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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윤계 천하람 국민의힘 대표 출마 선언 “간신배들, 발 못 붙이게 하겠다”

 

 

 

입력 : 2023.02.03 13:43 수정 : 2023.02.03 14:41

이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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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3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당대표 출마기자회견에서 “당대표가 되면 윤핵관을 퇴출시키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3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당대표 출마기자회견에서 “당대표가 되면 윤핵관을 퇴출시키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3일 국민의힘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천 후보는 “지금 주류, 친윤, 윤핵관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앞장서서 정부와 여당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박살내고 있다”면서 “우리당과 대한민국 정치를 망치는 간신배들은 더 이상 국민의힘에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구 출생으로 호남에서 정치활동을 해온 천 후보는 친이준석계, 비윤석열계 당대표 후보로 분류된다.

 

천 후보는 당대표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이날 국회에서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며 “대통령에 대한 우스울 정도의 충성 경쟁,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팔이는 대통령과 국민의힘 모두의 지지도와 신뢰도를 갉아먹는 주범”이라고 말했다.

 

천 후보는 “지금 주류, 친윤, 윤핵관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앞장서서 정부와 여당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박살내고 있다”며 “전당대회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규정을 바꿔서 특정인의 유·불리를 초래하거나 어안이 벙벙하게 비주류로 전락한 당내 중진을 집단적으로 따돌리기 위해 초선 의원들이 연판장을 돌리는 정치집단을 국민들이 과연 신뢰할 수 있겠냐”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에게 충성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공당의 주인을 참칭하는 사람들이 결국 대통령과 당에 가장 큰 해를 끼치고 있다”며 “대통령에게 해를 끼치고, 대통령을 작게 만드는 그래서 결국 우리당과 대한민국 정치를 망치는 간신배들은 더 이상 국민의힘에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 후보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유권자가 아니라 권력자, 공천권자의 눈치만 보는 구태를 타파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겠다”면서 상향식 공천과 국회의원 중간평가 제도를 제안했다. 그는 “유권자와 당원의 선택을 따르는 상향식 공천으로 공천권을 국민과 당원께 돌려드리되 상향식 공천의 부작용에 대한 보완책까지 마련하겠다”면서 “국회의원의 의정 활동을 해당 지역구 유권자와 당원들이 매년 평가할 수 있도록 해서 상위 20%에게는 ‘재공천 보장’ 수준의 강력한 인센티브를 주겠다. 하위 20%는 퇴출하겠다”고 말했다.

 

천 후보는 “저는 비겁하지 않지만 호전적이지도 않다. 부드럽지만 부끄러운 길로 타협하지 않는다”면서 “묵직하지만 단호하게, 국민의힘을 더 많은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정당, 우리 당원들이 어디 가서든 당원임을 자랑할 수 있는 당당한 정당으로 확고히 세우겠다”고 말했다.

 

천 후보는 이준석 전 대표 시절 꾸려진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에서 혁신위원을 지냈다. 이날 후보 등록을 한 김용태 최고위원 후보와 허은아 최고위원 후보,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와 함께 친이준석계, 비윤계로 분류된다.

 

1986년생인 천 후보는 대구 출생으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을 거친 변호사다. 2020년 총선 때 전남 순천에서 출마했고 지금도 순천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천 후보는 이날 출마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나와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는 갖고 있지만 스타일이 굉장히 다르다”면서

“전당대회가 끝날 때쯤엔 천하람이 ‘이준석계’라는 이야기가 없어지고 천하람이라는 정치인의 매력만 남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천 후보는 “요새 ‘과윤불급’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고 한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당권주자들의 맹종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경원 전 의원이 주류에 의해 굉장히 많은 공격을 받는데도 초선 의원들이 연판장까지 써야 했나 하고 실망했다”면서 “그런 터무니없는, 지나친 행동을 했을 때 당에서 적절한 자정 작용이 충분히 나와줘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천 후보는 “국민의힘의 적은 국민의힘”이라면서 “이상한 것만 안 해도 우리는 국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다. 이상한 것은 절대 하지 않는 양질의 당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천 후보의 후원회장은 이명박 정부에서 법제처장을 지낸 이석연 변호사가 맡는다. 이 변호사는 2020년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훌륭한 법률가로서, 그리고 보수진영의 시민사회 지도자로서 활동해오신 이석연 변호사님이 아주 멋진 조언과 함께 천하람 후보 후원회장을 맡아주셨다”고 했다. 또 “절대 야합하지 말 것, 주류에 굴복하지 말 것, 득표수에 연연해서 비겁한 주장을 하지 말 것”이라는 이 변호사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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