yesphoto@newsis.com

 

 

당권 주자들은 나 부위원장의 출마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드러내지 않았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선언 뒤 기자들과 만나 "전적으로 개인의 판단이라 생각한다"며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출마자가 많을수록 좋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대통령실이 전당대회에 지나치게 개입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그렇지 않다. 윤심이 어디에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기현 의원은 캠프 개소식에서 "점쟁이도 아니고 출마할지 말지를 예단하는 것 자체가 어리석은 일"이라며 "나 부위원장이 현명하게 잘 처신하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현 의원은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통령실이 나 부위원장을 공개 비판한 게 '(전당대회에) 나오지 말라는 사인인가'라는 질문에 "결국 어떤 정치적 복선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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