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S 지식정보센터

국내 뉴스

 

중앙일보

정치 정치일반

강준만 "김어준은 '정치 무당'…증오 선동이 조국사태 키워"

 

 

 

입력 2023.02.06 10:53

 

업데이트 2023.02.06 11:25

 

업데이트 정보 더보기

한지혜 기자 

구독

 

 

방송인 김어준. 뉴스1

방송인 김어준. 뉴스1

 

 

 

강준만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가 신간에서 방송인 김어준을 '정치 무당'으로 규정하며 "증오와 혐오 정치의 선동가"라고 저격했다.

 

강 교수는 이달 초 펴낸 책 '정치 무당 김어준'(인물과사상사)에서 "정치에 뛰어들기 이전의 김어준을 '전기 김어준', 정치에 뛰어든 후의 김어준을 '후기 김어준'으로 본다면 '후기 김어준'은 지명도와 정치적 영향력에서 거물로 성장했지만, 그의 영혼은 피폐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기 김어준'이 부르짖었던 '명랑사회' 구현은 사라지고 온갖 음모론이 판을 치는 정치 무속의 세계가 열리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강 교수는 김어준을 ‘조국 수호 운동’의 총사령탑으로 평가하며 "김어준은 부정확한 사실과 무리한 해석 등으로 사실상 친문 지지자들의 피를 끓어오르게 만드는 선동에 충실했다"며 "그가 이런 선동을 밥 먹듯이 하지만 않았어도 조국 사태의 전개 양상과 문재인 정권의 운명은 달라졌으련만, 문재인 정권과 지지자들은 김어준의 손아귀에 잡혀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비난했다.

 

 

 

 

강 교수는 또 팬덤 정치에 강한 이해관계를 가진 김어준이 팬덤 정치의 수혜자가 될 수 있는 인플루언서들과 무언의 동맹 관계를 유지했으며 "이런 동맹 세력의 대표적 인물은 단연 유시민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시민이 2017년 5월 "범진보 정부에 대해 어용 지식인이 되려 한다"는 발언을 했고 이는 문재인 지지자들에게 하나의 절대적 좌표가 됐다고 강조했다. 유시민이 깃발을 들어 어용 지식인들이 양산됐고 이를 따르거나 보호하려는 '어용 시민'도 폭증세를 보였다는 게 강 교수의 진단이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김어준 없는 아침'은 상상할 수조차 없다는 듯 지독한 '김어준 중독'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민주당 일부 인사는 낯 뜨거운 '김어준 찬양가'를 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 교수는 "사적 이익을 위해 증오·혐오를 파는 사람들의 선전·선동에 휘둘리지 말고 더불어 같이 살자"고 했다.

 

강 교수의 신간은 명랑사회 구현의 선구자 김어준, 김어준의 팬덤 정치와 증오·혐오 마케팅, 민주당을 장악한 김어준 교주, 김어준이 민주당과 한국 정치에 끼친 해악 등 4개 장으로 구성됐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Hit)(Hot)= (뉴시스 양소리 김승민) 윤-리 총리 "외교안보 대화 신설…FTA 2단계 협상 재개"(종합) ...[2024-05-26] viemysogno 2024.05.26
2017 [IIS Opinion & Message] ...- (중앙 정시내) 정신병원 강제입원 환자 숨져…"사설 구급대원 가슴 눌렀다" ...[2023-02-08] viemysogno 2023.02.08
2016 (뉴시스 류난영) 12월 경상수지 흑자 전환…연간 298억 달러 ...[2023-02-08] viemysogno 2023.02.08
2015 [IIS Comment] 공무원들의 성과에 제대로 된 보상을 통해 공직 사회 변화를 유도하려는 정부의 정책을 적극 지지합니다. ...- (동아 전주영 & 장관석) 尹 “공직도 유연한 인사·파격 성과주의…민첩한 정부로” ...[2023-02-07] viemysogno 2023.02.07
2014 (서울경제 신한나) [속보]나경원, 김기현 손 잡나…"총선승리 필요한 역할 할 것" ...[2023-02-07] viemysogno 2023.02.07
2013 (디지털타임스 권준영) 진중권 돌직구 “자기가 간신이라 하는 간신도 있나…저러다 ‘딱 한 분’만 남을 듯” ...[2023-02-06] viemysogno 2023.02.06
2012 (KBS 박진수) “표준운임제 도입…지입전문회사 시장 퇴출” ...[2023-02-06] viemysogno 2023.02.06
» (중앙 한지혜) 강준만 "김어준은 '정치 무당'…증오 선동이 조국사태 키워" ...[2023-02-06] viemysogno 2023.02.06
2010 (KBS 김애린) 전남 신안서 어선 전복…3명 구조·9명 실종 ...[2023-02-05] viemysogno 2023.02.05
2009 (중앙 이동현) "삼성이 돈 냄새를 맡았다"...'암모니아'에 공들이는 기업들 왜 ...[2023-02-05] viemysogno 2023.02.05
2008 [IIS Opinion] ...- (중앙 한지혜) 나경원 자택 찾은 김기현 "尹정부 위해 '김나연대' 제안한다" ...[2023-02-04] viemysogno 2023.02.04
2007 (뉴시스 이지율 & 하지현) 천공 관저 답사 의혹…與 "거짓 선동" 野 "청문회 검토" ...[2023-02-03] viemysogno 2023.02.03
2006 (YTN 김태원) [속보] 검찰, '대북 송금'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 구속 기소 ...[2023-02-03] viemysogno 2023.02.03
2005 (뉴시스 김지훈) 대통령실, 안철수에 불신 기류…"安, 당 문제 함께 고민 안해" ...[2023-02-03] viemysogno 2023.02.03
2004 (경향 이두리) 비윤계 천하람 국민의힘 대표 출마 선언 “간신배들, 발 못 붙이게 하겠다” ...[2023-02-03] viemysogno 2023.02.03
2003 (뉴시스 김진아 & 박현준) 조국 '입시비리·감찰무마' 1심 징역 2년…법정구속은 면해 ...[2023-02-03] viemysogno 2023.02.03
2002 (뉴시스 김남희 & 정유선) 대장동 檢수사팀, 이재명 '판교 힐튼호텔 특혜 의혹'도 수사 viemysogno 2023.02.02
2001 (채널A 최수연) [단독]감사원, 文 정부 ‘마스크 로비’ 감사 착수 ...[2023-02-02] viemysogno 2023.02.02
2000 (KBS 김청윤) [단독] 검, 하얏트호텔 난동 ‘전국 10대 조폭’ 대거 소환…KH그룹 관련성 수사 ...[2023-02-02] viemysogno 2023.02.02
1999 (KBS 박경준) “尹, ‘인수위 가출’ 安에 분개”…윤핵관의 폭로 왜? ...[2023-02-02] viemysogno 2023.02.02
1998 (경향 정대연) 이준석 측 ‘당대표 독자 후보’ 천하람 출마한다 ...[2023-02-01] viemysogno 2023.02.0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64 165 166 167 168 169 170 171 172 173 ... 269 Next
/ 269