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S 지식정보센터

국내 뉴스

 

KBS

 

[단독] 검, 하얏트호텔 난동 ‘전국 10대 조폭’ 대거 소환…KH그룹 관련성 수사

 

 

 

입력 2023.02.02 (17:39)취재K

김청윤 기자 cyworld@kbs.co.kr

 

 

 

검찰이 조직폭력집단인 이른바 '수노아파' 소속 조직원들에 대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신준호)는 어제(1일) 범죄단체 조직 등의 혐의로 수노아파 조직원 13명을 함께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미 이 단체의 행동대장 등 2명을 구속 기소했는데, 조직원들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범죄 혐의를 분석 중입니다.

 

 

 

 

■ '10대 조직' 손꼽히던 수노아파… '하얏트 난동'으로 '덜미'

 

수노아파는 1980년대 후반 전남 목포시에서 결성된 뒤, 서울로 활동 무대를 옮겨 2000년대 들어 '전국 10대 조폭'으로 유명세를 탔습니다.

 

이후 국내 치안 강화로 전국의 조폭 세력이 사그라들면서, 수노아파도 유명무실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실상 사라진 것으로 여겨져 왔던 수노아파가 다시 수사망에 포착된 건 '하얏트 호텔 난동 사건' 때문입니다.

 

수노아파 조직원 10여 명이 2020년 10월 하얏트 호텔에 몰려 가 공연을 강제로 종료시키고 소리를 지르며 손님들에게 위협을 가했다는 겁니다.

 

 

 

당초 이 사건은 경찰이 불구속 송치했는데, 검찰은 수노아파 합숙소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확대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조직원 장부를 압수해 수노아파 조직망의 실체를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노아파는 최근까지도 수차례 단체 회합을 하는 등 범죄조직단체 행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배상윤 KH그룹 회장도 연관…"왜 고소 취하했나?"

 

수노아파는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방해'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배상윤 KH그룹 회장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KH그룹이 2019년 하얏트호텔을 인수했고, 난동 당시 수노아파 조직원들이 이 호텔에 있던 배 회장을 만나기 위해 찾아왔다고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조직원들은 "60억 원을 떼먹은 배 회장 나오라"며 소리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의 수사도 배 회장이 조직폭력배들에게 위협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배 회장은 수사가 이뤄지는 도중 돌연 고소를 취소했습니다. 검찰은 사건의 피해자인 배 회장이 갑자기 고소를 취소한 이유가 무엇인지도 함께 수사 중입니다.

 

 

 

배 회장은 KH그룹이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를 인수할 당시 강원도청과 사전 공모하고, 리조트 매입 대금을 지불하기 위해 KH필룩스 등 그룹 주력사의 자금을 임의로 지원한 혐의로도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호텔 난동 사건'의 피해자로 당초 알려졌지만, 더 큰 사건의 피의자로 검찰의 사정권 안에 들어와 있는 셈입니다.

 

2월 귀국설이 흘러나왔던 배 회장은 '하얏트호텔 매각 협상'을 이유로 "귀국이 좀 더 미뤄질 수 있다"는 뜻을 주위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김청윤

김청윤 기자 cyworld@kbs.co.kr

 

김청윤 기자의 기사 모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Hit)(Hot)= (뉴시스 양소리 김승민) 윤-리 총리 "외교안보 대화 신설…FTA 2단계 협상 재개"(종합) ...[2024-05-26] viemysogno 2024.05.26
2017 [IIS Opinion & Message] ...- (중앙 정시내) 정신병원 강제입원 환자 숨져…"사설 구급대원 가슴 눌렀다" ...[2023-02-08] viemysogno 2023.02.08
2016 (뉴시스 류난영) 12월 경상수지 흑자 전환…연간 298억 달러 ...[2023-02-08] viemysogno 2023.02.08
2015 [IIS Comment] 공무원들의 성과에 제대로 된 보상을 통해 공직 사회 변화를 유도하려는 정부의 정책을 적극 지지합니다. ...- (동아 전주영 & 장관석) 尹 “공직도 유연한 인사·파격 성과주의…민첩한 정부로” ...[2023-02-07] viemysogno 2023.02.07
2014 (서울경제 신한나) [속보]나경원, 김기현 손 잡나…"총선승리 필요한 역할 할 것" ...[2023-02-07] viemysogno 2023.02.07
2013 (디지털타임스 권준영) 진중권 돌직구 “자기가 간신이라 하는 간신도 있나…저러다 ‘딱 한 분’만 남을 듯” ...[2023-02-06] viemysogno 2023.02.06
2012 (KBS 박진수) “표준운임제 도입…지입전문회사 시장 퇴출” ...[2023-02-06] viemysogno 2023.02.06
2011 (중앙 한지혜) 강준만 "김어준은 '정치 무당'…증오 선동이 조국사태 키워" ...[2023-02-06] viemysogno 2023.02.06
2010 (KBS 김애린) 전남 신안서 어선 전복…3명 구조·9명 실종 ...[2023-02-05] viemysogno 2023.02.05
2009 (중앙 이동현) "삼성이 돈 냄새를 맡았다"...'암모니아'에 공들이는 기업들 왜 ...[2023-02-05] viemysogno 2023.02.05
2008 [IIS Opinion] ...- (중앙 한지혜) 나경원 자택 찾은 김기현 "尹정부 위해 '김나연대' 제안한다" ...[2023-02-04] viemysogno 2023.02.04
2007 (뉴시스 이지율 & 하지현) 천공 관저 답사 의혹…與 "거짓 선동" 野 "청문회 검토" ...[2023-02-03] viemysogno 2023.02.03
2006 (YTN 김태원) [속보] 검찰, '대북 송금'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 구속 기소 ...[2023-02-03] viemysogno 2023.02.03
2005 (뉴시스 김지훈) 대통령실, 안철수에 불신 기류…"安, 당 문제 함께 고민 안해" ...[2023-02-03] viemysogno 2023.02.03
2004 (경향 이두리) 비윤계 천하람 국민의힘 대표 출마 선언 “간신배들, 발 못 붙이게 하겠다” ...[2023-02-03] viemysogno 2023.02.03
2003 (뉴시스 김진아 & 박현준) 조국 '입시비리·감찰무마' 1심 징역 2년…법정구속은 면해 ...[2023-02-03] viemysogno 2023.02.03
2002 (뉴시스 김남희 & 정유선) 대장동 檢수사팀, 이재명 '판교 힐튼호텔 특혜 의혹'도 수사 viemysogno 2023.02.02
2001 (채널A 최수연) [단독]감사원, 文 정부 ‘마스크 로비’ 감사 착수 ...[2023-02-02] viemysogno 2023.02.02
» (KBS 김청윤) [단독] 검, 하얏트호텔 난동 ‘전국 10대 조폭’ 대거 소환…KH그룹 관련성 수사 ...[2023-02-02] viemysogno 2023.02.02
1999 (KBS 박경준) “尹, ‘인수위 가출’ 安에 분개”…윤핵관의 폭로 왜? ...[2023-02-02] viemysogno 2023.02.02
1998 (경향 정대연) 이준석 측 ‘당대표 독자 후보’ 천하람 출마한다 ...[2023-02-01] viemysogno 2023.02.0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64 165 166 167 168 169 170 171 172 173 ... 269 Next
/ 2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