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경원 위원장(저출산고령화위원회)의 전대출마 관련 이슈가 뜨거운데요,
지속적으로 들리는 이야기들은 대부분 대통령실과의 관계 부분인 것 같습니다.
대통령실이 전대 개입하려는 것이다, 같은 말들도 많고요.
대통령실의 의중 관련 연일 이슈가 되는데요,
어떻게 보면 그런 논란 자체가 대통령실에 지나친 부담을 안기는 것일 수도 있고
제왕적 대통령이니, 정치 과열이니, 분열적 정치, 대립적 정치를 만드는 것이
바로 이런 논의 위주로 하는 우리 모두의 태도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대통령실은 중요한 공직을 맡았으면서 다소 공직 활동을 소홀히 한 부분에 대해서
난감해 하고 있었고, 국민들에게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해
관련 부처에서 대해 뭔가 구체적 정책을 내놓고,
또 그렇게 하기 위해 열심히 회의도 하고 사회 각계 의견도 모으고 해야 하는데
활동이 아직 부진한 상태에서 사실상 부처 책임자가 당 전대 출마를 하겠다고 하니,
해당 위원회의 업무나 인사 관련 문제로 대통려일은 '멘붕'이 올 수 있고,
급작스럽게 그렇게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인데,
그런 것에 대한 논의는 없고,
다들 그 자리가 무슨 한직으로 보는 것인지
대통령실에 찍혔다는 식으로만 이야기가 돌면,
대통령실에서는 이보다 억울한 수는 없겠다는 추측도 됩니다.
아마 대부분 정치 논객들은 왜 하필 이 시점에 대통령실에서 나위원장을 저격하는 듯한
발언을 할까, 의혹을 제기하지만
대통령실 발언의 타이밍이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주요 부서 공직 활동을 다소 소홀히 한 상태에서
마땅한 구체적 정책을 충분히 내지 못한 상태에, 더 심한 업무 공백에 아예 인사 공백 문제까지 생각해야 하는
대통령실에서 실제로 정말 난감하게 되는 타이밍인 것도 사실일 것입니다.
대통령실에서 이전부터 각 부처에 구체적 활동 성과를 내놓으라고 계속 압박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국민들에게 국정 책임자로서 면목이 없어지는 타임이 되는 때고요.
대통령실도 이런저런 더 말을 못하고 있는 부분도 많을 것이고요. 속앓이가 많을 것입니다.
물론 그런 것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입장이고요.
시대적 과제를 맡은 주요 공직자가 구체적 활동이나 정책을 너무 내놓지 못했고
맡자마자 정치일 때문에 사퇴를 해버리는 것은 국민들이 일단 화가 많이 나고요.
나경원 위원장께서는 대통령실만 보지 마시고
대국민 사과를 확실히 하시고, 그후 대통령실과 상의하고
전당대회에 나오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출산고령화위원회 공직이나 관련 업무를 너무 가벼이 여기신 것은 아닙니까?
왜 이런 모습을 보이십니까?
고위공직자로서 철저히 대국민 사과를 하시고,
다시 정계로 복귀하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대통령실과의 관계보다
국민들과의 약속을 깬 측면이 핵심이라고 봅니다.
정계나 언론 등에서도 사회핵심 과제를 책임지는 고위공직자가
업무에 충분한 혼신을 쏟지 않고
정책 과제에 집중하지 않은 그 핵심에 대해서도 놓치지 말아야 하고요,
만물 대통령실 의중, 이런 해바라기식 정치 논의만 할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우리가 정치, 권력 문제에 대해 남 탓보다
우리 자신의 태도가 문제라는 것부터 인식하고, 앞으로 스스로 달라진 모습으로
조금 달라진 논의를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2023-01-11] IIS 지식정보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