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S 지식정보센터

해외 뉴스

 

 

서울경제

홈 국제 경제·마켓

경기 회복 파란불…중국에 돈 몰린다

 

 

 

입력2023-01-31 17:34:56 수정 2023.01.31 17:34:56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1월 증시 1318억¥ 외자 유입

 

지난 한해 순매수 규모 넘어서

 

코로나 정점 지난 것으로 판단

 

IMF, 성장률 4.4→5.2% 상향

 

제조업 PMI, 4개월 만에 반등

 

수출·부동산 약세 우려는 여전

 

 

 

 

 

중국 동부 산둥성 후이민현의 한 섬유 공장에서 25일 마스크를 쓴 근로자들이 바느질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중국 동부 산둥성 후이민현의 한 섬유 공장에서 25일 마스크를 쓴 근로자들이 바느질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해 곤두박질쳤던 중국 경제에 새해 들어 파란불이 켜졌다. 코로나19 감염이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파악되며 정상 생활이 가능해지자 춘제(음력설) 연휴를 기점으로 국내외 여행과 소비 수요가 빠르게 살아나고 있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자본시장에는 연초부터 자금이 몰려 1월 한 달 동안 외국인이 쓸어담은 중국 주식이 지난해 연간 순매수 규모를 넘어섰다.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출 부진은 여전히 경제의 불안 요소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47.0)은 물론 시장 전망치(49.5)도 웃도는 수치다.

 

경기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제조업 PMI제조업체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신규 주문·생산·출하·재고·고용 등 5개 분류 지표를 설문 조사해 집계하는 수치로 기준선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그 아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중국의 제조업 PMI는 지난해 10월부터 50을 밑돌며 경기 위축 국면에 머물다가 4개월 만에 기준선 이상으로 올라왔다.

 

서비스업·건설업 등의 경기를 가늠하는 비제조업 PMI 역시 54.4로 집계돼 전월(41.6)과 시장 예상치(52.0) 모두를 크게 상회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지표가 나란히 기준선을 넘으면서 중국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도 더욱 커졌다. 지난해 12월 중국 방역 당국이 ‘위드 코로나’ 기조로 돌아선 뒤 전국에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속도로 증가해 시장의 우려가 컸지만, 감염 확산세는 이미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춘제 연휴(21~27일)에 고향을 찾은 귀성객을 비롯해 국내외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소비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근접하며 빠르게 회복되는 추세다.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의 경제 회복 가능성을 감안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기존 4.4%에서 5.2%로 0.8%포인트나 올려 잡았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하는 올해 중국 성장률은 평균 5.1%이다. 지난해 중국 성장률은 3%에 그쳤다.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사그라들면서 주식시장에는 외국인 자금이 밀려들고 있다. 앞서 30일 기준 외국인투자가가 14거래일 연속 중국 주식을 순매수한 가운데 홍콩을 통해 상하이·선전 거래소의 중국 A주 시장으로 유입된 외자 자금은 186억 위안(약 3조 3870억 원)을 넘었다. 지난해 연간으로 약 900억 위안을 기록했던 외국인투자가의 중국 본토 주식 순매수 규모는 올해 들어 1월에만 1318억 위안에 달했다. 이는 2014년 11월 후강퉁·선강퉁이 시작된 후 월간 최대 기록이다. 기존 최대 기록은 2021년 12월의 889억 위안이었다.

 

양더롱 퍼스트시프런트펀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올해 초 2주 만에 외자 유입액이 지난해 전체를 넘어선 것은 외국인 자본이 여전히 중국 우량 자산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미국과 유럽의 올해 경제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에서 연초부터 경제 회복 기대감이 커지는 중국으로의 자금 유입이 활발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내수 경기가 살아나는 것과 달리 해외 수요 둔화에 따른 수출 부진은 여전히 경제의 발목을 잡는 요소다. 이달 제조업 PMI의 수출주문지수는 46.1에 그쳤다. 블룸버그통신은 “수출과 부동산 부문의 약세가 경제활동과 수요를 방해할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경제 회복 속도와 강도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도 “중국 정부가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경제 성장을 위해 더 많은 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커지는 경기둔화 우려

커지는 경기둔화 우려

 

