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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美, 우크라 지원으로 포탄 부족…한국에 비축한 자국 재고로 메워”
입력 2023.01.18 (19:46)수정 2023.01.18 (19:56)국제
구경하 기자 isegoria@kbs.co.kr
미국이 우크라이나군 지원으로 포탄이 부족해지자 한국과 이스라엘에 비축한 자국의 재고를 활용하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현지시간 17일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지난해 미국 국방부가 한국에 있는 자국 비축분을 우크라이나로 보내는 방안을 놓고 한국 정부에 접촉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의 한 관리는 “한국은 대한민국이라고 표기된 포탄이 한국의 무기수출 관련 규정을 위반하면서 직접 우크라이나에 전달되는 것에 반대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양국은 한국에 보관되어 있던 미국 포탄을 우크라이나가 아닌 다른 곳에 있는 미국 재고를 충당하는 데에 사용하기로 타협을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신문은 또, 미국이 중동분쟁에 대비해 이스라엘에 비축해둔 포탄 재고 가운데 30만 발을 우크라이나에 보내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과 미국 관리들은 이 물량 가운데 절반가량은 이미 유럽으로 운송되기 시작됐고, 폴란드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인도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이 러시아와 관계를 우려해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지속적으로 거절했고, 이번 미국 비축분 이전을 놓고도 이스라엘이 우크라이나 무장에 협조하는 것처럼 비칠까봐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미국 본토 내 포탄 비축량이 떨어지고 미국 방산업체의 생산능력이 우크라이나의 포탄 사용 속도를 쫓아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미 국방부가 한국과 이스라엘 비축분이라는 대안적인 공급처로 눈을 돌리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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