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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서 어선 전복…3명 구조·9명 실종
입력 2023.02.05 (17:01)수정 2023.02.05 (17:35)뉴스 5
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국회서 ‘이태원 참사 100일 추모제’ 열려
[앵커]
어젯밤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선원 12명이 탄 어선이 뒤집혔습니다.
현재까지 선원 3명이 구조됐고, 9명이 실종상태인데요.
정부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하고 수색작업을 이어가는 한편, 해당 선박을 인양하기로 했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다 한가운데 어선이 뒤집혀 있습니다.
어젯밤 11시 20분쯤 전남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에서 서쪽 16.6킬로미터 떨어진 해상에서 24톤급 어선 청보호가 뒤집혔다는 신고가 목포 해경에 접수됐습니다.
전복된 어선에는 모두 12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뒤집힌 배 위에 있던 3명은 해경의 구조요청을 받은 다른 상선에 구조됐습니다.
구조된 선원은 한국인 2명과 인도네시아인 1명으로,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나머지 9명은 실종상태입니다.
해경은 구조된 선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실종자 9명 중 6명은 해상에, 나머지 3명을 선내에 있는 것으로 보고 수색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해경과 해군은 함정과 관공선 등 선박 64척과 항공기 12대를 투입해 실종자를 찾고 있습니다.
수중수색도 진행했지만, 선체에 어구들이 얽혀 있는 데다 이중 격벽 구조여서 진입에는 실패했습니다.
[김해철/목포해양경찰서장 : "나머지 실종자 9명 중 6명은 해상에 빠진 것으로 파악되고, 나머지 3명은 선내에 있을 것으로 선원의 진술을 통해 현재까지 파악하고 있습니다."]
구조된 선원들은 출항할 때부터 배가 좌측으로 기울었는데 3시간 정도 지나자 물이 차기 시작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구조 선원 : "기관방에 물이 찼다 고함을 지르는 바람에 내려가 보니까 그때는 이미 손쓸 수 없는 상황이었고 한 절반 정도 기관방에 물이..."]
정부도 해양수산부를 중심으로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하고, 수색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조승환/해양수산부 장관 : "정부 차원에서는 민·관의 구조인력을 총동원해서 실종자 수색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리겠습니다."]
해경은 사고 해역으로 배를 인양할 크레인을 보내 오늘 밤부터 인양 작업을 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 이성현 이우재/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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