생산 -1.6%·투자 -7.1%…1분기도 마이너스 성장하나

경기선행지수 12년래 최대폭 뚝…"올 상저하저 가능성" 비관론도

LG화학, 매출 첫 50조 돌파했지만…영업익은 40% '뚝'

구독

 

김광수 기자

국제부

 bright@sedaily.com

中, 한국발 입국자만 공항서 코로나검사

中, 한국발 입국자 전원 PCR 검사키로…보복강도 높여

기자채널로 이동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29KOTDRL06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308 [IIS Opinion] 최근 대중국 반도체 수출 부진의 원인을 밝혀야 합니다. ...- (노컷 임진수) 中 관영매체 "한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급감은 미국의 압력탓" ...[2023-02-04] viemysogno 2023.02.04
1307 (YTN 강정규) '정찰풍선'에 美 발칵...블링컨 방중 삐걱? ...[2023-02-03] viemysogno 2023.02.03
1306 (채널A 이은후) [세계를 가다]“경찰의 테러” 분노 들끓지만…무력도 ‘면책특권’ ...[2023-02-03] viemysogno 2023.02.03
1305 (중앙 서유진) "바이든, 푸틴에 '우크라 영토 20% 줄테니 종전하자' 제안" ...[2023-02-03] viemysogno 2023.02.03
1304 [IIS Comment] ...- (뉴시스 양소리) 尹, 상반기 美 '국빈 방문' 추진…12년 만에 美의회 연설도 ...[2023-02-03] viemysogno 2023.02.03
1303 (조선 이윤정) [줌인] 15년 아껴온 中 전기차 주식 팔아 28배 수익 챙긴 워런 버핏 ...[2023-02-03] viemysogno 2023.02.03
1302 (서울경제 정혜진) 매출 1% 턱걸이 상승…유튜브, 클라우드마저 성장 둔화에 구글도 울상 ...[2023-02-03] viemysogno 2023.02.03
1301 (뉴스1 김성식 & 김민수) 러, 이스라엘이 '우크라 아이언돔 지원' 시사하자 "위기 고조" 경고 ...[2023-02-02] viemysogno 2023.02.02
1300 (뉴시스 김광원) 러시아군 대공세 임박…우크라 전쟁 1주년 노린다(영상) ...[2023-02-02] viemysogno 2023.02.02
1299 (디지털타임스 정석준) 반도체발 `수출 쇼크`… 1월 127억달러 적자 ...[2023-02-02] viemysogno 2023.02.02
1298 (뉴시스 문예성) 중국군, 첨단 극초음속 미사일 성능 과시…美에 경고 의미 ...[2023-02-02] viemysogno 2023.02.02
1297 (지디넷 한세희) 중국, 반도체 논문 피인용수도 미국 넘어섰다 ...[2023-02-01] viemysogno 2023.02.01
1296 (뉴시스 박미영) 尹, 美국방장관에 "북핵 우려 불식할 강력한 확장억제 협의해달라" ...[2023-01-31] viemysogno 2023.01.31
» (서울경제 김광수) 경기 회복 파란불…중국에 돈 몰린다 ...[2023-01-31] viemysogno 2023.01.31
1294 (뉴시스 신정원) 프랑스·호주 "우크라 지원 포탄 수천 발 공동 생산" ...[2023-01-31] viemysogno 2023.01.31
1293 (뉴시스 박미영) 尹 "혁신적 프로젝트 발굴로 UAE 300억불 투자에 화답" ...[2023-01-31] viemysogno 2023.01.31
1292 [IIS Opinion] ...- (한국 민재용) 중국 "미국, 대만 레드라인 넘지 말라" ...[2023-01-30] viemysogno 2023.01.30
1291 (파이낸셜 조유현) "중국과 2년 내 전쟁" 美고위장성 메모 공개되자 中 '발끈' ...[2023-01-30] viemysogno 2023.01.30
1290 (서울경제 강해령) 또 삼성 따돌린 TSMC…올해도 330억弗 투자 '1위' ...[2023-01-30] viemysogno 2023.01.30
1289 (조선 황민규) 폭등하는 반도체 장비 가격… 2나노 앞두고 고심하는 삼성전자 ...[2023-01-30] viemysogno 2023.01.3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09 210 211 212 213 214 215 216 217 218 ... 279 Next
/ 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